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appy Monday (해피먼데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https://blog.naver.com/spiderwoman1   네이버블로그/@songran_book   인스타/</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5 Nov 2026 00:25: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해피먼데이</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2065186431386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해피먼데이</description></image><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죽음을 생각하며 돌아보는 지금의 삶  - [죽음 리허설 -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9983</link><pubDate>Mon, 02 Nov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9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200&TPaperId=17609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6/89/coveroff/k512131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200&TPaperId=17609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 리허설 -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br>'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나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죽음은 언젠가 나이가 들고 때가 되면 맞이하는 일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한창 아이들을 키우며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죽음까지 생각하는 건 어쩌면 한가로운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체력도 떨어지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덜컥 걱정부터 앞섭니다. 내가 크게 아프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에게 죽음은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죽음 리허설』은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죽음에 무슨 리허설이 있다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표지에 적힌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라는 문구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살기 위해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지 생각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는 일이 지금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세계척학전집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죽음 리허설』에도 &lt;이 책을 읽는 법&gt;이 실려 있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유용한 안내입니다. 이 책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음과 관련된 여러 상황을 살펴봅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리허설 박스'에서는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죽음을 이해하기 위한 리허설은 몇 번이고 해 볼 수 있다고 하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씩 따라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궁금했던 이야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죽는 법을 미리 배울 필요가 있는지, 죽음을 미리 연습하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 여기에 대해 몽테뉴는 죽음을 자주 떠올리며 두려움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낙마 사고로 실제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미리 걱정하고 상상했던 죽음이 실제로는 생각만큼 두렵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또 전염병이 퍼진 마을에서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농부들을 보며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죽음이란 누구도 연습할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을 미리 걱정하다 보면 오히려 지금의 삶이 괴로워질 수도 있으니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살기 위해 죽음을 생각한다'는 말의 의미라고 이해했습니다. ​ 『죽음 리허설』을 읽고 나니 평소 '나중에'라는 말을 얼마나 쉽게 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도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고 시간이 나면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미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생활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 할 수 있는 일까지 굳이 미룰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다룬 책이지만 결국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26/89/cover150/k512131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268947</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북촌의 골목에서 발견한 식물이야기  - [북촌의 작은 정원들 - 무너진 나를 다시 세우는 골목 정원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1478</link><pubDate>Thu, 29 Oct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1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706&TPaperId=17601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6/26/coveroff/k812131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706&TPaperId=17601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촌의 작은 정원들 - 무너진 나를 다시 세우는 골목 정원 이야기</a><br/>최윤선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br><br><br><br>『북촌의 작은 정원들』를 읽으며 북촌은 아니지만 올봄 아이와 함께 도서관 뒤편 동산에서 숲해설가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돋보기를 가지고 무심코 지나쳤던 이름 모를 풀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잡초라고 뭉뚱그려 불렀던 풀들은 저마다 재미있는 이름과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며 식물도감도 만들었습니다. 좁은틈 사이에 예쁘게 피어 있던 제비꽃도 발견하고 꽃마리라는 아주 작은 풀꽃도 만났습니다. 얼마나 예쁘던지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작은 풀꽃을 관찰하고 소중하게 도감에 붙이던 아이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그날의 시간은 아이와 함께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br>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는데 어느 날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방향을 바꿔 산림치유지도사와 숲해설가 되었습니다. 이후 북촌 곳곳을 다니며 식물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정원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나 이름이 잘 알려진 식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에 소개된 풀과 나무와 꽃 중에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꽃마리와 제비꽃을 만나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알지 못할 때는 그저 길가에 자라는 풀에 불과했는데 이름을 알고 나니 생김새도 눈에 들어오고 어디에서 자라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알아갑니다. 저자는 북촌의 작은 식물들을 관찰하며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책은 비움과 인내, 다정함과 회복, 시선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에 따라 여러 식물을 소개하며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br>언젠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제비꽃에게 위안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좁은 시멘트 틈 사이에 핀 제비꽃은 작지만 눈에 띄었습니다. 척박한 곳에서도 당당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아 사진으로 남겨 두고 종종 꺼내 보곤 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책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야기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특히 꽃마리에 관한 글은 아이와의 추억이 떠올라 그 부분을 읽고 필사도 했습니다. 필사를 하니 글을 읽기만 했을 때보다 마음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필사도 함께 추천합니다. <br>책에 실린 북촌의 지도들을 보며 골목마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오래된 한옥과 담장 사이를 걷다 보면 책에서 만난 식물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책을 들고 아이와 함께 북촌을 걸으며 책에서 보았던 식물들을 함께 찾아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의 이름도 서로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6/26/cover150/k812131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862643</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달콤하지만은 않은 삶 그래도 나의 단짝  - [설탕 -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단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0280</link><pubDate>Thu, 29 Oct 2026 1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600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349&TPaperId=17600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95/coveroff/8925568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349&TPaperId=17600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설탕 -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단짝</a><br/>마리나 테나 지음, 김민숙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당뇨라는 병이 제1형과 2형으로 나뉜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당뇨는 가족력이 있거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완치보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1형 당뇨는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며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해 평생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탕』의 저자는 제1형 당뇨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담아냈습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밝고 선명한 색감은 질병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했습니다. 초록색과 주황색 그리고 빨간색 등 강렬한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주인공 마리나의 머리카락 색은 성장 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린 시절의 초록색에서 청소년기에 주황색으로 바뀌고 성인이 되며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이런 색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자신의 질병을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마리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밝은 색체와는 다르게 이야기에는 어린 나이부터 감당해야 했던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에서 오는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특히 사춘기를 보내는 마리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춘기는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마리나가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예민해지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버거웠을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마리나는 자신의 몸과 질병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때론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 합니다.