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쌤의 미국 영어 : 숨 쉬듯 매일 말하는 일상 회화 표현 - 원어민 게이지 100% 살리는 스펜서쌤의 미국 영어
스펜서 맥케나 지음 / 시대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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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아무리 오래 배워도 막상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하다 보면 머뭇거릴때가 많다. 특히 우리처럼 영어 시험을 대비한 공부를 주로 하다 보면 실제 대화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문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어색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원어민 게이지를 적용해 실제 미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게 문장을 배열해 주고 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과 그것이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으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도 언급해 준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 단계를 넘어 그 사람의 문화수준과 인격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그러기에 억양이나 단어 부족이나 문법 수준을 넘어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는 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나타내어야 한다.

 

단순 여행이든지 어떤 사업을 위해 방문하든지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언어 표현일 것이다.

 

p. 110111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Can I/we get the check? 혹은 Check, please. 라는 표현은 원어민 게이지로 50% 정도 된다면 Can I get anything else for you? 에 대한 답변인 I`m /We`re finished. 표현과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요청하는 표현인 Just the check, please. I`d just like the check, please. 80%정도의 원어민 게이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원어민 100%인 표현은 무엇일까?

I`m / We`re all set.

남은 음식을 포장해 달라고 부탁하는 표현인 Could I have a to-go container(for this)?

그리고 Could/Can we get separate checks, please?

따로 계산할 경우는 We`re going to split the bill. 등은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한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언어는 그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배려는 상대를 감동시키고 때로는 나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저자를 통해 여러 표현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이제 영어를 좀 더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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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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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건축을 공부했지만 건축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다. 몇 년을 공부하고 보고 또 보지만 잘 모르겠다. 저자가 내세우는 작은 것, 낮고 느린 것을 보고자 했다. 건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다.

 

20세기 미국의 자본주의는 세계시장에서 공룡이었다. 건축도 이 흐름을 반영해 미국을 선두로 초고층 빌딩이 등장했고 마치 이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여기저기에 이런 건축물이 세워졌다. 철골구조, 철골과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루어진 이런 건축물은 다른 작은 구조물들을 압도했다. 마치 너희들은 구조물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저자를 상징하는 경계인은 그의 은사인 하라 교수가 그를 지칭하는 단어였다고 한다. 경계라는 용어는 막스 베버가 사용한 단어다. 도시와 촌, 도시와 자연의 경계는 어느 한 쪽에 서지 않기에 두 지역으로부터 배제될 수도 있지만 둘을 구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양쪽을 모를 수도 있지만 양쪽을 다 알기에 어느 쪽에 서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자는 후자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경계 긋는 것을 싫어하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찾는 건축가이다.

 

또한 그를 대표하는 것이 20세기 대형건축물에 반하여 작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 역시 하라 교수가 그에 대해 말한 것이다. 작은 것으로 출발하여, 작은 것들로 이루어지는 건축물들. 모두가 외형적인 형태에 관심을 가졌다면 저자는 내면 자체의 섬세한 부분들에 관심을 가졌고 이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들과 연관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나무와 건축 그리고 다시 자연과 건축을 연결하고자 했고 더 나아가 그 사회 문화와 풍습과 관련된 것들을 찾고자 했다.

 

그의 건축형태의 영향이 가족 환경에서 유래한 것처럼 보인다. 완고한 아버지의 영향과 외할아버지의 자연과 접한 환경에서 자란 것이 모더니즘에 대한 반감과 경계가 없는 건축 형태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의 건축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도면은 일본의 것들이었다. 요즘은 다르겠지만. 그들의 섬세함과 집요함이 잘 드러났고 아직까지도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짧지만 그의 건축 양식을 접하게 되어 일본 건축 양식의 흐름을 알게 되었다. 건축은 그대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서 움직인다. 아마도 그의 양식은 이미 우리에게도 다가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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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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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통해 본 인류의 종말, 혹은 세상을 지배하는 동물들을 묘사한 소설이다.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스스로 멸망을 초래하고 이 틈을 이용해 세상의 정복자로 나선 쥐들. 인간의 정보를 통해 쥐떼가 일사분란한 군대가 되고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된다고 한다. 마치 6.25 때 인해전술을 펼쳤던 중공군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세상이다. 나약한 인간을 이용해 용감한 고양이들이 이들과 싸운다.

