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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 - 단숨에 읽는 영국 역사 100장면 ㅣ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고바야시 데루오 지음, 오정화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럽을 여행하면 오래된 건축물과 박물관이 필수인데, 이때 그 나라의 역사를 얼마큼 아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의 총량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는 비행기, 기차 안에서 또는 작은 손가방 안에 들어갈 크기지만 한 나라의 100가지 사건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기원전 55년 로마가 지금의 영국을 침공했고, 50년경 무렵엔 템스강 북부 해안에 브리타니아 중심도시를 건설하기도 했다. 409년 로마제국이 브리타니아를 포기한 후 외부 침입에 취약해진 영국은 칠 왕국이 들어서게 된다. 바이킹족의 침략에서 웨식스의 알프레드 대왕이 잉글랜드 왕국을 건설하면서 지금의 영국이 시작되었다.
영국은 로마 지배, 앵글로색슨 정착, 바이킹 침략을 거쳐 '잉글랜드 왕국'을 이룬 뒤, 스코틀랜드와 합병하여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영국의 역사는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왕조와 사건들을 거치며 형성되었다. 튜더 왕조가 시작된 후, 헨리 7세에 이어 그의 아들 헨리 8세는 영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헨리 8세에게는 큰아들이 병약하여 일찍 세상을 떠났고, 작은 아들이 형수였던 캐서린과 재혼하게 되는데 당시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재혼은 불가능했다. 헨리 8세는 캐서린과의 사이에 아들이 없자, 앤 불린이라는 여성에게 빠져 왕비와의 이혼을 요구다. 이로 인해 영국은 로마 교황청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종교적 길을 걷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영국 드라마를 통해 헨리 8세의 여성편력을 접했는데, 그의 거듭된 결혼과 이혼은 영국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기도 했다.
영국이 연합왕국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 프랑스와의 전쟁, 식민지 쟁탈전, 산업혁명, 보스턴 차 사건 등을 거처 거짓말 외교로 낳은 현대사의 갈등 영국사는 어쩌면 세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