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탕부케

호랑이 사탕부케 ㅣ 책고래 클래식 13
장유심 지음, 조명화 그림 / 책고래 / 2022년 3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익숙한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이들은 "나 이런 얘기 들어본적 있어" 하면 너무 반가워해요. <호랑이 사탕부케는> 등장인물만으로도 너무 반갑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돼지 삼형제 이야기 모르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텐데 아이돼지 삼형제가 나오고 삼형제중 막내가 가장 문제해결을 잘하잖아요. <호랑이 사탕부케> 그림책에서도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그림책들보면 호랑이가 자주 등장하는데 좀 미련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진짜 그렇게 나오는지 궁금해졌어요. 사탕부케라는 말을 그림책에선 처음들어봐서 좀 낯선느낌이 들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너무 궁금한 그림책이였답니다.

맨날 사탕만 쫄쫄 빠는 아이 돼지 삼 형제가 있었는데 이제 사탕을 먹지않고 사탕보다 더 좋은 호랑이 고기스프를 먹기위해 호랑이를 잡으러 가기로 했어요. 막내는 제일 뒤에서 걸어가는게 무서운지 맨 앞에서 걸어가겠다고 했고 형들이 무서워하는 막내를 놀렸어요. 그런데 형들이 하나, 두 사라지는 거예요. 알고보니 호랑이가 형들을 잡아가고 막내까지 잡으려고 했어요. 막내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서 호랑이에게 '막대상탕으로 꼭 사탕부케를 만들어줘!'라고 했고 호랑이의 돌돌말린 꼬리에 꽃을달아 주니 막내는 칡넝쿨에 묶으라하여 호랑이를 날려보내고 형들도 구할수 있었어요.

<호랑이 사탕부케>는 내용뿐 아니라 그림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판화처럼 찍어낸것같기도하고 그림처럼 그린것 같기도 하고 색도 민화에서 볼수 있는 색상들이 쓰여진 것 같기도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