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 수업 -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
김도이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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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반스케치 수업

 

미술하는 사람들 중 특히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때가 있다.

그들은 원하기만 하면 간단한 선 몇 개로도 그들의 눈에 담긴 풍경이나 자그마한 물건들을 스케치나 그림이라는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

 

유튜브에 그림을 주제로 한 유튜버들이 많은 데, 풍경을 쓱쓱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면 - 부럽다-.”라고 입으로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여행 중이든, 어느 날 카페에 앉아 있는 순간이든, 아니면 과거에 어떤 장소에 가서 찍은 사진을 열고 그 장면을 멋진 그림으로 담아낸다. “나도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없는 재능이 갑자기 생길리가 없다.

 

그런데 그런 완벽한 그림은 아닐지라도 그러한 내가 표현해보고자 하는 장면들을 그려내도록 도와줄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어반스케치 수업이다. 내가 딱 그리고자 했던 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다. 조급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참고로 해서 내가 그리고자하는 장면들을 그려볼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도 맘에 든다. 짧은 제목은 어반 스케치 수업이지만, 표지를 보면 그 앞에는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이라는 수식어가 작은 글씨로 적혀져 있고, 제목 옆에는 그림 잘 못 그려도 괜찮아 / 간단한 선 긋기부터 멋진 도시 풍경까지 초보자도 쉽게 그릴 수 있는 나만의 일상이라고 적혀 있다. 표지 사진을 보면 내가 이정도 수준까지 그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수준까지도 그릴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안내하는 점이 좋다. 책의 목차를 보면 그런 점을 잘 알 수 있다.

 

책의 목차는 크게 7개로 나뉘어져 있다.

 

Part 1 어반스케치가 뭘까?

간단하게 어반스케치를 알려준다.

 

Part 2 나도 한번 해볼까?

, 도형 그리기부터 주위의 사물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Part 3 어반스케치는 뭐로 그릴까?

어반스케치에 사용되는 도구들과 그 도구들에 맞는 기법들을 소개한다.

 

Part 4 보고 그리기

기초단계에서 벗어나 이제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리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세세하게 그리지 않고 생략해서 그리는 법도 소개된다.

 

Part 5 색칠하기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렸다면 거기에 생동감을 줄 색칠하는 법을 배운다.

 

Part 6 ! 도움이 필요해

그림의 구도를 잡는데 필요한 소실점과 투시도를 배울 수 있다.

 

Part 7 ! 감동이야

모든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 제법 볼만한 어반스케치가 나오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 때 그림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소설책처럼 한 번 읽고 말 책은 아니고 곁에 두고 자습서처럼 때때로 열어가면서 볼 책이다. 사실상 어반스케치 자습서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요즘 소소한 힐링의 한 방법으로 어반스케치를 그려봐야겠다. 어반스케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어반스케치수업 #어반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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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 수업 -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
김도이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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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의 기본을 잡아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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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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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노볼

 

1회 창비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광고를 하길래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받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조금씩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내가 생각한 방향이 아닌 정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데에서 더 재미를 느꼈다.

 