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어린나이에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리나의 일탈을 쉽게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제1형 당뇨는 매일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투여하며 먹는 음식과 몸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마리나에게는 끊임없이 신경 써야 하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평생 이어진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마리나의 삶이 질병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들,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지만 평생 함께해야 하는 당뇨를 왜 자신의 단짝이라고 말했는지 이제는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95/cover150/8925568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9555</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와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 [윤지의 초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99323</link><pubDate>Wed, 28 Oct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99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50&TPaperId=17599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35/coveroff/8936443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50&TPaperId=17599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지의 초대</a><br/>황지영 지음, 김푸른 그림 / 창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오랜만에 읽는 어린이 동화 『윤지의 초대』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고민하고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 아이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들이라 책을 읽으며 얼마 전 아이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좋아하고 누구와도 잘 지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최근 짓궂은 친구 한 명이 아이의 옷을 마구 던지며 장난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옷뿐 아니라 필통을 축구공처럼 차는 바람에 안에 있던 연필과 자까지 부러졌습니다. 이 정도면 그 친구에게 따끔하게 말할 법도 한데 아이는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가 그저 장난을 친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엄마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저는 최대한 이해시키고 싶어 친구와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행동까지 참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도 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자신이 싫은 소리를 하면 친구가 기분 나빠하거나 자신과 놀지 않게 될까 봐 걱정되었다고 합니다. ​『윤지의 초대』를 읽으며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겪는 고민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책 속 아이들은 친구의 행동을 오해하기도 하고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곱 편의 동화는 친구 사이의 갈등뿐 아니라 가족과 의 관계나 낯선 상황에서 겪는 경험도 다룹니다. 자신을 키우는 엄마가 포기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도 있고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 예절을 알아보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모험을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도 있습니다.​책은 아이도 함께 읽었습니다. 공감할 만한 일상의 이야기가 아이에게는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겠다고 합니다. 친구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윤지의 초대』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좋은 동화였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35/cover150/8936443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13587</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섯 개의 시선으로 만난 도쿄  - [도쿄 인사이트 산책 - 5인의 창작자가 다시 읽는 낯설고 매혹적인 도쿄의 일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88040</link><pubDate>Fri, 23 Oct 2026 1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88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783&TPaperId=17588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5/3/coveroff/k0221317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1783&TPaperId=17588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쿄 인사이트 산책 - 5인의 창작자가 다시 읽는 낯설고 매혹적인 도쿄의 일상</a><br/>김학재 외 지음 / 책밥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br>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그 중심에 있는 도쿄는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아직 방문한 적이 없어서인지 도쿄는 어떤 모습일지 늘 궁금했습니다. 『도쿄 인사이트 산책』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창작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건축가와 요리사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예술가 출판 디자이너는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지만 저마다 다른 풍경을 발견합니다. 오래된 건축물에서 도시의 시간을 읽고 음식에서 계절과 문화를 발견하고 거리의 패션과 예술 그리고 책을 통해 도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도시가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읽힐 수 있는지 책을 읽으며 알아갑니다. ​건축가는 공항과 역이 그 도시의 현관이자 얼굴과 같은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책에 실린 사진과 설명을 통해 만난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은 독특한 건축양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벽과 바닥의 구분 없이 종이를 접듯 이어지는 구조는 흔한 건축물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넘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리를 통해 도쿄를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로웠습니다. 계절에 따라 식재료와 조리법은 물론 식기와 식당 내부의 장식까지 달라지고 화장실의 향까지 바꾼다는 이야기에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섬세함이 돋보였습니다. 언젠가 도쿄에 가게 되면 이러한 일본의 음식문화의 세심한 배려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 집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시선으로 본 도쿄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도시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을 자유롭게 즐기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특히 오타쿠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에서는 특정 분야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여 그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하게 바라보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맘껏 즐기는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이런 자유로움과 다양성이 도쿄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미술과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예술가와 출판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보는 도쿄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찾고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과 개성 있는 서점과 출판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도쿄의 예술과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줍니다. 관광지로만 생각했던 도쿄가 내가 좋아하는 미술과 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다가왔습니다. ​다섯 명의 창작자가 같은 도시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도 어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와 건물이나 작은 가게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은 도쿄라는 도시를 알아가는 동시에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언젠가 도쿄를 방문하게 되면 다섯 명의 창작자가 추천하는 식당도 장소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책에서 만난 도쿄와 내가 직접 경험하는 도쿄가 얼마나 같고 다를지 궁금해집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5/3/cover150/k0221317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50304</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침묵도 음악이 될 수 있을까? - [아무것도 - 존 케이지와 4분 33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60136</link><pubDate>Thu, 08 Oct 2026 0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601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27&TPaperId=175601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3/40/coveroff/89617018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27&TPaperId=175601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것도 - 존 케이지와 4분 33초</a><br/>니콜라스 데이 지음, 크리스 라쉬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리뷰의숲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피아노가 놓인 무대 위로 연주자가 걸어갑니다. 관객들은 곧 이어질 연주를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연주자는 피아노 앞에서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1952년 미국의 메버릭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는 특별한 신곡을 연주했습니다. 작곡가 존 케이지의 &lt;4분 33초&gt;입니다. ​그림책 『아무것도 : 존 케이지 4분 33초』에서 만난 이 작품은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분명 제목도 있고 연주자도 무대에 있는데 정작 피아노에서는 아무것도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것을 연주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바로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음' 때문에 특별한 일이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았기에 비로소 들을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는 모순적인 상황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기대했던 피아노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공연장이 완전히 조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자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소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좌석은 삐걱거리고 관객들은 웅성거립니다. 휙휙 거리는 소리와 씩씩대는 소리,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비가 후드득 떨어지고 나무가 살랑거리는 그 순간에도 소리는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침묵 속에는 사실 수많은 소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피아노가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자 오히려 주변의 소리가 하나의 음악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존 케이지의 &lt;4분 33초&gt;는 우리가 평소에 듣지 못하고 지나쳤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예상대로 피아노 선율이 흘렀다면 듣지 못했을 소리들이 피아노가 침묵하자 또렷해집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수많은 소리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침묵도 하나의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lt;4분 33초&gt;였습니다. 관객에게 정해진 소리를 들려주는 대신 그 순간 자신을 둘러싼 소리를 직접 듣게 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연주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관객은 오히려 더 많은 소리를 들었다는 점에서 음악을 듣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한 연주였습니다. ​이 그림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이런 독특한 연주에 대해 표현한 장면들입니다. 