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나이를 먹으면 육체는 사그라들고 기억은 가물가물해 진다. 물론 아직은 팔팔한 나이인데 사회에서는 좀 더 파릇파릇한 사람들은 원하기 때문에 원치 않게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때가 온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때가 아마 50대 인 것 같다. 정년퇴임이 아니라 명퇴라는 이름으로 이들은 조직에서 나오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이것을 준비해야 할 까? 우리와는 좀 다른 환경이긴 하지만 미국 사회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저자의 조언을 듣고자 책을 펼쳐 들었다. 그는 하버드 심리학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50이후의 인생을 결정하는 10가지의 힘은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10가지는 무엇일까? 마음, 환경, 생각, 일상, 관계, 과거, 몸, 감정, 태도, 역할을 들고 있다. 나이 들다와 늙다 는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바싹 말라 버린 나뭇잎이 아니라 빨갛게 물든 단풍을 말한다.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더욱 단순해 져야 하며 천천히 하더라도 확실하게 하고 은퇴에서 은퇴해서 바쁘게 일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노동은 신성하다. 땀 흘리는 노동을 값싼 화폐로 지불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함에서 나온 것이다. 젊은이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나이를 들수록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배우며 자기감정을 다스려 짜증보다 기분전환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인생의 종착역은 온다.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기보다 적극적으로 즐기며 노년을 보내야 함을 보게 된다. 나이가 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다. 이를 통해 삶을 깊이 생각하며 죽음이후까지 생각할 수 있는 참 다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육체의 힘이 말라가더라도 생각의 힘은 더 강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고 운동을 해야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게 될 것 같다. 작지만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또한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인생은 젊을 때나 늙었을 때나 똑같이 소중하다. 그것이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10대를 일컬어 질풍노도와 같은 시대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 이들의 폭발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일 것이다. 물론 요즘도 이들의 생각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면이 있지만. 이들 눈에 비친 기성세대들은 소위 말하는 꼰대들이고 아무런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존재들이다.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이 가득한 자들이어서 1분 1초라도 빨리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고 싶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을 것이다.

저자는 그들의 눈으로 기성세대들을 보고 있다. 물론 그 시대는 좀 심했다는 생각은 든다. 70이 넘은 노인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좀 지나쳤다. 10대들을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도 5~60대들이 교장을 하고 있지만. 16살의 나이에 벌써 학교를 4번이나 옮겼고 3학년 과정에서 5과목 중 4과목에서 낙제를 받아 다시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는 이 청년의 생각은 과연 어떨까? 그가 말하는 것처럼 괜찮은 걸까?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안타깝다. 모든 것이 질서가 필요하고 특히 학창시절 이것을 배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대가가 크다. 어느 시대나 기성세대와 젊은 층은 항상 충돌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것은 이것을 적당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리라. 더욱 무서운 것은 젊은이들이 너무 나약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다. 더 높은 것을 향해 도전하고 더 큰 꿈을 꾸며 살아야 하는데. 때로는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비현실적일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불안한 시대에 그들이 갇혔다. 코로나19로 묶여 컴퓨터로 강의로 듣고 리포트를 쓰느라 날을 샌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현실이지만 들에는 꽃이 피었고 온갖 풀들이 무성하다. 자연은 오늘도 묵묵히 내일을 준비한다. 우리도 때로는 쓴 소리로 한 때는 응원가를 부르며 한 목소리를 내야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다. 아직 때 묻지 않은 그러나 미성숙해서 표현이 거칠고 보는 눈이 종합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미래고 희망이다. 그래서 그들을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

16세 소년이 보고 느낀 모습이 그대로 잘 그려져 있다. 마치 어제 내가 느꼈던 그 감정과 행동들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진다. 아주 생생하게.

근거율

근거율, 강의와 강연 ㅣ 하이데거 전집 10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김재철 옮김 / 파라아카데미 / 2020년 2월

인간 존재를 규명하려고 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교만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런 질문을 항상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가 말하는 존재의 근거는 존재하는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철학을 전공한 이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그가 말하는 근거율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무모한 도전일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존재 자체에 항상 의문을 갖고 있으며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것이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그 근거를 찾으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한다.

