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산이 있었다 - 한국 등산 교육의 산증인 이용대 교장의 산과 인생 이야기
이용대 지음 / 해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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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고상돈이 생각난다. 그가 8,848 m의 에베레스트 산에 오른 것이 1977년인데, 그당시 그가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사진과 등정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하는 것을 보러 갔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라면 건더기 스프를 비롯하여 건조 식품들이 많지만, 그 때는 전시된 건조식품들이 신기했었다.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다는 것이 그렇게도 신기할 수 없었다.

그 이후에 친구가 대학 산악반에 들어가서 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그리고 설악산, 소백산, 서울 근교의 산을 몇 번 따라 간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산서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서 여러 권을 읽게 되었다.

논어에는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라는 문장이 나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길 줄 알며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라고 했다.

나는 이 문장을 생각할 때 마다, 나는 산을 좋아하니까 인자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그곳에 산이 있었다>는 한국 등산계를 지켜온 산악인이기도 하고, 등산의 기초부터 등산에 관한 역사, 문화까지에 걸쳐 전인적 등산교육을 담당해 왔던 이용대가 산에 대한 도전, 열정,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삶의 편린들까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었어 흥미롭게 읽었다.

흔히,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 당신은 왜 산에 오르십니까?" 라고 물으면 "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른다"는 우문현답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에 대한 답을 지적 호기심이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산에 오르는 것은 아닐테지만, 결국에는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 아닐가.

요즘 평일에도 가까운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휴일에 지하철을 타면 울긋불긋 등산복을 읽은 등산객을 몇 명쯤은 만날 수 있다.

등산이란 개인적인 체험 영역이지만 그 체험을 상업화하여 돈과 맞바꾸는 상업주의로 변질되 가기도 한다. 단순히 자신이 오른 세계적인 등반 봉우리의 숫자나 이름을 수집하기 위한 정상 수집가들도 나오게 되고, 등산의류와 장비들이 고급화되면서 동네 근처 산을 오르면서도 고가의 아웃도어에 집착하기도 한다.

<그곳에 산이 있었다>는 그런 세태를 꼬집기도 하면서 등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산악인들이 꿈꾸는 것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이리라. 그래서 등정주의를 고수하는 산악인들도 있지만, 그 보다는 등산의 목적을 등정에 두지 않고 등정에 이르는 과정에 두는 등로주의 산악인들도 있다.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등로주의가 불확실하지만 자기만의 산길을 찾아 오르는 진정한 의미의 산악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종종 일어나는 등정 시비는 등산의 과정 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두는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2002년에는 '티롤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등반 보고는 양심에 따라 정직하게 수행할 것'이란 내용이 들어가게 되었다.

아무리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2등이 더욱 빛난 사례로는 1911년에 남극점 선점을 놓고 세기의 승부를 겨룬 아문센과 스콧 중에서 스콧의 행동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례라고 본다.

간발의 차이로 아문젠이 남극점을 정복하지만 그는 짐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썰매견을 식량으로 사용했다. 처음 떠날 때에 52 마리의 썰매견은 12마리만 남겨졌었다.

그러나 스콧은 16kg의 고생대 식물 화석을 싣고 대원들이 659km의 거리를 직접 썰매를 끌면서 걸어서 도달했던 것이다. 등반가라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잘 적응하는 슬기로운 탐험가가 2등이라도 1등 보다 더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장에는 등산의 역사, 2장은 산악단체의 기원, 등산학교의 기원, 그리고 3장은 국내외 알피니스트들에 관한 이야기, 4장은 저자 자신을 비롯한 산악인들의 등산기록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저자 자신이 감명깊게 읽었던 산서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중에 뜻밖의 이야기는 시조시인이자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한국 산악회의 수장이었다는 사실이다.

