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 우리 삶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14가지 길
필립 코틀러 지음, 박준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경제분야의 책 중에는 주제가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파헤치기는 하지만 그 해결책까지를 논하는 책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마케팅의 대가라 일컬어지는 '필립 코틀러'는 그의 저서인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를 통해서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14가지를 분석하면서 각 문제의 원인(다양한 원인과 이유)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단점을 파헤치기만 하는 경제서적과는 차별화를 보인다.

학창시절에 자본주의를 배울 때를 생각해 볼 때에 당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산주의의 경우에는 경제가 국가의 지휘를 받으면서 통제되었는데,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반면에 자본주의는 경제성장, 혁신,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경제 시스템으로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현재 거의 모든 국가에서는 자본주의 중심의 시장 경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가마다 자본주의 이론이 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자본주의가 나타나고 있다.

어쨌든 국가마다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때와 형태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본주의 단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잠깐 필립 코틀러가 말하는 자본주의의 14가지 단점 먼저 살펴본다.

1. 지속적인 빈곤에 대해서 해결책을 거의 또는 아예 제공하지 못한다.

2.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진다.

3. 수십억 명의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지 못한다.

4. 자동화  때문에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5. 기업들이 사업을 하면서 사회에 초래한 비용 전체를 부담하지 않는다.

6. 규제가 없을 때, 환경과 천연자원은 남용된다.

7. 경기순환과 경제 불안정을 유발한다.

8. 지역사회와 공익을 희생시키고, 대신 개인주의와 사리사욕을 강조한다.

9. 개인들이 과도한 부채를 짊어지도록 조장하고, 생산 중심의 경제가 아니라 금융 중심의 경제구조를 이끌어낸다.

10. 정치인과 기업의 이익단체가 결탁해 시민 대다수의 경제적 이익을 막는다.

11. 장기적인 투자계획 보다 단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계획을 선호한다.

12. 상품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 과대광고, 불공정 경쟁행위가 만연하다.

13. GDP 성장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14. 시장에 적용되는 공식에 사회적 가치와 행복이 빠져 있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득과 부의 심각한 격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고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저자는 2014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힌 책인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내용을 간간히 언급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간다. 피케티 역시 '부가 소득보다 더 빨리 성장한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심각한 소득 불편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부유층 대상의 과세를 인상하고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 규제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산산이 부서질 것이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소득 불평등을 가장 큰 자본주의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데, 필립 코틀러는 이런 심각한 소득격차을 줄이는 방법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 최저임금 인상

2. 누진세 확대

3. 해외 조세회피 막기

4. 최고 경영자와 노동자 임금 비율의 상한선 설정

5. 세금 새 나가는 구멍 막기

6. 이전 지출 프로그램의 개선

요즘 청년 실업, 중장년층의 퇴직 등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기술이 발달하여 많은 부분들이 자동화됨에 따라 기술이 일자리를 몰아내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내용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실직자를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이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한 일자리를 가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삶의 의미와 존엄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 국가와 기업은 일자리 창출하여야 한다.

경제학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 중에 2008년 금융위기이다. 필립 코틀러는 최악의 경기 불황이 발생하기 전의 상황을 분석한다. 예고된 대재앙이었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왜 현재도 경제가 불안하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를 분석한다.

part 10  "잘못된 정치가 경제를 망친다"는 정말로 흥미로운 주제이자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 부분들이 있어서 공감이 간다.

흔히 우리는 자본주의는 경제 시스템이고, 민주주의는 정치 시스템이며 이는 동반자 관계라고 믿고 있으나 앞에서도 말했듯 자본주의 유형은 각국의 실정에 따라서 달라진다.

미국의 자본주의의 경우는 기업 자본주의인데, 상위 1%가 국가의 정책과 방향에 막대한 영향력을 불평등하게 행사한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더라도 2014년 세월호 사건 때에 온국민이 체감한 관피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뇌물과 부패, 2015년 4월 한 달을 뜨겁게 달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세상을 떠들섞하게 하는 성완종의 리스트로 인한 정치자금, 기업비리, 로비....

바로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수단인 로비는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묵과하거나 암암리에 숨기는 더러운 비밀이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관행이란 말을 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어느 나라에서나 선거자금은 민주주의 이상을 부패시키는 실질적인 원인이다.

그렇다면 필립 코틀러는 뇌물과 부패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떤 것을 내놓았을까?

1. 부패를 불법으로 규정하여 뇌물에 대해서 무거운 처벌을 내린다.

2. 정부의 상부기관들이 뇌물 사건이 발생하는지 수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

3. 뇌물로 받은 돈을 숨기기 어렵게 만든다.

과연 이 정도의 해결책으로 뇌물과 부패가 사라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우리사회에는 부패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에 이를 뽑아 버리기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 part 14 " 풍요와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에서는 행복지수 측정한다. 물질적 풍요만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물질이 없어도 행복해지는 방법에 집중하게 된다.

* 예술, 문화, 종교에 심취한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 검소한 삶을 선택한다.

내가 좋아하는 詩인 '초원의 빛'을 쓴 영국의 워즈워스의 시를 저자는 소개한다.

" 우리는 세속에 너무 치우쳐 있다. 요즘에.

 벌고, 쓰는라 우리는 우리의 힘을 소진해버린다.

자연 속에서 우리의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우리는 마음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네!"  (p. 323)

앞에서 지적한 자본주의의 14개 단점은 독립적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원리부터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지만 어떤 경제서적 보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설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사회 지도층, 정치인, 기업인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읽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런 내용들을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많이 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6-25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 북멘토 그래픽노블 톡 2
박건웅 지음, 최용탁 원작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근리 학살사건, 제주 4.3 사건은 그래도 잘 알려져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들이지만 국민보도연맹사건은 처음 들어보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은 한국전쟁이 남긴 비극적인 역사의 한 단면인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만화로 구성한 책이다.

