대성당에 수록된 단편들 모두 좋다.특히 형광펜으로 표시한 저 부분을 읽을 땐 무릎을 딱 쳤다.낸들 알겠어-그냥 그렇게 된 거지.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땐 묘하게 위로받은 느낌이었다.마이너에게만 통하는 묘한 동지의식?물론 카버아저씨야 메이저죠.😆
예감은 틀렸다는 반전을 만들어준 책.나일 들어도 철이 없는 어른을 보여주고,기억은 언제나 왜곡될 수 있음을,결국은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편집해서 저장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지.
딱 형광펜같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이제는 여행이 즐겁지 않다.언제나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여행이 두려워졌다.언제쯤 회복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