이야기의 배경은 영하 41도의 혹독한 추위에서 살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며 살고 있지는 않다. 그런 혹독한 추위와는 완전히 다른 따뜻하고 풍족한 곳, 선택받은 자들만 살아가고 있는 스노볼이라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녹화되고, 감독에 의해 편집되어 마치 드라마처럼 방영된다. 그리고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방영되는 리얼리티 쇼에 같이 울고 웃으며 살아간다. 스노볼에서 누리고 있는 그 풍족함과 따뜻함의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혹독한 노동이 있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정말 다양한 영화나 소설이 떠오른다. 누군가에게 관찰당하는 삶을 사는 이야기에선 트루먼 쇼도 떠오르고, 선택받은 자들만 생활할 수 있는 세계에서 그들만 누리는 삶과 또 받을 수 있는 대접들을 생각하자 헝거게임도 생각난다. 그들이 그러한 멋진 삶을 누리도록 뒤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설국열차생각난다. 영화로도 나오기도 했던 견인 도시 연대기중의 하나인 모털 엔진도 떠오른다. 주인공인 전초밤이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추운곳에 갑자기 나타났을 때는 마치 나니아 연대기에서 옷장을 열자 마녀가 지배하여 100년 동안 추운 겨울이 지배하는 나니아로 들어가게 된 루시도 생각난다. 자신이 알던 세상이 사실은 자신이 알던 세상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의 이야기에선 약속의 네버랜드도 생각난다. 그래서 이 한편의 소설을 통해 독자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며, 재미가 있다.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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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 대형 서점 부럽지 않은 경주의 동네 책방 ‘어서어서’ 이야기
양상규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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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책의 제목을 읽자마자 요시타케 신스케의 있으려나 서점이 떠올랐다.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은 경주에서 서점 어서어서(어디에도 없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를 운영하고 있는 양상규씨가 자신과 자신의 서점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여러 직업을 경험하다가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일인 서점의 주인이 되는 것을 선택해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가게를 열었다. 그리고 그가 서점 어서어서를 열고나서 하루하루 시간을 쌓아나가며 자신만의 서점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간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어디에나 서점이 있지만 어디에나 있는 서점이 아닌 자신만이 운영할 수 있는 서점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 흔적이 이 책에 남아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이하 어서어서)’이라는 서점의 이름을 만들게 된 이야기도 재밌었고, 버스 정류장에서나 볼 법한 주황색 플라스틱 의자를 주문 제작한 일, 어서어서를 널린 알려준 공신이기도 한 읽는 약이라고 쓰여져 있는 약봉투 형식의 책 봉투이야기도 재밌었다(서점주인인 양상규씨가 직접 OOO귀하라고 책을 읽을 사람의 이름을 약봉투에 적어준다). 특히 이 책 봉투는 정말 널리 알려져 서점 주인장인 양상규씨의 허락 아래 중국 칭다오의 도서관에서도 쓰이기도 하고, 국내 대학교, 사기업, 도서관 등에서 교내, 사내, 관내 책 관련 이벤트 등에 많이 쓰이기도 했다. 그리고 SNS에서 서점 어서어서를 검색하면 정말 빠짐 없이 등장하는 사진이기도 하다. 서점 어서어서의 독특한 점 하나는 아직도 서점에서 포스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책이 팔리면, 그 책을 일일이 수기로 기입해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로 된 데이터도 없고, 서점 주인장인 양상규씨의 머리 안에 자신의 서점의 모든 책들의 재고와 현황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다.

 

책의 말미에 가까워가자 저자가 자신의 서점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은 부분이 있어 아래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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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어서어서는 언제까지나 '책을 파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책 봉투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면서 책 봉투만 따로 팔아달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누가 뭐래도 책 봉투가 어서어서의 트레이드마크임을 부정할 수 없겠으나 책 봉투는 어

디까지나 책을 담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것일 뿐 어서어서에서는 책이 먼저고, 책이 중심이다.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옆으로 밀어두고 손님들과 책으로 소통하고자 오늘도 부단히 노력한다. 서점을 두 번째, 세 번째 찾은 손님들은 그새 더 빽빽해진 벽을 보고 놀라고, 더욱 가득해진 책에 놀라지만, "아직 그대로 잘 있네요"라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손님들에게는 왠지 조금 더 특별한 마음이 든다.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책을 굳이 어서어서에 와서 산다는 것은 나에겐 커다란 의미다.

"오래 있어주세요."

이 말에는 마음이 하릴없이 뭉클해진다. 설령 힘든 순간이 닥치더라도 용기를 내어 버틸 수 있다면 그건 모두 어서어서를 찾았고 앞으로 찾을, 어서어서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손님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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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니 어서어서가 참 멋진 서점이고, 그곳의 주인장 또한 생각이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경주라는 도시에 있는 이 서점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에 꼭 가보고 싶다.

 

#어디에나있는서점어디에도없는서점 #어서어서 #읽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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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 - 선택의 기로에 선 딸에게 알려주는 커리어 안내서
모리오카 츠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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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

 

선택의 기로에 선 딸에게 알려주는 커리어 안내서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라는 제목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나이는 한 살 두 살 해를 더해갈수록 늘어간다. 그러는 가운데, 내가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내가 직업으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고민하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최고라고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가 필요할 만큼의 돈을 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시점에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꼭 직장을 구하는 사람만이 아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자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의 중반에 너는 어떤 캐릭터가 되고 싶니?’라는 글이 나오는데,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브랜드에 대해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떠올리는 브랜드 이를테면 페라리, 디즈니랜드라는 브랜드가 처음부터 그 브랜드를 가진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브랜드 되게 하는 설계도가 있었다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MY BRAND 설계도를 세워보라고 알려주는 부분은 꽤 공감이 되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망해가던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2010년 이직하여 하향곡선에서 상승곡선으로 V자 회복을 시킨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의 노하우가 책 곳곳에 담겨 있었다. 한 번 읽어볼 책은 아니고, 여러 차례 읽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나갈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하고싶은일이뭔지몰라서고민하는너에게 #모리오카츠요시 #USJ #더난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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