" 등산처럼 다양한 세계는 없다. 고산과 암벽, 빙벽만을 오르는 것이 등산은 아니다. 등산이 건강을 도모하고 체력을 단련하는 수단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지만 등산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행위일 뿐만이 아니라 산을 탐구하는 행위이다. 자연환경, 생태, 문학, 역사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산에 오르자. " (p. 315)

 

특히 이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은 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산을 찾을 때에는 정상만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 발 밑의 작은 풀꽃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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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읊조리다 - 삶의 빈칸을 채우는 그림하나 시하나
칠십 명의 시인 지음, 봉현 그림 / 세계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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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항상 내 곁에 몇 권의 시집이 있었다. 읽고 또 읽고 읽어도 또 읽게 되는 것이 바로 내 가슴에 잔잔하게 파고 드는 시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손편지를 주고 받던 시절에는 편지 속에 꼭 한 편의 시를 적어서 보내곤 했다. 친구에게, 연인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이렇게 편지 속에 적어 보내는 시들은 내 나름대로 고심을 해서 적어 보내는 시들이었다. 받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시를 고르기도 하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면 시를 통해서 내 마음을 담아 보내기도 했다.

이런 편지를 받은 이들 중에는 내가 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한 권의 시집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내가 보낸 편지의 답장에 나처럼 한 편의 시를 적어서 보내기도 했다.

우리에게 시는 외롭고 울적할 때에도,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윤동주의 서시, 김소월의 진달래꽃,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 릴케의 가을날,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은 특히 좋아하던 시들이다. 

시는 삶 속의 빈칸을 채우주기에 항상 가슴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순간을 읊조리다>는 " 여기에 실린 문장들은 언어를 조탁하는데 자신의 평생을 바친 시인들의 아름다운 파편이다." ( 책 속지 속의 글 중에서)라고 말하듯이 70 명의 시인들이 그들의 마음을 담아낸 시 들 중에서 짧게는 한 문장, 길게는 몇 문장을 선택하여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 편의 시를 모두 읽는 것 보다도 더 가슴 속에 깊게 각인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압축된 시 속에서 더 압축된 한 문장, 또는 몇 문장이기에, 그것은 시인들의 아름다운 파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는 문장들, 그리고 그림들이 알알이 삶의 빈 칸을 채워준다.

 

" 살다가 보면 /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 ( 살다보면 ㅣ 이근배)

 

"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늦게 알았습니다. " ( 낙화, 첫사랑 ㅣ 김선우)

 

" 그가 가진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면 /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파도 ㅣ 김이듬)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기억하는가 ㅣ 최승자)

 

" 쓰러지지 않으면 내가 아니다 / 다시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아니다." (오뚝이 ㅣ 한명희)

아주 간결한 문장들이지만, 그 문장들을 들여다 보면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 준다. 시인들에 의해서 시로 승화되었던 문장들은 우리의 가슴에 작은 여울이 되어 퍼진다.

꼭 한 편의 시를 읽지 않아도, 한 줄의 문장, 또는 몇 줄의 문장을 통해서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응축된 아름다운 시인의 언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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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미동 입니다 :)


필력은 있는데 작가는 아니고,

학식은 있는데 교수도 아니며,

명상에 대해서 뭘 좀 아는데 도인은 아닌

방랑하는 까칠한 구도자가 우리를 찾아온다!


출간 예정 도서『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도서 소개


"더 이상 자기 자신 이외의 어떤 것이 되거나 비범해지려 하지 마라"


이 책은 먼 이국인 인도나 티베트가 아니라 이땅의 저잣거리에서 치열하게 내면의 깨달음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구도자들과의 좌충우돌 만남을 담은 삶의 여행기이다.


문학적 미화나 과장을 쓰지 않고 관찰자적 시점이 아니라 1인칭 시점으로 각 인물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거나 밀접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의 핵심으로 곧바로 뛰어드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재미!


저자는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의 모습들, 삶과 현실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통찰력을 때론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때론 진솔하고 첨예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자들에게 명상 수행계에서 끊임없이 논의되는 이슈, 정신세계의 제반 문제들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과 논쟁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이번 도서는 샘플북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링크(http://goo.gl/Ke7ylj)에서 샘플북을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둘, 해당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샘플북 감상평 또는 도서 기대평을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셋, 응모기간은 2014년 8월 21일(목) ~ 2014년 8월 27일(수) 7일간 입니다.


넷, 총 추첨 인원은 10명 입니다.


다섯, 당첨자 발표일은 2014년 8월 28일 오후입니다.

(신청해주신 분들은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서평기간은 2014년 9월 3일(수) ~ 2014년 9월 12일(금) 10일간 입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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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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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영화를 보아야 더 깊은 여운이 남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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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에너지 충전법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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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사건들, 군대 가혹행위에서부터 자살, 청소년들간의 폭력 그리고 글로 옮기기도 섬뜩한 잔인한 청소년들의 살인사건들.  