음악에서 받은 감각과 정서를 색과 선과 형태로 옮긴 칸딘스키의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함께 읽은 아이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연주를 담은 이 그림책을 재밌게 읽었다고 했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음악을 그림책으로 만나 편견이나 부담 없이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에도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그림책 『아무것도 : 존 케이지 4분 33초』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음악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3/40/cover150/89617018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34023</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림들  -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5517</link><pubDate>Mon, 14 Sep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5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344&TPaperId=17515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28/coveroff/k4521303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344&TPaperId=17515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a><br/>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08월<br/></td></tr></table><br/>"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해당글은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br>그림을 이야기하지만 책 어디에서도 그림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림을 만나기 전에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예술가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봅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의 그림이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렇게 감정과 이야기를 통해 상상한 그림은 내가 알고 있던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처럼 그림은 하나의 설명이나 정해진 답으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보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서로 다른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희·노·애·락의 네 가지 감정으로 나누어 담긴 24명의 예술가와 작품 이야기를 하나씩 읽었습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 이렇게 딱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책 속의 '희' 역시 희망이나 기쁨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노먼 록웰의 작품에서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순간들을 담은 그림을 보았습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하루에도 웃음과 따뜻함이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 행복들, 그런 일상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희'에 담긴 이유를 이해해 봅니다. ​작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던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노'에는 바스키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전시에서 보았던 그의 그림은 거칠고 강렬했습니다. 분노가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는데 '노'라는 감정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불편함과 답답함을 작품으로 드러내는 것도 하나의 표현일 것입니다. 분노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꺼내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드러내는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023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국내 첫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이 열렸을 때 방문했었는데 엄청난 인파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애'에서 호퍼의 이야기를 만나니 전시에서 만났던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그의 그림에는 사람이 등장해도 혼자인 것처럼 쓸쓸함이 느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퍼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애'는 눈물이 흐르는 슬픔보단 외로움과 고독에 가까워 보입니다. ​누군가 막 물속으로 뛰어든 뒤 남은 물보라를 바라보게 하는 그림은 여러 생각이 들게 했던 작품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을 보면 밝은 색과 햇빛이 가득한 풍경에서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수영하고 햇빛을 바라보고 주변의 풍경을 즐기는 평범한 순간에 '락'의 감정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며 이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는 없지만 그가 그림에 남겨놓은 밝은 색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오래 남을 것입니다.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를 읽으며 그림을 감상할 때 꼭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QR코드를 통해 실제 작품을 찾아보며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비교해보기도 하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부분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림을 천천히 바라보며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상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책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28/cover150/k4521303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2824</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로에게 편안한 집이 되려면  - [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3115</link><pubDate>Sun, 13 Sep 2026 1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3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62&TPaperId=17513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9/coveroff/8901300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62&TPaperId=17513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a><br/>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즐거운 나의 집』입니다. 가로로 된 판형으로 아랫집에 사는 생쥐와 윗집에 이사 오게 된 곰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책을 펼치면 아랫집에 사는 생쥐와 윗집에 이사 오게 된 곰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의 집은 즐겁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윗집으로 이사 온 곰돌이의 층간소음으로 생쥐는 불편함을 겪습니다. 도저히 못 참을 지경까지 이르자 생쥐는 곰에게 항의를 하고 그때부터 곰은 조심조심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8층입니다. 이사 오면서 아랫집에 사는 이웃을 만났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키운다며 자신들은 웬만한 층간소음은 이해를 한다고 먼저 말씀해 주셨습니다. 큰아이는 고등학생이고 작은아이도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집에서 크게 시끄러울 일은 없지만 먼저 배려해 주신 부분을 생각해서라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윗집도 유치원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층간소음은 저 또한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중에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고 특히 밤중에 쿵쿵 거리는 큰 소리는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참고 있다 조심히 말씀드렸는데 미안해하시며 사과하셔서 이제는 어느 정도 소리에는 이해하고 다시 찾아가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층간소움에 대해 아무리 주의를 주고 야단을 쳐도 그때뿐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면 왜 집 안에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편하게 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쥐와 곰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 층간소음은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곰이 조심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니가 생쥐가 무조건 참고 지내는 것이 좋은 방법도 아닙니다. 서로의 생활이 다른 만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을 살피고 조금씩 맞춰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점은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주면서 서로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은 나 혼자 편안하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내가 조금 조심하고 상대의 사정을 조금 이해하는 작은 배려가 서로에게 편안한 집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만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그림책을 통해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9/cover150/8901300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60960</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범한 하루가 달라지는 순간  - [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0612</link><pubDate>Fri, 11 Sep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106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947&TPaperId=175106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81/coveroff/k012130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947&TPaperId=175106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a><br/>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7시가 되면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나 세수하고 밥을 먹고 가방을 챙겨 학교에 가는 아이가 『학교에 지각한 날』그림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주말이 되면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무척 좋아해서 학교 가는 게 힘든 건 아닌지 걱정하다가도 막상 시간이 되면 군말 없이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마치고 씩씩하게 등교하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놓이기는 합니다. ​『학교에 지각한 날』은 글 없는 그림책으로 스쿨버스를 놓친 주인공이 학교로 가는 길에서 예상하지 못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학교에 늦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초초할 것 같은데도 아이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곳에 머물기도 하고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야 했지만 버스를 놓치며 시작된 하루는 전혀 다른 하루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어디로 가고 누구를 만나게 될지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지각은 오히려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학교에 지각을 해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면 엄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라도 받는다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부터 하고 한편으론 왜 학교에 가지 않았는지 화도 많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림책이기에 주인공의 이런 하루를 걱정하지 않고 따라가 봅니다. 아이들에게는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맞춰 생활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맘껏 다른 길을 가보는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묘미는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장면을 보고도 무엇을 먼저 발견했는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한걸 아이가 먼저 발견해 이야기해주기도 합니다. 누가 맞고 틀린 것도 없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학교에 지각한 날』도 아이와 함께 보며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입니다.​매일 비슷한 일상에서도 아이에게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림책 읽기를 함께 합니다. 무수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어진 답에 의존하며 스스로 궁금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은 무슨 신나는 일이 있었는지 재밌는 일이 있었다면 말해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이가 말의 물꼬를 트면고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집니다. 매일이 아이에게 새로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을 꺼내 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세상을 정해진 답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보고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81/cover150/k012130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08133</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까  - [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04658</link><pubDate>Wed, 09 Sep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5046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238&TPaperId=17504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16/coveroff/k562130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238&TPaperId=175046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서열의 교양』은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던 책입니다. '서열'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보다는 동물들의 관계가 먼저 떠오릅니다. 반면 '교양'은 지식이나 문화처럼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나란히 있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책인지 궁금했습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은 읽는 방법에 대해 친절히 소개합니다. 