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 엄마
한지혜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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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은 먼 곳을 갈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읽기 좋아요.어떤 날은 한 편을 다 읽을 수 있어요.책 모양도 예쁘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을 때면 아주 기분이 좋아요.가을이 깊어지고 있어요.책 읽기 좋은 계절이에요.물그림 엄마 읽으며 내 마음에도 물그림 하나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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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말고 비행기는 처음이야 - 우주 슈퍼★스타의 공항 가는 날
윤잼잼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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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한 햇빛에 널어 말린 나를 잘 다려 예쁘게 접어 트렁크 안에 담아 우주선 말고 비행기 타고 종일 기분좋은 바람과 알맞은 온도의 햇빛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우주선 말고 비행기 는 처음인 마음과, 이제는 우주보다 먼 곳이 되어버린 세상 어디든.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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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매끄럽고 뭉둑한 끝어떻게 적을까요.
이불 한 채방한칸갓 지은 창문에 김이 서리도록 사랑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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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울고 있는 이들의 가면입니다.
나는 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까,
당신의 거울은 당신에게 정직합니까,
커다랗고 두터운 손을 내 머리에 얹고선악마의 유혹으로부터 이 어린양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던 목사의 뾰족한 턱처럼서로 다른 구원을 꿈꾸는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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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촉천민나의 거짓들보다 추악함보다.
채 돌이 안된 딸의 밭은기침을 견딜 수 없는 것은선하기 때문입니까.
수많은 깃발과 고함으로 가득한 광장에서 더듬더듬내가 쓴 글을 읽는 것보다.
누렇고 끈적거리는 가래를 뱉어 내는 것이 더 비통한 것은 내가 이기적이기 때문입니까.
나의 추함과 거짓을 걸머쥐고선벚꽃 피는 교정 벤치에 뻣뻣하게 앉은 채로더러운 욕망아, 욕정아미친 세상아, 부끄러움아 -다그쳐도배꼽에선 검은 물 줄줄 쏟아지고나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하고픈 지옥을 상상하고거짓으로 고통하고,
훔친 책으로 공부하고 훔친 감정으로 슬퍼하고 훔친 눈동자로 욕망하면나는 기억이 만드는 미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차라리 이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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