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g Note 리딩 노트 - 혁신하는 리더들의 실천 멘토링
존 발도니 지음, 조진경 옮김 / 8.0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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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노트

존 발도니 지음 조진경 옮김


저자는 일을 시키는 4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본보기를 보여라

2.맡은 역할을 다하라

3.문제 상황에 대처하라

4, 팀이 우선이다.


리더는 권위와 확신, 동정심을 가지고 결단력 있게 사람들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리더는 자신이 원하고 많은 사람들이 추대해서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 것인가 하는 것은 리더에게 닥친 과제다. 우리는 성장함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조직이나 모임에서 리딩해야 한다. 이 책은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거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풍부한 강의 자료들을 통해 우리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저자는 리더의 첫 번째 조건으로 ‘본보기’를 들고 있다. 일을 잘 할 뿐 아니라 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 주어야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리더에 주목하지만 그의 유창한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의 걸음걸이를 본다. 두 번째로 자기가 맡은 일에 적임자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 마치 배우가 멋진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것처럼 리더는 구성원들을 완벽한 연기로 매료 시켜야 한다. 또한 두둑한 배짱을 갖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하고 아무리 자기 능력으로 일을 성사시켰다고 하더라도 그 공을 팀 전체에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총 50장(Chapter)을 통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것들을 섬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리더는 일을 훌륭히 해 낼 뿐 아니라 그 구성원들이 맡겨진 일을 소화해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해야 하며 또한 희생하고 책임지며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보여 주어야 한다.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리더는 그 조직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이 조직을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용기와 성공시킬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과 능력을 가져야 함을 말해 주고 있다.


디지털 시대는 어찌 보면 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거기에는 인간이 자리하고 있고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일하면서 리더로 자라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이 쉽지 않다. 이러한 악조건가운데서도 극복하고 참 리더들이 구석구석에서 나왔으면 한다. 조용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많은 주장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이 시대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 일독하기에 좋은 책이다. 출판사의 의욕적인 자기표현이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도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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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삼국지 - 세 황후는 어떻게 근대 동아시아를 호령했는가
신명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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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삼국지

신명호 지음


역사의 격변기에 살았던 세 여인을 흥미롭게 비교해 놓았다.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궁중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당시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19세기 참혹했던 조선의 아픔을 통해 오늘 날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취를 이루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청나라는 결국 비참하게 역사에서 사라졌다. 반면 일본은 변두리 국가에서 패권국가로 변했다. 그 중심에 명성황후와 청의 서태후 그리고 일본에는 하루코 황후가 있었다. 19세기 동북아 삼국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흥선 대원군의 권력에 대한 지나친 집착 또는 애국 충정의 마음 때문에 빚어지는 고종과의 갈등, 이를 해결해 가는 민비의 모습 그리고 그 당시의 정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동시대 청나라의 서태후와 동태후 그리고 함풍황제와 동치황제의 권력 쟁탈전도 흥미진진하다. 특히 서태후의 권력욕이 어머니의 이름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하루꼬 황후를 통해 드러난 일본 왕실의 모습은 우리보다 개방적이었다. 특히 정실과 후궁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은 새롭다. 일본의 왕실 문화를 세세히 기록해 놓았다. 막부에서 왕정으로 권력이 이동했지만 그녀는 권력의 맛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근대적 양장과 부녀감을 통해 서양의 근대 문물과 일본의 전통정신을 결합하여 강한 일본을 건설하고자 화론양재를 실천해 메이지 천왕의 현명한 아내로 황태자와 일본 국민의 가장 현명한 어머니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반면 권력의 중심에 섰던 서태후는 청나라의 멸망의 제공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그리고 민비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각기 권력의 중심 위치에 있었지만 다른 길을 간 세사람의 모습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역사는 개인에게나 국가에게 있어 많은 것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현재의 역사는 우리의 몫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명성황후는 짧은 45년의 생애를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지만 조선의 국모로서 몸부림치다가 죽어서 대한 제국을 탄생시켰다. 서태후는 마지막까지 청나라를 다시 일으키고자 3살짜리 젖먹이 부의황제를 세워 결국 청나라의 멸망을 앞당겼다. 하루코 황후는 조용히 현모양처로 살았지만 군국주의 일본에 일조했다. 이들의 삶이 개인적인 안락함이나 평안을 추구하지 않고 나라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명성황후나 서태후의 역동적인 삶에 하루코을 끼운 듯한 인상을 주지만 19세기 당시의 격변의 현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 생동감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오늘도 이 역사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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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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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와 함께 한 7년의 생활을 기록해 놓았다. 저자는 아이의 아버지이자 작가다.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아이와 부대끼며 느꼈던 상충되는 고통과 기쁨을 진실하게 표현해 놓았다. 이런 저럼 이유로 주위에 장애를 갖고 있는 가정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을 지라도 한 생명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작은 소망들을 가슴에 품고자 하는 주제 넘는 생각을 해 본다.


