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 당장 써먹는 가상화폐 투자 실천 가이드
곽상빈.이장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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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되는 길은 아마 코인으로 대박 나는 일이 유일할지도 모른다. 부동산으로 몇 억을 벌던 시대는 지났고, 투자금 자체가 너무 높아 실제로 가진 자들의 리그인지가 오래인데, 코인 시장은 변동성이 워낙 커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어 은퇴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코인 말고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현재의 금융 시장에 깊이 자리 잡은 중요한 존재다. 가상화폐 투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가상화폐로 돈을 벌어 갑자기 재벌이 되었다는 말을 소문처럼 듣는다. 그럴 때마다 이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서기도 한다.

익숙지 않은 용어들, 주식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격 변동성, 게다가 상한선이나 하한선도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가상화폐시장.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이 가상화폐 시장에 어떻게 발을 들여야 할지 망설이다가 부동산, 주식에 이어 이번 기회도 놓치는 건 아닌가 그것도 불안의 한 축을 차지한다.

주식투자는 5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가상화폐 투자에 관해서는 아직 겁이 나서 못하고 있었는데, 실제 큰 변동성과 더불어 주식투자와 다르게 계좌를 만들고 가입하는 것, 코인의 종류 등 아는 것이 없어서 망설이던 와중이었다.

『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이 책에는 가상화폐의 개념,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투자를 시작하고 수익을 내는 과정, 그리고 가장 민감한 부분인 '세금' 문제까지 친절하게 짚어준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굉장히 많이 존재하지만 국내의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가지를 든다.

업비트는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소이며 2017년 오픈했고 카카오 계정과 케이뱅크 원화계좌가 필수다. 빗썸에서의 거래를 위해서는 국민은행 계좌, 코인원은 농협, 코빗은 신한은행 등 각각 거래소마다 지정계좌가 다르다.

하지만 거래소의 주 수입원이 거래 수수로이므로 아무 가치 없는 코인을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손실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공인된 거래소를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경제뉴스의 한 축을 차지한지 오래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한계성이 있는 코인으로 코인 하면 비트코인으로 통칭하는 경우도 많다. 2025년 기준 93% 이상이 발행되었다고 한다. 비트코인 수십 개로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다는 뉴스가 기억난다. 그때 비트코인으로 피자 한 판을 지금의 비트코인 시세로 한다면 수백억 원짜리 피자를 시켜 먹은 샘이 되니, 당사자는 그 사실이 기쁠지, 화가 나서 병이 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더리움은 소위 2등 코인으로 불리는데 검색을 해보니 지금은 6백만 원을 웃돈다.

이 밖에도 코인의 종류는 많은데, 거래소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1.2위를 고르는 게 중요한 것처럼 코인도 1.2등을 하는 게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인(Stable)' 코인을 의미하는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들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데 반해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가격의 안정성은 물론 거래가 용이하고, 국제송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현재 여러 회사에서 개발 중인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가 싶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런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은 경제 지식에서 정말로 중요한 문제인데, 소액으로라도 투자 경험을 쌓아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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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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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대에는 신념과 종교관의 밀접한 관련으로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쓰레기 약’ (동물의 배설물, 썩은 고기, 더러운 물...)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질병이 악마가 몸속으로 침투해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믿었던 탓에 악마가 싫어할 만한 물질이 약으로 쓰인 탓이다. 중국에서 불로불사의 약으로 기록된 ‘금단’이라는 약물은 지금의 유황과 단사인데 이는 유황은 강한 독성을 지닌 비소 화합물이고 단사는 수은을 포함한 화합물이다. 16세기 무렵에는 수은이 매독 치료제로 널리 쓰이기도 했다.

지금도 특별한 병이 없어도 꾸준히 복용하는 비타민C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지만 의약품이다.

“프롤린(proline)이라는 아미노산에 산소 하나가 더부살이하듯 붙은 특수한 아미노산이 바로 콜라겐이다. 이 산소는 수소 결합력으로 사슬끼리 서로 연결되고 단단하게 맞물려 쉽게 풀어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C는 그 반응을 돕고 원활히 진행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


비타민C의 결핍은 콜라겐의 결합이 느슨해지면서 혈관의 출혈, 치아 결손 등의 원인이 되고 심해지면 괴혈병을 앓게 된다.

세계사에서 인구의 절반을 죽게 만들었다는 말라리아의 특효약은 ‘퀴닌’이다. 페루에서는 예전부터 ‘키나 나무’ 껍질을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들이 복용했다고 하는데, 이후 나무껍질 가루가 ‘예수회 가루’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한다. 열대지방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지만 특효약의 개발로 유럽인들이 열대지방을 식민지화하는데 있을 수도 있었을 말라리아라는 장벽을 부수게 된 아이러니가 이날 수 없다.

양귀비꽃이 떨어진 후 남은 씨방의 즙을 말려 만든 ‘아편’ 17세기 후반 아편 탱크가 개발되면서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1803년 아편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만든 모르핀은 지금도 극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이지만, 아편이 그렇든 오용하게 되면 인생을 망치는 물질이다. 그리고 1874년 모르핀에서 아세틸기라는 원자단을 결합한 물질 ‘헤로인’은 거의 마약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된지 오래다.