 

그가 꿈꾸는 세계 제패의 꿈은 어떻게 전개될까? 마지막 꿈을 향해 나가던 그에게 보인 뉴욕의 자유 여신상에 있던 수백만 마리의 쥐떼들에 그의 꿈이 산산 조각나 버린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는 유머와 사랑과 예술 그리고 그가 그렇게 습득하고자 했던 종이에 글을 쓰는 것. 글을 익히는 것은 아마 문명의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인류는 인간이 이 땅을 다스리는 최고 권력자라고 말하지만 현대는 지구를 파괴하는 가장 주동자가 바로 인간들이다. 주인이라고 말하기 무색하다. 손을 자유롭게 쓰므로 인해 문명을 이루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지구를 다스리게 되었지만 고양이의 주장처럼 이제 이 권력을 내 주어야 할까? 과거 공룡시대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지구 종말은 실제가 될까?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저자는 흥미진지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사실을 가져다주었다. 바이러스에 의해 어느 날 갑자가 인류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코로나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할 때, 그리고 아수라장이 된 병원과 널려있던 시체들은 우리를 공포에 빠뜨렸다. 인간이 강한 것 갔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직까지도 그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올 하반기나 돼서야 조금 추스릴 것 같다.

 

인간이 스스로 부패하지 않는 이상 인간을 다스릴 존재는 없을 것이다. 동물들이 아무리 소통한다고 해도 인간을 이길 수 없다. 고양이의 선전포고에도 그냥 웃어 넘겼던 집사처럼 아직까지는 그의 이야기는 허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 반목을 이루어 멸망에 이를 수 있다. 인간의 탐욕은 파멸을 가져올 소지가 충분하다. 인간 스스로 이것을 통제하기 힘들기에 신의 힘을 빌린다. 과연 인간은 다시 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는 새로운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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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의 비밀 - 실전 수익률 투자대회 총 12회 수상자의, 개정판
김형준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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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 이에 전문가들도 많이 등장한다. 주식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개인이 감당하기에 버겁기 때문이리라. 주위에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많다. 특히 조금씩 해서 이익을 남긴 사람들은 더러 있는데 큰 돈을 잃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솔직히 주식시장을 도박에 가까운 것이라 여기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선택한 이유는 저자가 실전을 통해 특히 다양한 상황에서 탁월한 이윤을 남겼기 때문이다. 저자의 노하우를 조금은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도 먼저 감정에지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가 강조하는 8가지 마인드 컨트롤을 들어 보자. 첫 번째는 욕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고 집중력을 갖고 결단력을 갖추라고 조언한다. 다섯 번째로 항상 만약을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라고 하며 융통성을 갖고 인내심을 갖으며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만이 가지고 있는 원칙은 무엇일까? 그가 강조하는 매매 원칙을 보자. 1.추세에 역행하지 마라. 2. 손절매를 빨리 판단하라. 3. 매매 실수를 한 후에는 매매를 조심해서 하거나 아예 매매를 하지 말라. 4. 성급하게 매수하자 말라. 5. 주식을 도박처럼 하지 마라. 6.주식시장을 볼 때 항상 유쾌하게 생각하라. 7. 많이 연구하고 경험을 쌓아라. 8. 오전에 매매하고 오후에는 조심하라. 오후에는 차라리 매매를 하지 마라. 9. 공시 매매를 하지 마라. 10. 시장의 소문을 믿지 마라. 11. 시장에 겸손하라. 12. 주식을 믿지 마라.

 

물론 누구든 자기만의 원칙이 있겠지만 저자처럼 실전에서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기술적인 분석도 소개한다. 그가 특히 최초로 공개하는 13가지 실전 매매법이 흥미롭다. 그 중 하나가 중장기 투자를 할 때는 매입할 시기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지수가 오버슈팅으로 급락할 때 분할로 매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첫째도 둘째도 주식 투자는 안전인 것 같다. 한 방에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리라.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쌓아가는 방법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를 통해 주식 투자를 끊임없이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직접적으로 돈이 오가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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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내전 - 대한민국 교사가 살아가는 법
이정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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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교사는 어떤 존재일까? 과거 초등학교 선생은 하늘같은 존재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언제가 부터는 가장 안정적인 직장인이라는 생각과 함께 가장 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장 힘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저자가 전하는 오늘날의 교사를 살펴보자.

 

교사도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보건 교사나 영양 교사는 아이들이 생각할 때 교사가 아니고 아줌마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교사 취급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정교사와 기간제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가장 깨끗하고(?) 청렴해야 할 학교에서 이렇게 비열한 모습들이 어떻게 나올까? 학교도 인간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좀 더 투명하고 인간다운 모습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력 좋은 학생들이 교사들을 조롱하듯이 수업을 받는 경우야 종종 있지만 노골적으로 내가 선생님보다 잘 하잖아요.’ 말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이런 단순한 학업이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리라. 입시 위주의 공교육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경쟁이 극심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한 직장인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도 하지만 내일의 주역들에게는 좀 더 인간다운 모습을 심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를 통해 말로만 듣던 교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생각해야 할 과제를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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