물론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유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거나 근거 없이는 아무것도 있지 않다. 라는 말들이 하나의 명제가 되려면 수많은 증명을 거쳐야 하겠지만 이것도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그 근거를 찾으려고 할 것이고 그 근거의 기준을 또한 만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형이상학적이 질문 자체가 우리 인간의 존재를 근거로 한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데카르트를 ‘너무 많이 의심함으로써 너무 쉽게 의심하는 것과 거리를 둠으로서 실수를 범했다’라고 말한다. 곧 사유의 대담함과 절제함을 통해 근거를 탐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그의 표상적인 근거율은 부족하다고 말하며 존재 자체로서의 근거를 말하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신이 자신의 존재 근거를 찾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의 깊은 고뇌가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고 숙제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수많은 존재들이 사라졌다. 나름의 존재의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남아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유하는 것은 어쩌면 고통이지만 존재의 이유일 것이다. 그의 글이, 강의가 너무 무겁게 다가오지만 이를 붙들고 있는 이유는 그 근거를 찾기 위함이다. 아마 오늘도 내일도 이 고난의 작업은 계속 될 것이다. 깊은 안개 속에 있는 이들에게 그이 사유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다니엘서강해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다니엘서 강해 - 오늘날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는 법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0년 3월

우리는 정치와 종교가 어떤 관계를 갖고 있어야 하는지 많은 질문을 갖고 있다. 특히 요즘은 기독교가 우리나라 정치에 깊이 들어와 있어 더 그렇다. 우리는 소위 말하는 장로 대통령을 두 명 아니 세 명을 배출한 셈이 된다. 그들의 신앙의 수준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그들의 직위는 장로들이었으니까. 현재도 목사라는 직함을 갖고 또 한 정당의 수장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였다. 그의 행동이 날마다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우리는 조마조마한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한다. 물론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야 오직 할까 마는.

다니엘과 세 친구는 망한 조국 이스라엘을 등지고 바벨론 교육을 받고 고위 공직자가 되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끌려가 자신의 나라를 망하게 한 그들의 지식을 습득하였고 그들의 문화와 사회를 배웠다. 저자는 그들이 이들의 제안을 거부할 힘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적극적인 수용의 자세를 가졌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도 언급한다. 그들의 신앙이 확고하였고 왕의 4가지 제안 중 3가지를 수용하고 한 가지는 지혜롭게 거절하였다. 이는 아마도 그들이 신앙을 버리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었고 결정적으로는 그들의 왕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한 왕을 섬기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무언가를 말씀하시고자 하실 때 주로 선지자나 예언자들을 사용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독특하게도 이방 왕을 통해 그 계시를 보여주신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철저히 훈련하시는 방법이 그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이방인의 왕의 입에서 나오는 계시들을 통해 보여 주신다는 것이다. 이 꿈을 해석하면서 다니엘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하나님이 이 왕을 사용하고 계시는 구나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분명히 언급한다. ‘이 꿈은 하나님이 넣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자라도 그가 택해 쓰신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렇게 하나님을 왕의 왕으로 인정하고 고백하였다.

정치와 종교는 억지로 떼어낼 수 없다. 또한 이것을 인위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우리는 정치 안에서 살아가며 불신자들과도 접촉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같이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데 쓰임 받아야 할 것이다.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전하는 아름다운 전도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술 안하고 해결하기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술 안 하고 해결하기 - 안전하고 간편하고 효과 좋은 수면건강 투자 방법
황청풍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3월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을 옆에 둔 사람들은 안다. 그 고통이 무엇인지. 먼저 잠이 들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이 올 때도 있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물론 본인의 건강에도 좇지 않다. 이들은 대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공기를 들이 마시기 때문에 자고 난 후에 목이 아프거나 건조해져 답답하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그 증상을 완화시켜 주기 위한 기구들을 만드는 것 같다. 수술을 해도 완치되는 비율이 30% 정도로 낮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기구들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 모른다. 요즘은 완치라는 개념보다 대증요법이 훨씬 많이 대두되고 우리 몸이 스스로 이것을 이겨내도록 돕는 것이 치유의 개념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양방과 한방이 동시에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한방의 개념에 더 가까우리라.

저자는 아마 이 양쪽을 다 인용해 코골이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 같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코골이와 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시한폭탄 같은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과 같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가져와 각종 암이나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기구들을 소개하며 무엇이 코골이를 줄여 줄 수 있는 지 설명한다. 옆으로 자는 것, 스마트 노라, 혀 운동, 혀 콘돔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기구, 그리고 코를 세척하는 법 등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 자극요법이나 성악이나 관악기를 배우는 것 등을 소개한다. 각종 기구들도 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코골이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소료혈을 자극하는 것을 소개한다. 소료혈은 코끝에 위치해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기혈의 순환을 담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을 자극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코의 중앙에 위치해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곳을 지압하는 기구를 만들어 여러 사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바강을 확장해 주는 기구를 만들어 많은 환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코골이 방지를 위해 노력하여 얼마 후에는 이것도 지나가는 감기처럼 우리 몸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