순차적으로 읽거나 혹은 관심 가는 챕터부터 읽거나 필요한 순간에 펼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챕터에 있는 인사이트는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일단 순차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첫 챕터의 첫 장부터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드 발의 침팬지 정치학은 서열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했습니다. 침팬지 사회에서는 힘이 세다고 반드시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침팬지와 관계를 맺고 서로 힘을 합치거나 지지를 얻는 것도 자신의 위치에 영향을 주었는데 서열이 단순히 힘의 크기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건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 역시 자신의 능력으로만 집단에서 자신의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들에게 얼마나 인정과 지지를 받는지에 따라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침팬지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은 일상과 관계 속에 있는 서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때론 더 나은 위치에 있기 위해 경쟁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을 서열과 연결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어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상대의 시선을 나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보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조금은 떨어져 바라보게 됩니다. 서열을 이해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한 번 읽고 덮어두기보다 관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 다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무엇을 의식하고 있는지 살피고 상대의 행동도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내 마음까지 돌아볼 수 있어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16/cover150/k562130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51606</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혼자 걷던 아이에게 찾아온 위로  - [비 마중 온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88041</link><pubDate>Tue, 01 Sep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880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22&TPaperId=174880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28/coveroff/k8021300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22&TPaperId=174880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 마중 온 날</a><br/>이은아 지음,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요즘은 학교에 방문할 일이 거의 없지만 학기마다 공개수업이 있어 이때는 꼭 빠지지 않고 참석합니다. 아이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발표도 적극적으로 잘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그런데 저번 학기에는 제가 날짜를 깜박해 공개수업에 가지 못했습니다. 저를 계속 기다렸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비 마중 온 날』을 만났을 때 공개수업을 가지 못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학교 공개수업이 있던 날 주인공 아이의 표정은 유독 쓸쓸해 보입니다. 친구들의 엄마와 아빠는 교실을 찾아왔지만 무슨 사연인지 아이의 가족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아이를 보니 저를 기다렸다고 말했던 아이의 말이 떠오르며 주인공 아이의 속상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더 속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비가 오자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우선을 쓰고 하나둘 학교를 나섭니다. 우산도 없고 함께 갈 사람도 없는 아이는 친구들이 모두 돌아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혼자 학교를 나선 아이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집으로 향합니다. 가족과 함께 우산을 쓰고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는 아이의 뒷모습이 정말 쓸쓸해 보였고 속상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는 숲을 지나게 됩니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걷는 일이 서럽게 느껴졌을 아이인데 숲길을 걸으며 조금씩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한 아이는 빗속에서 만나는 풍경과 자연의 모습을 발견하며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혼자 걷기 시작했던 길에서 아이가 무엇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바뀌었는지 보는 것도 이 그림책에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비 마중 온 날』은 속상한 마음이 금세 사라지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주변을 바라볼 여유가 생기면서 스스로 마음을 풀어갈 수 있다는 걸 주인공 아이를 통해 보여줍니다. 특히 자연이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공감되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을 보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28/cover150/k8021300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72808</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좋은 친구 관계란 무엇일까요  - [친구를 기다리던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87588</link><pubDate>Tue, 01 Sep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875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622&TPaperId=174875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62/4/coveroff/k7621306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622&TPaperId=174875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친구를 기다리던 날</a><br/>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안미란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상대방에게 맞춰야지만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친구를 기다리던 날』에는 친구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친구 보닐이 자기와 놀지 않자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보닐이 왜 그러는지 생각하다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친구가 멀어진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새를 좋아하지만 보닐은 새를 좋아하지 않아 혼자 새를 관찰합니다. 그러던 중 보닐이 다가와 함께 축구를 할 거냐고 묻자 아이는 하던 새 관찰을 멈추고 보닐을 따라갑니다. 보닐과 스벤이 함께 있을 때는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웃기지 않아도 억지로 웃으며 분위기를 맞추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써도 두 친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보닐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에 편지도 써 보지만 결국 보닐은 오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멈추고 내키지 않아도 웃으며 친구에게 맞춰려고 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친구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맞춰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친구 관계는 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가까웠던 친구와 어느 순간 멀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관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는 학교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크게 고민하거나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던 날』은 친구 사이에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맞추느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기보다 자신의 마음도 잘 챙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각자의 모습을 인정하며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좋은 친구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62/4/cover150/k7621306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620465</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https://blog.naver.com/spiderwoman1/224393624713 -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7937</link><pubDate>Fri, 28 Aug 2026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79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661&TPaperId=174779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coveroff/k892139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9661&TPaperId=174779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a><br/>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북장단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에서는 한국사는 일본 식민지가 된 경술국치로 시작하고 세계사는 제1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한일병합조약이 어떻게 체결되었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살펴보며 식민지가 되는데 공언을 한 8명의 친일파 인물들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인물들입니다. 사진 자료들 중 일제의 만행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 글로 읽는 것보다 당시의 상황을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도 실제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니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과 일제의 만행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일제강점기는 사건의 이름과 연도를 아는 것뿐 아니라 당시 우리나라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잘 다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는 세계사에서 특히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나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전에는 왜 세계대전이 일어났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사라예보 사건을 시작으로 전쟁이 어떻게 여러 나라로 확대되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5권은 현대사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현대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가장 가까운 역사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려면 그 이전에 어떤 일들이 었었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는 아직 어렵고 복잡한 내용도 있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접하면 앞으로 역사를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역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읽어도 좋고 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교과 내용과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cover150/k892139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0963</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같은 시대 한국과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6650</link><pubDate>Fri, 28 Aug 2026 0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6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661&TPaperId=17476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6/coveroff/k712139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661&TPaperId=17476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4</a><br/>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북장단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는 총 5권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1,2 권을 읽은 아이는 이어서 3권을 읽었고 여름방학 동안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4』와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 까지 읽으며 한국사와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은 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사를 배우게 된 아이는 예습을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1, 2, 3권을 읽었을 때처럼 막힘없이 읽어나갔습니다. 구성이 다양해서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번 읽는 것만으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기는 어렵겠지만 틈날 때마다 다시 읽어보게 하려고 합니다.