요즘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군대에서, 사회에서 '힘든 외톨이들'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스마트 폰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누군가와의 관계에 익숙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다.

매일 산책을 가는 올림픽 공원에는 학기중에는 많은 학생들이 야외학습을 나온다. 그들의 모습과 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초중고 학생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욕이 안 들어가면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욕이 난무한다. 거기에 '헐 !', '즐 !',  ' 대박', '짜증나'를 입에 달고 산다.

20명 정도의 학생들을 데리고 안내를 맡은 해설사가 설명을 하면서 공원 안을 돌아다니지만, 그 설명을 듣는 학생은 겨우 한 두명이나 될까 말까 이다.

종종 보게 되는 그런 광경에서 분명 우리의 청소년 교육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청소년들에게서는  정서적인 풍요로움, 마음의 여유, 남에 대한 배려, 작은 일에 대한 감사, 인간적인 훈훈함을 찾을 수 있기 보다는 짜증과 무관심, 방종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탄력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청소년기가 아닌 유년기부터 꾸준히 훈련하고 키워져야 할 능력이다.

어쩌면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는 '회복탄력성'의 의미부터 살펴본다.

회복탄력성이란 일반적인 뜻은 스트레스나 도전적 상황, 역격을 딛고 일어서는 힘을 말한다. 좀더 넓은 뜻은 대체능력, 적응력, 에너지 비축력과 수용력으로 정의한다.

미국 회복탄력성 창립센터의 창립자 이자 회장인 '게일 M 와그닐드'박사는,

" 회복탄력성이란 단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아니라 활력있고, 생동감있고, 즐겁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 (p. 15) 을 말한다. 우리의 DNA 속에는 회복탄력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것은 훈련에 의해서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

세계적인 심리치유 전문가이자 회복탄력성 트레이너 자격증과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최성애' 박사는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 탄력성>이란 책을 통해서 회복탄력성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먼저 이 책에서는 '지금 나의 회복탄력성은?' 이란 자가진단 문항을 독자들이 체크해 보도록 한다. 스스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회복탄력성의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여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EQ (정서지능),  EQ 는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EQ는 IQ보다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회복탄력성을 키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EQ가 높아진다. 

  

  

책 속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 내 감정을 날씨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매일 자신의 감정날씨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자신의 감정세계와 일상의 에너지와의 상관관계를 알아차릴 수 있고, 감정적 자기조절을 할 수 있다. 날씨는 대체로 32개 정도로 분류해서 표현해 본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관계이다. 부부, 자녀, 친구, 동료, 연인과의 건강한 관계가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흔히 이혼의 사유로 성격차이였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들이 싸운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 다른 의견에서 출발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싸움의 내용 보다는 싸우는 방식, 싸울 때의 행동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계를 망치게 되는 네 가지 독, 즉 '말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이 중의 하나만 지속되어도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확률이 높다.

* 비난의 해독제 - 부드럽게 요청하기

* 방어의 해독제 - 이유를 대지 말고 조금 인정하기

* 경멸의 해독제 - 호감과 존중의 문화로 바꾸기

* 담쌓기의 해독제 - 자기 진정하기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다. 보편적으로 많이 하게 되는 대화의 내용을 먼저 예로 들어 본다. 아마도 우리 가정에서 흔히 이런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 다음에 서로에게 갈등을 주지 않을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내용을 소개한다.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는 대화이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서 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대화로 변하게 된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4부가 가장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4부는 '아이들의 회복탄력성 키우기'라는 주제이다.

아이들의 단계에 따른 회복탄력성 키우기를 설명해 준다.

* 유년기 ~ 초등학교 2학년 : 마음이 따뜻한 아이, '하트 스마트 (heart smart)하게 키운다.

* 초등학교 3학년 ~ 6학년 : 정서 지능을 키워주는 감정 어휘 늘리기

* 중학교 : 스토리텔링으로 상처 회복능력 키우기

* 고등학교 : 학업과 시험 불안증에 대치하는 방법

 

이 책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부모가 먼저 회복탄력성에 대한 의미부터 이해하고, 이책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회복탄력성 방법을 익히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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