유이스 세라 파블로, 그는 생후 7개월 후 성장이 멈추었다. 그를 향한 아버지의 심정이 곳곳에 묻어난다. 조금씩 아이의 상황이 의학적으로 드러날 때 마다 나타나는 충격과 이를 받아들이는 인내심 그리고 그들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들을 향한 분노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면 어떤 결단이나 행동도 하겠다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끔 드러나기도 한다.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현대 의학이나 여러 도움에 냉소적인 면도 보인다. 그러나 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강한 인내심은 글을 읽는 모두를 숙연케 한다.


옮긴이의 말처럼 작가는 친절하지는 않다. 군데군데 낯선 단어들에 직면하게 되고 스페인이나 로마 등 유럽 문화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글을 매끄럽게 읽어 나가기 힘들다. 그렇지만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아들과 조금이라도 더 추억할 수 있는 장면들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 앞에 이러한 푸념은 사치다.


마지막 장(chapter)을 장식하는 폴리스코프(종이 넘기기)는 텅 빈 가슴을 꽉 채운다. 사진작가와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전혀 반응이 없는, 심지어 자신의 목조차 가눌 수 없는 유이스가 마치 달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장면들을 통해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과 안타까움이 강물처럼 밀려온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몸부림치는 나의 모습이 이처럼 초라하게 보일수가 없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우리의 긴 여행이 고통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환희가 섞인 아름다운 순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아버지의 사랑이 깊이 남는다. 무언가 손에 잡히는 것만을 추구하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위로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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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곽명단 옮김 / 물푸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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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저


“때를 놓치기 전에 반드시 할 말을 해야 한다.” -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하고 용서해 주세요, 잘 가요.” - 관계 회복의 말들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두려운 것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한 번은 닥쳐야 할 문제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마지막 가는 길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깊이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관계회복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록하고 있다. 많은 일에 파묻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져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개인의 행복을 첫 번째로 추구하는 요즘 과연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부모가 자식에게 마지막 들려주어야 할 말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남길 말들을 실례를 통해 들려준다. 관계의 문제를 푸는 열쇠로 그는 용서를 들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는 고리가 감사라고 말한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테 아모. 그라시아스, 미 아미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내 친구여!)’ 라는 고백은 사람을 숙연케 한다. 그리고 가장 강력하고 소중한 말로 ‘사랑’ 이라는 단어를 들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단계로는 ‘작별 인사’ 이다. 어머니께 쓰는 다니엘의 글과 수잔이 어린 딸 앨리슨에게 쓴 생일 축하 카드는 보는 이의 마음을 한 없이 아프게 하지만 또한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뜨거운 포옹으로 다가온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서로에게 주는 사랑의 표현이다.


저자의 말처럼 현대는 자기의 삶을 꾸려가기에 바빠 주위를 돌아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 먹고 살기 위해 또는 자아실현을 위해 맞벌이를 하고 많은 이들이 노부모님과는 떨어져 산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글을 읽었다. 또한 나와 내 자녀를 생각하며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읽었다.


남을 돌본다는 것, 그것도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수고로우며 엄숙한 일이겠는가.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해야 할 말이 “사랑해요, 고마워요, 용서하고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잘 가요.” 라고 말한다. 우리의 태어남이 만남이고 죽음이 헤어짐이라면 서로의 관계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떠나가는 사람은 남은 자들이 앞으로 용기를 갖고 꿋꿋하게 살아가도록 용서하고 격려해 주며 보내는 사람은 끝까지 사랑하고 고마웠다고 그 힘으로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천국에서 평안을 누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름다운 죽음이며 관계라고 저자는 말한다.


바쁜 손과 발을 잠시 놓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그리고 행복을 위해 한 번 쯤 읽고 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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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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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혼자 밥 먹지마라>의 저자 키이스 페라지는 추천사에서 “벽에 머리를 박는일을 그만 두고, 대신 벽의 약한 부분을 찾아보세요.” 라고 말한다. 상대가 아무리 강해 보여도 어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얘기다.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새로운 ‘생명 줄’을 연결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많은 경험을 통한 저자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더불어 사는 법과 상대에게 정확히 나의 생각을 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먼저 말을 걸고자 하는 상대방을 나의 인질범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나는 나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상대방은 온갖 선입관으로 아무런 얘기도 듣지 않으려 하고 다만 적개심과 분노, 아집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라는 것이다. 이 사람을 어떻게 buy-in 단계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여기서 저자는 인간의 뇌의 3단계를 주장하며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울처럼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설사 내가 그의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고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제 구체적인 법칙들을 저자는 소개한다. 여러 실제 예화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과 때로는 잘 못 알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 그래서 상대의 본 모습을 보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만이 그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사람을 설득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 것과 좌충우돌하는 10대를 대하는 방법들을 들려준다.


사람을 대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그의 얘기를 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관계가 출발한다는 것을 다시 배운다. 나의 얘기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되지 않으면 상대에게는 쓰레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중요한 내용은 더욱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대하듯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들려 줄 상대에게도 그만치 정성과 관심을 쏟아야 함을 가슴에 새깁니다.


저자의 인내와 수고에 경의를 표하며 자기주장이 많고 표현력이 발달한 이 시대 가운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들어 주고 받아 주는 다소 시대에 뒤처지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몇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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