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4』에서 다루는 시기는 17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입니다. 한국사는 광해군의 등장부터 시작하고 세계사에서는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부터 시작합니다. 여러 역사적 사건들 중 어떤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는지 물어보니 서로 다른 세력이 충돌하며 그걸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먼저 연도표를 통해 같은 시기에 한국과 세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세계사의 경우 같은 연도에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후 각각의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앞에서 확인한 연도표와 비교하며 읽을 수 있있었습니다.​글의 내용을 보기 쉽게 지도로 정리해 놓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한 구성도 마음에 듭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글만 읽거나 아니면 지도로만 나와 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학창 시절 역사과목을 좋아했었는데 역사 선생님이 교과서의 역사 이야기뿐 아니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하며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셔서 수업시간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재밌게 공부해서인지 성적도 좋았는데 이 책을 보며 역사도 어떻게 설명하고 보여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게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낯선 인물과 사건이 많이 등장하지만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곁들이고 그림과 지도 같은 자료들도 적절하게 활용해 공부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며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앞으로 학교에서 관련 내용을 배울 때 다시 보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5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다음 서평에서 살펴보겠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6/cover150/k712139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0632</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교하고 확인하며 책을 만드는 사람들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4072</link><pubDate>Wed, 26 Aug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40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801&TPaperId=17474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49/coveroff/k7921308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801&TPaperId=174740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a><br/>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에서는 1권에서 교열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교열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와 판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교열이라는 일은 단순히 오탈자 수정이 아닌 책의 제목처럼 비교하고 검토하는 일인데 마주하는 문장들을 의심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가에게 확인이 필요한 부분도 생기는데 교열자가 자신의 판단만으로 문장을 고칠 수 없고 작가가 의도해서 쓴 표현일 수도 있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첫 시작은 사전을 열심히 보는 미즈가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어 하나도 사전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하나의 사전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문장에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작가가 의도한 표현에 맞는 사전을 찾아야 한다니 교열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을 느꼈습니다. 교열자가 사전을 많이 보는 이유도 더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근거를 찾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전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을 때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책을 읽다 만나게 되는 생소한 단어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교열 자라면 들어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책의 오탈자를 알게 되었을 때 헉! 했습니다. 책 출판이 늦어져 사과문을 쓴 저자 후기나 손글씨로 원고를 쓰는 작가의 실수등 오탈자는 아무리 꼼꼼하게 살펴도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된 오탈자는 치명적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오류가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열자들이 느끼는 부담도 역시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편집부에서 일하는 카노 레이코는 교열부 때문에 늦어지는 일정에 대해 불만을 갖고 AI로 교열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언급합니다. 하지만 교열이 왜 사람손으로 해야 하는지를 오히려 카노 레이코가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도 함께 이해해 봅니다. AI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인간적인 판단과 고민이 필요한 교열이라는 일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전자책에 대해 저도 얼마 전까지는 실물책을 읽는 것이 좋아 전자책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이동하며 우연히 읽게 된 전자책이 가방을 차지하는 실물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리해 이동할 때는 전자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십 년 이십 년이 지나면 책은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미즈가키에게 쿠쥬 씨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책은 사람이 엮는 거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책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길 글을 쓰고 다듬고 확인하는 사람들의 일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두 권의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를 읽으며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책은 눈에 띄는 한 사람의 노력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입니다. 교열이라는 낯선 일을 어렵지 않게 알아갈 수 있어 두 권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49/cover150/k7921308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4900</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권의 책 뒤에는 교열자가 있다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4063</link><pubDate>Wed, 26 Aug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740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801&TPaperId=174740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45/coveroff/k7521308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801&TPaperId=174740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a><br/>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은 책을 좋아하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책을 만드는 과정 중 교열이라는 일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줍니다. 오탈자를 찾아 바로잡는 일부터 글에 담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까지 우리가 한 권의 책을 읽는 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교열자의 일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책 한 권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중에서도 교열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건 처음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첫 문장이 눈길을 끕니다. "판권 그곳에는 저자의 이름, 번역가의 이름, 발행인의 이름, 디자이너의 이름등 책을 출간하는 데 관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만드는데 크게 관여하면서도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일도 존재한다."라고 그것이 교열이라고 말합니다. 출판사의 '숨은 공로자'로 교열부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쿠쥬 코코로는 신쵸사 교열부 문예팀 입사 10년 차로 신입사원 미즈가키가 교열에 관한 여러 가지를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교정지를 읽다가 울고 있는 미즈가키에게 교정은 작품 세계에 몰입해서 읽는 게 아니라 단어 그 자체와 마주해야 한다는 교열의 핵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교열자는 단순히 사실 확인이나 틀린 단어 수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걸 쿠쥬가 교열하는 과정을 통해 보여줍니다.​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 이건 신쵸사에 교열부에만 50명이 있는 이유였습니다. 다른 출판사에는 교열부가 없는 경우도 흔한데 그만큼 신쵸사가 책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교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쵸사뿐 아니라 저희 집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도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노력과 수고가 담겼다고 생각하니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손길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미즈가키는 쿠쥬에게 하나씩 배우며 교열자로 성장해 갑니다. 처음엔 교정지를 읽으며 작품에 몰입하던 미즈가키는 점차 교열자의 시선으로 글을 보고 그런 후배를 지켜보는 쿠쥬의 모습에서도 뿌듯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교열자로서 10년 경력의 쿠쥬는 딱딱하고 빈틈없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미즈가키의 실수를 지적만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선배로서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며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열이라는 낯선 일을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교열자로 성장해 갈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이야기는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에서 만나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45/cover150/k7521308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4534</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과 애도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  - [13과 4분의 3의 슬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63049</link><pubDate>Fri, 21 Aug 2026 08: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63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23&TPaperId=17463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84/coveroff/k3821309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23&TPaperId=17463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3과 4분의 3의 슬픔</a><br/>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 삐삐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13과 4분의 3의 슬픔』 은 죽음과 애도라는 묵직한 주제를 13세 소년들을 통해 바라봅니다. 아직은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나이의 레온과 루벤이 등장합니다. 둘은 학교 발표 수업을 위해 23세에 안타까운 사고로 죽은 루카스라는 청년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게 됩니다. 처음엔 학교 과제를 위해 시작하지만 루카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남은 슬픔과 상처를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을 함께하는 동안 자신이 왜 슬픈지 알지 못했던 레온도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게 됩니다. ​제목을 보고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는데 13세 아이들의 나이를 13과 4분의 3이라고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13세이지만 아직 14세는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아이들, 어린아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도 정확히 알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13과 4분의 3'은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레온은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고 한번 울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지 못하는 경증 우울증이 있는 아이입니다. 