“모르핀은 엔도르핀의 앞머리와 흡사한 구조로, 수용체와 결합해 엔도르핀과 같은 작용을 일으킨다.”


고통을 잊기 위해 개발된 약이 현실을 잊기 위한 가짜 행복을 위한 마약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비타민c, 퀴닌, 모르핀, 마취제, 소독약, 살바르산, 설파제, 페니실린, 아스피린, 그리고 에이즈 치료제까지 친근한 이름을 비롯해 그렇지 않은 약까지 인류사에서 큰 역할을 한 중요한 열 가지 약 이야기는 그 약의 역할뿐 아니라 결핍으로 생기는 문제점과 발견 당신의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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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수입의 힘
주창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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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노후가 눈앞에 보이는 나이가 되니 그 어느 때보다 ‘고정수입’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대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부자는 시간에 투자하고 빈자는 돈에 투자한다]라는 책을 쓰기도 한 저자의 이번 책은 고정수입의 힘에 대해 말한다. 길어진 수명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중요해진 시대인데 예전처럼 학위, 직장이 은퇴 후 삶을 온전히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예전에 아무리 잘나가던 사람도 은퇴 후에는 자신을 리셋(reset) 하지 않으면 고립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곶감 빼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특별한 재테크 비법 대신,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정수입'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정수입은 재정적 안정감과 심리적 여유, 단기적인 대박보다는 '일'을 '업'으로 승화시키는 자기 계발과 현명한 소비를 통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불확실한 시대에 재정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삶의 통찰을 담고 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워런 버핏은 말했다고 한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수입이 필요하다.

고정수입은 은퇴 후 흔들림 없는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재정적인 안정을 넘어, 정신적인 평온과 자존감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통해 고정된 수입을 얻었던 것과는 달리, 은퇴 후에는 별다른 노동 없이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원이 있어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최고의 가치는 ‘시간’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그동안 그저 물질적 ‘돈’에 포커스를 맞췄던 내게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곧 미래의 고정수입을 확보하는 일임을 일깨워 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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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구멍에 빠졌어요 올리 그림책 60
케스 그레이 지음, 크리스 제번스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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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이 길고 어느 동물보다 키가 큰 기린중에서도 작은 기린 자그나가 곤란에 빠진 키 큰 기린 더크니를 만나 도와주며 유쾌함, 통쾌함, 협동심을 말하는 재미난 이야기 구성이다.

 

어른이 된 이후 그림책은 아이들의 책이라며 멀리 했었는데, 그림책을 깊게 읽는 어른들의 모임도 많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더 많은 토론, 생각거리를 공유하는 동아리가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림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전래동화처럼 뻔한 이야기 구성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외국 그림책들이 많이 번역되는데 [깊은 구멍에 뻐졌어요] 또한 짧지만 아이들에게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작가 케스 그레이는 어린이들이 웃을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라고 한다. 그림은 크리스 제번스가 이야기를 더 실감나게 하는 그림채로 담았다.

 

기린의 이야기처럼 길죽한 책 모양과 책 중간에 펼치고, 접는 구성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또 볼 수 있는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작지만 착한 마음씨로 다른 동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구멍에 빠진 기린을 구해주는 이야기는 마침내 구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이루어낸 작지만 큰 생각을 가진 자그니를 통해 겉보다 중요한 것이 생각의 깊이라는 것을 무의식중에 깨닫게 해주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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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서양미술사 -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시대별 대표 명화로 한눈에 보는 미술의 역사
김찬용 지음 / 땡스B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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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07년부터 18년째 도슨트로 활동 중인 김찬용의 [한 번쯤은, 서양미술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직접 보고 싶은 명화들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세세하게 들려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미술에 대해 지식은 없이 경외감만 가지고 있던 보통 사람들에게 서양미술에 대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 주는 책이다.

미술은 언제나 어렵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한 번쯤 어디선가 본 그림, 유명한 작가의 대표작품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알고 싶다는 지적 허영심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는데, 시대별 작품에 대해 들려주는 구성이 책을 읽는 동안 미술에 푹 빠지게 만든다.
독서를 많이 하다 보면 언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느끼고, 음악을 많이 듣다 보면 청각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듯, 미술을 접해 독자들로 하여금 명화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안목을 쌓게 하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였다고 밝혔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감상하며 딱 그런 느낌을 받았다.



미술이 단순히 숙련공, 장인으로 여겨졌던 시대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후로 인간 중심적 사고의 전환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튼튼한 종이에 양쪽 면을 차지하는 ‘비너스의 탄생’을 넘겼을 때 마치 벽에 걸린 대형 작품의 원본을 바라보듯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는 사람, 조개에서 태어나는 비너스의 자태와 옆에서 시중드는 것처럼 보이는 여인의 옷감과 바람까지 느끼는 듯 바라보다 페이지를 넘기면 서풍의 신 제피로스의 봄을 상징하는 모습과 비너스의 자태와 옆에 선 여인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피카소의 입체주의까지 내로라하는 그림들, 작가의 이야기, 그림 설명이 이어지는데, 지루할 틈도 없이 세계 곳곳에 흩어진 명화들을 직접 보고 도슨트의 해설을 들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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