그런 레온이 죽음에 대해 조사한다니 오히려 우울한 마음이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루카스의 죽음을 알아가며 늘 혼자였던 레온에게 루벤이라는 친구가 생겼고 둘이 함께 하며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경험도 하게 됩니다. 레온의 슬픔이 쉽게 사라지는 건 아니었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죽음과 애도와 우울증이라는 소재는 다소 무거울 수 있음에도 읽다 보면 아이의 엉뚱함과 유머가 담겨 있어 무거운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만 흘러가진 않습니다.​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으로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을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 순간이 점점 많아질 텐데 그때마다 억지로 그 마음을 말하게 하기보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려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레온과 루벤과 같은 고민이 없더라도 사춘기를 지나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거나 혹은 친구의 고민을 보게 될 때 고민이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84/cover150/k3821309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8451</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또 다른 방법 - [탐험가 윌리엄과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6112</link><pubDate>Mon, 17 Aug 2026 1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61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13&TPaperId=174561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43/coveroff/8925569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13&TPaperId=174561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탐험가 윌리엄과 호랑이</a><br/>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한 손에 망원경을 든 윌리엄은 정글을 탐험하고 있었습니다. 푸른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정글에서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 윌리엄은 알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망원경으로 정글 곳곳을 살피던 윌리엄은 호랑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탐험가 윌리엄과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정글을 열심히 탐험하던 윌리엄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호랑이와 마주하게 됩니다. 호랑이는 자신을 관찰하던 윌리엄이 못마땅한 데다 저녁에는 사냥꾼들과 싸워야 하니 힘을 보충하기 위해 윌리엄을 잡아먹겠다고 합니다. 윌리엄은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때 윌리엄은 자신의 망원경으로 놀라운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호랑이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한편으론 망원경으로 무엇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 윌리엄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정글을 탐험하게 됩니다. 과연 윌리엄은 호랑이에게 놀라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자신을 잡아먹겠다고 하는 호랑이의 말에 윌리엄은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커다란 호랑이와 그 앞에 선 작은 윌리엄을 보니 윌리엄이 느낀 두려움의 크기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두려움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습니다. 호랑이의 호기심을 이용해 시간을 벌고 함께 정글을 돌아다니며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갑니다. ​망원경을 통해 정글을 바라보던 윌리엄은 망원경 안에 들어오는 작은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새로운 것을 찾았지만 호랑이와 함께 정글을 돌아다니며 윌리엄이 보는 세상은 조금씩 넓어진 것 같습니다.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탐험이지만 직접 마주하고 경험하며 이전엔 보지 못했던 것을 알아가는 일도 탐험이란 생각이 듭니다. 호랑이와 헤어진 윌리엄은 앞으로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탐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은 후 윌리엄과 호랑이가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탐험이란 무엇인지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을 넓혀 보았습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답을 나누다 보니 혼자 읽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도 이야기를 나눈 뒤 이 그림책이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같은 책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새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림책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43/cover150/8925569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34332</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와 소리 내어 읽기 좋은 말놀이 그림책  - [당근 사러 갔다가 앵무새 사 왔어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4795</link><pubDate>Sun, 16 Aug 2026 2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47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65507&TPaperId=174547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63/coveroff/8964965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65507&TPaperId=174547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근 사러 갔다가 앵무새 사 왔어요!</a><br/>마이클 로젠 지음, 헬린 옥슨버리 그림, 공경희 옮김 / 토토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이 키는 그림책 『당근 사러 갔다가 앵무새 사 왔어요!』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곰 사냥을 떠나자』를 만든 마이클 로젠과 헬린 옥슨버리가 36년 만에 다시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곰 사냥을 떠나자』는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두 작가가 오랜만에 함께 선보이는 신간이라는 점과 당근을 사러 갔다가 어떻게 앵무새를 사 오게 된 건지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당근을 사러 간 아이는 채소 가게에서 앵무새를 받았습니다. 이어 멋쟁이 검은 모자를 사러 갔지만 봉투에는 고양이가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코트를 사러 갔지만 염소를 받은 아이입니다. 이쯤 되면 아이는 왜 원하는 걸 사지 못하고 엉뚱한 물건을 받는지 궁금해지는데 그건 바로 비슷한 소리를 가진 영어 단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근을 뜻하는 carrot과 앵무새 parrot, 모자 hat과 고양이 cat, 코트 coat와 염소 goat처럼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이용해 엉뚱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만 매번 다른 동물들이 등장해 지루하지 않고 영어 단어를 함께 보니 왜 이런 동물들이 등장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말놀이는 계속 반복되고 다음에는 아이가 무엇을 사러 가고 어떤 것을 받아 오게 될지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갑니다.​말놀이를 따라 그림도 엉뚱하고 재밌게 이어지는데 글에서 시작된 말놀이가 그림으로 이어집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소리 내서 읽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책에 나오는 단어들 이외 비슷한 소리를 가진 또 다른 단어들도 찾아보며 영어를 잘 몰라도 책에 나온 단어부터 시작해 보면 아이와 게임하듯 말놀이를 이어갈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말소리를 듣고 비슷한 단어를 찾아보는 건데 아이가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잘 찾으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작가의 그림책은 역시 반가웠습니다. 작가의 유쾌한 생각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이 생생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짧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63/cover150/8964965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6324</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자유를 찾아 집을 나선 파란 고양이 - [고양이들의 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3290</link><pubDate>Sun, 16 Aug 2026 0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3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09&TPaperId=174532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84/coveroff/89012999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09&TPaperId=17453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들의 천국</a><br/>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파란 고양이의 얼굴로 가득 채워진 표지가 눈길을 끄는 그림책 『고양이들의 천국』을 만났습니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의 글을 쓴 사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언론인 에밀졸라입니다.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문학가의 글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는 파란 털을 가진 앙골라 고양이가 자신이 두 살 무렵 겪었던 일을 회상하며 시작합니다. 그때 고양이는 맛있는 생고기를 먹고 푹신하고 안락한 잠자리가 있는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부족할 것 없는 생활이었지만 온종일 행복한 게 지겹다고까지 했을 정도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길고양이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며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기회를 틈타 창 밖으로 탈출해 자신이 바라보던 길고양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앙골라 고양이는 자신이 갈망하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었지만 현실은 꿈꾸었던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경험할수록 다시 예전의 삶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온 앙골라 고양이는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유가 없고 주인에게 욕을 먹더라도 따뜻한 방에서 고기를 먹으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이야기합니다.​앙골라 고양이가 자유를 찾아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짧은 일탈의 과정이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그림에 반했는데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고양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매일 똑같은 생활이 계속되면 다른 세상이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앙골라 고양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 공감이 갔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는 것과 직접 겪어 보는 것은 다르고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의 소중함은 떠난 뒤에야 깨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앙골라 고양이도 밖으로 나가 보지 않았다면 자신이 누리고 있던 생활의 편안함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거리에서 앙골라 고양이를 도와준 늙은 고양이에게 앙골라 고양이는 자신의 집에 함께 가자고 하지만 늙은 고양이는 거절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을 선택합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선택한 앙골라 고양이와 힘들더라도 자유를 선택한 늙은 고양이 중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행복의 모습도 달라질 것입니다. 고양이의 흥미로운 모험을 따라가며 자신이 원하는 삶과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84/cover150/89012999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38470</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록괴물과 함께 시작된 특별한 여름방학  - [아무것도 없는 잡화점 1 - 초록 괴물의 정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1528</link><pubDate>Fri, 14 Aug 2026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1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952&TPaperId=17451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5/2/coveroff/89475029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952&TPaperId=17451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것도 없는 잡화점 1 - 초록 괴물의 정체</a><br/>왕위칭 지음, 린롄언 그림, 조은 옮김 / 한경키즈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아무것도 없는 잡화점』이 대만의 많은 아이들이 읽은 책이라는 소개를 보고 궁금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즐겨 읽은 이야기를 우리 아이도 재밌게 읽을지 궁금했고 책을 통해 대만의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대만의 전통적인 인간관계인 '서로서로 챙겨 주는'문화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정'과도 비슷한 정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사람을 생각하고 서로 챙기는 따뜻한 마음은 닮아 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br>주인공 효재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새집과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에 적응하지 못한 효재는 여름방학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혼자인 효재입니다. 엄마는 방문판매로 바빠 삼시 세 끼를 혼자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도 없는 효재는 편의점에서 세끼를 해결하고 좋아하는 공포소설을 읽으며 보냅니다. 어느 날 낯선 곳에서 길을 잃으며 발견한 희왕래 잡화점에서 효재는 초록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일을 계기로 효재는 잡화점을 오가며 그곳의 할아버지와 또래 친구를 만나고 문제의 초록 괴물과도 얽히게 됩니다. 혼자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익숙했던 효재에게 잡화점은 조금씩 특별한 장소가 되고 그곳에서 여러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효재의 여름방학도 이전과는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처음 효재를 놀라게 했던 초록 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경제적인 여건으로 어쩔 수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효재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친구들 중에도 하교 후 혼자 집에 있거나 늦게까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고 하루를 보내는 효재의 모습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효재는 친구가 없어도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괜찮은 척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마음 한편에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런 효재에게 잡화점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장소가 된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또래 아라는 효재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두 아이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혼재 지내는 것이 익숙했던 효재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서로를 챙기는 마음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대만의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효재에게 새로운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잡화점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효재와 아라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5/2/cover150/89475029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50297</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단구렁이의 수상한 파티가 전하는 이야기  - [정글 파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0552</link><pubDate>Fri, 14 Aug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50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594&TPaperId=17450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48/coveroff/k61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594&TPaperId=17450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글 파티</a><br/>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정글에 사는 거대한 비단구렁이는 식사를 하지 못해 몹시 배가 고픕니다. 동물들도 비단구렁이를 피해 꽁꽁 숨어 좀처럼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비단구렁이는 한 가지 꾀가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정글 파티』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그림책으로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단구렁이가 동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생각해 낸 계획은 바로 파티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동물들은 이런 비단구렁이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화려한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비단구렁이의 계획이 점점 성공을 향해가는 듯합니다. ​『정글 파티』는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정글의 다양한 색을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냈는데 정글의 모습도 동물들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정글 파티』를 정말 좋아합니다. 비단구렁이가 마련한 파티에 모인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뽐냅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 그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동물들과 달리 비단구렁이는 아무도 모르는 속셈을 품고 기회를 엿봅니다. 동물들이 하나둘 장기를 선보일수록 파티는 더욱 흥겨워지지만 비단구렁이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즐거운 파티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야기에는 점점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정글 파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좋은 말과 친절한 태도를 그대로 믿기보다 그 안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의심부터 하라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상대를 믿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큰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역시 그림을 보며 감탄했고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생각보다 진지하지만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너무 가볍게 다루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풀어내지도 않은 점이 좋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을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48/cover150/k61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4836</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두근거림  - [두근두근해 - 2026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9868</link><pubDate>Fri, 14 Aug 2026 0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98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79&TPaperId=174498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94/coveroff/k0321302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79&TPaperId=174498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근두근해 - 2026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a><br/>다케가미 타에 지음, 황진희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설렘보다는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두근거리는 마음, 우리는 기쁘거나 기대되는 순간뿐 아니라 무섭거나 긴장될 때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느낍니다. 『두근두근해』는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감정과 그때마다 뛰는 마음을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특히 제목의 '두근두근해'에서 '해'를 태양으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해를 떠올리면 밝고 강한 빛과 함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 생각납니다. 해는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죠. 그래서 제목의 두근거림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과도 이어진다는 생각했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서 수탉의 모습을 만납니다. "수탉은 두근두근해. 이른 새벽에 힘차게 꼬끼오 외치며 두근두근해." 글과 함께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수탉의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문장인데도 수탉의 두근거림이 전해지는 듯했는데 그림이 주는 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다색 목판화 작업으로 수탉의 힘찬 움직임과 생동감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굵은 선과 강렬한 색이 어우러져 그림을 보고 있으면 힘차게 울기 직전 수탉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비가 되기 직전의 번데기와 힘차게 달리는 강아지의 두근거림, 얼룩말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사자의 모습에서 그리고 바다 위 저무는 해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같은 두근거림이라도 기대와 긴장, 기쁨과 기다림처럼 서로 다른 감정이 담겨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바다 위 저무는 해의 모습을 담은 그림은 제 마음에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시작에 대한 두근거림을 느끼기도 하지만 저무는 해를 보며 느끼는 두근거림에는 또 다른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가는 아쉬움도 있고 오늘을 잘 보냈다는 안도감도 있습니다. 같은 해를 바라보더라도 떠오를 때와 저물 때의 마음이 다르듯 우리가 느끼는 두근거림도 순간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두근거리는 이유도 그때 느끼는 마음도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두근거림을 안고 살아가는데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두근거림이 사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 속 생명들의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두근거리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으로 권해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94/cover150/k0321302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19475</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루 5분  - [알아차림 - 불안을 가라앉히고 고요를 회복하는 21일 따라 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8055</link><pubDate>Thu, 13 Aug 2026 0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8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001&TPaperId=17448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73/coveroff/k4721300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001&TPaperId=17448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아차림 - 불안을 가라앉히고 고요를 회복하는 21일 따라 하기</a><br/>대니얼 J. 시겔 지음, 권선아 옮김 / 하루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나는 나의 마음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알아차림』을 만나며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내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는 그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려고만 했지 왜 그런 마음이 생겼는지는 살피지 못했습니다. 『알아차림』은 나에게 마음을 억누르거나 바꾸려고 하지 말고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고 합니다. 하루 5분씩 21일 동안 이어지는 연습을 따라가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책으로 저도 책을 만난 순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먼저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알아차림의 수레바퀴 수행법'에 대해 알아야 했습니다. 알아차림의 수레바퀴는 우리 마음을 수레바퀴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법으로 이 수행을 통해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복잡한 마음을 조금씩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1주 차부터 3주 차까지 나눠져 있고 1주 차에는 호흡으로 주위를 안정시키며 기초 다지는 연습을 합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편안한 자세와 호흡이 생각납니다. 책에서는 두 가지 호흡 수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순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1일 차에 책에 나온 방법을 여러 번 숙지하며 호흡 수행을 연습했고 그 소감을 필사처럼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편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많아질수록 머릿속은 오히려 정리되지 않았고 그렇게 쌓인 생각들이 불안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생각을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어도 한번 시작된 걱정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다음 상황을 예상하고 또 다른 걱정을 만들곤 했습니다. ​호흡연습을 하면서 호흡이 단순히 숨을 쉬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통 새벽에 일어나는데 생각이 많아서인지 머릿곳이 복잡하고 멍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일어나 잠시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을 해보니 흩어져 있던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머릿속이 차분해지니 마음속 불안도 함께 가라앉는 것 같았습니다. 호흡 명상을 할 때는 단순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 이미지는 평소 제가 마음에 안정을 느끼는 이미지였습니다. 하늘이나 넓은 초록잎 등입니다. 그러다 보면 걱정에서 벗어나 숨 쉬고 있는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생각을 억지로 멈추려고 할 때보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21일의 연습을 모두 마친 것은 아닙니다. 책을 읽으며 하나씩 수행을 따라 하고 그날 느낀 점을 필사하며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호흡에 집중하기 어려운 날도 있지만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기록을 하면 그냥 지나쳤던 감정이나 생각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되고 그날의 마음에 대해 알아갑니다. 『알아차림』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어려운 사람이나 불안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루하루 직접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을 기록하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금의 내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73/cover150/k4721300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7307</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몰랐던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  - [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7543</link><pubDate>Wed, 12 Aug 2026 2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75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302&TPaperId=174475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6/1/coveroff/k062130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302&TPaperId=174475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a><br/>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음악 에세이 『뮤직디깅클럽』을 만났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익숙한 대중음악보다는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기준으로 곡을 골랐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음악을 들으며 느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아닌 한 곡을 듣고 느낀 감정과 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저자가 고른 음악들을 들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한 번 마음에 든 곡을 발견하면 계속 반복해서 듣는 편입니다. 남들은 그렇게 계속 들으면 지겹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같은 곡을 여러 번 곱씹어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 곡을 오래 들으며 깊이 빠져드는 대신 새로운 음악을 선뜻 찾아 듣지는 못합니다. 장르는 가리지 않고 클래식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두루 좋아하지만 그 안에서도 결국 늘 듣던 곡을 듣습니다. 그런 저에게 『뮤직디깅클럽』의 선곡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했습니다. ​책에는 101곡이 소개되어 있지만 책 속 QR코드를 통해 추천곡 #1과 #2로 구성된 총 800곡의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사이트에 연결해 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데 재즈, 소울, 힙합,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듣다 보니 좋아했던 음악인데 제목을 몰랐던 곡을 발견해 반갑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잘 듣지 않았던 힙합도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은 뒤 음악을 들어보니 전과는 다르게 들렸습니다. 늘 좋아하는 음악만 반복해서 듣던 저에게 이 책은 익숙하지 않은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보게 합니다. ​김동률 - 출발을 들으니 여행을 가고 싶어 집니다. 올해는 고3아이와 함께 하느라 휴가를 못 가는데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그 기분이라도 만끽하니 좋았습니다. 아이가 수능이 끝나면 함께 여행 가자고 했는데 함께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힙합 장르는 아이가 좋아해 Big L - Put It On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힙합을 잘 듣지 않는 저에게도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리듬감이 좋았습니다.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지만 비트에 맞춰 빠르게 이어지는 랩을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사를 몰라도 리듬과 랩이 어우러지는 소리 자체에 집중해서 듣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뮤직디깅클럽』을 읽으며 누군가의 추천을 따라 내가 모르던 음악을 만나보는 것도 즐거운 일임을 알아갑니다. 처음 듣지만 마음에 쏙 드는 곡도 발견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장르에서 듣는 재미도 발견했습니다. 수많은 곡을 듣고 그중에서 좋은 곳을 골라 소개하는 저자의 안목도 인상적입니다. 이제는 익숙한 플레이리스트에서 조금 벗어나 새로운 음악도 하나씩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몰랐던 나의 취향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6/1/cover150/k062130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60181</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대한 작품 뒤에 남겨진 삶의 이야기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6857</link><pubDate>Wed, 12 Aug 2026 1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6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6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off/k512130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6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거장의 사생아들』을 만났을 때 거장들의 숨겨진 자녀라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가십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았습니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라는 거장들의 작품들과 그들의 숨겨진 자녀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책은 르누아르의 그림들과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을 먼저 보여줍니다. 먼저 독서와 함께 들으면 좋은 클래식 음악을 추천하며 시작합니다. 이어 르누아르의 여러 작품을 보여주는데 그중에는 소녀들을 그린 그림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일꾼』이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읽었습니다. 단편을 다 읽고 나자 책 소개가 있었는데 여기서 이 단편의 제목이 오랫동안 『주인과 하인』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고 그 이유가 함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 있던 르누아르의 그림에는 소녀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평온한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르누아르에게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딸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잔입니다. 많은 사람과 가족이 모습을 그림에 담았던 화가였기에 자신의 딸은 그의 삶과 작품 속에 어떻게 남았는지 궁금했습니다. 톨스토이에게도 결혼 전 농민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티모페이가 있었습니다. 르누아르는 딸 잔에게 생전에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주었고 죽기 직전 연금을 남긴다는 유언을 남겼다는 기록이 있는데 톨스토이는 티모페이를 아들로 돌봤다는 기록을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한 사람은 사생아 아들을 철저히 외면했고, 한 사람은 사생아 딸을 끝까지 책임졌다."(p.157) 이 대목을 읽었을 때 두 사람이 비교되며 톨스토이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수많은 작품을 남긴 사람이 정작 자신의 아들을 외면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문장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던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만큼 정말로 완전 무결한 삶을 살았는가? 세상은, 정말로 그렇게 단순한가?" (p.157) 이 질문에서 두 거장의 숨겨진 가족사를 들려주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사람을 몇 가지 사실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지 되묻는 질문은 두 사람의 삶을 좀 더 들여다보게 합니다. ​두 거장의 삶을 알아가며 앞서 만난 작품들이 이들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거장의 사생아들』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품 뒤에 가려져 있던 두 사람의 또 다른 삶을 만나게 됩니다. 제목 때문에 숨겨진 가족사에 관심이 갔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나는 , 내 과오를 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p.399)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두 거장 역시 자신들의 과오를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삶에서 끊임없이 상기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잘못한 일이나 후회하는 선택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건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나 역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이 질문은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150/k512130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1531</link></image></item><item><author>해피먼데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같은 눈높이에서 시작되는 공존 - [파파로 동물원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3953</link><pubDate>Tue, 11 Aug 2026 0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2065186/17443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594&TPaperId=17443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9/coveroff/k35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594&TPaperId=17443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파로 동물원의 비밀</a><br/>김지영 지음 / 토끼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아이가 어렸을 적에는 동물원에 자주 갔습니다. 자연관찰책이나 생태책을 아무리 많이 보아도 책에서 보는 것보다 동물을 직접 만나는 것이 아이들에게 훨씬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실내 동물원에 갔다가 그곳에서 본 동물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축 늘어진 채 움직이지 않는 동물도 있었고 한 곳을 반복해서 오가거나 몸을 계속 부딪히는 동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물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을 본 뒤부터 동물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그들이 지내는 환경이 전과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런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생각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동물원을 예전처럼 자주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파파로 동물원의 비밀』을 만났을 때 아이와 동물원을 다니던 때와 그곳에서 보았던 동물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제목에 담긴 '비밀'이 무엇일지, 이 그림책에서는 동물원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흥미롭습니다. 반달곰 아빠와 사람 아빠가 나란히 등장합니다. 한쪽은 동물이고 한쪽은 사람이지만 두 존재 모두 가족을 책임지는 아빠입니다. 서로 모습은 다르지만 가족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파파로 동물원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에 반달곰 아빠와 사람 아빠는 면접을 보러 갑니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이라는 파파로 동물원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두 아빠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까요 ​『파파로 동물원의 비밀』에서는 반달곰과 사람을 나란히 보여주며 같은 상황에 놓여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동물과 사람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서로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가는 모습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동물을 사람과 전혀 다른 존재로 생각하기보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거기에 파파로 동물원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 파파로 동물원은 어떤 곳일지 아이와 함께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독특한 설정 속에 생각할 거리와 이야기의 재미를 함께 담은 그림책이었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9/cover150/k35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093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