최용탁 원작의 던푠소설을 만화가 박건웅의 만화를 통해서 우리는 접할 수 있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중의 민간인 학살 중의 한 사건으로 과거에 공산주의를 지지했기에 전쟁중에 북한군에게 이롭게 활동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런 사람들을 모두 처형한 사건인데, 이 사건으로 희생당한 사람은 약 20만 명에 달하고, 그 학살을 주도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군인과 경찰들이라는 점이다.

'학살당한 민간인들은 정말 북한의 공산주의를 지지한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이 책에서 그려지는 충청도의 시골마을의 사람들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시골의 갑남을녀들이다.

"연맹에 가입하믄 비료도 주고 쌀도 주고... 허허 좋더라구, 꼭 가지고 댕기라구 하던디."

"삼팔선 너머에서 우리 국군이 공산당을 몰아내고 있다던디."

" 지서에서 다들 모이랍니다.", " 뭐여 또?". " 뭐여, 또....?"

당시 학살당한 많은 촌부들의 수준은 이 정도였다. 이념과는 상관없이 그들은 비료를 주고 쌀을 주니까 연맹에 가입을 하고, 증서를 가지고 다녔을 뿐이다. 그런데 그들은 지서로 모이라는 말 한 마디에 그곳으로 갔고, 지서에서 굴비 엮이듯이 철사로 손을 묶이고, 좀 더 굵은 철사로 사람과 사람이 묶여서 수 백 명의 사람들이 깊은 산골짜기로 이동을 하였고, 거기에서 경찰의총에 맞아 골짜기를 피로 물들였던 것이다.

4년이 채 안 된 물푸레 나무가 있었던 숲은 이틀간의 굉장한 난리법석을 겪게 되고 피로 물들고 시체로 가득 메워진 골짜기로 변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단 한 마디의 어떤 설명도 없이 잔인하게 학살당했다. 너무도 잔인하고 처첨한 학살이었기에  작가는 사람의 시선이 아닌 어린 물푸레 나무의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다 본다.

그래서 이 작품은 물푸레 나무의 기억을 통해서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재조명한다.

"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결코 다른 곳으로 옮겨 갈 수 없는 운명과 언젠가는 가장 가벼운 몸을 얻어 하늘로 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그 사이에 얼마의 나이테가 존재하는데, 어떤 굴곡의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등의 상념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 (p. 28)

만화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까지도 디테일하게 표현을 할 수 있다. 이 만화는 온통 흑백으로만 그려져 있다. 흔히 여백의 미라는 말을 하지만 만화 속에서는 여백 조차도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만큼 암울하고 처절한 당시의 무거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장치일 것이다.

까만 바탕의 연속.... 정적 보다 더 무서운 학살의 현장.

차마 더 이상 책장을 넘기기가 무서울 정도로 공포감이 몰려온다....

때로 한 점으로 표현되는 눈동자나 선으로 묘사된 아릿한 형체 등, 흑과 백으로 구현된 세계는 언뜻 단순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어느 한순간,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 슬픔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강렬한 긴장감 속으로 밀려들어 가게 된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표정(88쪽), 총소리와 비명 소리가 뒤섞인 학살의 순간을 은유한 장면(95쪽)이라든가, 다른 컷들과 달리 비교적 사실적으로 묘사되면서 묘한 이물감으로 다가오는 이승만 상반신 컷(177쪽) 등이 어우러지면서 몰입도는 더욱 높아진다. (출판사 책 소개글 중에서)

우리는 아주 가까운 과거의 한 시점의 역사 조차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첫 장면에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생과 무지렁이 형의 대화, 훈훈한 가족애가 넘쳐 흐른다. 그러나 그들에게 얼마 후에 그런 끔찍한 학살의 현장이 펼쳐지리라고 누군들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물푸레나무 만이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 보았을 뿐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가감없는 역사를 알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판 사회 - 땅콩회항 이후,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김봉수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런 버핏'은 "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평판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 요즘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 인터넷과 여론이 먼저 대중들의 생각을 말해주기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한 순간에 지금까지 쌓아 왔던 평판이 '워런 버핏'의 말처럼 5분만에 추락할 수가 있다.

 

이 책을 저술하기 시작하게 된 시기가 2015년 초를 뜨겁게 달군 '땅콩회항'이 있었던 때이기에 이 책의 많은 부분들은 '땅콩회항'의 전말에 대한 분석이 실려 있어서 그 내용만으로도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그밖에도 평판사회의 장면들을 여기 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크림빵 뺑소니 사건', '박태환 금지약물 복용 사건', '시진핑의 부패척결 방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파손 사건', '제2 롯데월드 안전문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군 대사의 한국생활'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들이 평판을 얻기 위한 방법 등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데, '여론 전략'과 '평판사회'에 이 책의 주제를 두고 있다.

이 책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땅콩회항'의 경우에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였는가에 대하여 대한항공의 위기관리 또는 평판관리 능력을 살펴본다.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현실을 어떻게 수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기업의 평판과 깊은 관련이 있다.

" 기업의 위기관리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는가, 배신했는가의 문제다. 또 '무엇이 발생했는가' (what happened) 보다는 발생한 사건에 대해 '무엇을 하는가' (what do with what happened)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기업과 CEO가 위기를 대비하고, 위기를 확인하며, 위기를 관리하는 일에 관한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을 보면 5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장 마다 1명씩 다른 필자가 각 장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 오너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가 기업에 해를 입히는 현상을 오너리스크라고 하는데, 기업 오너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이나 파행이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일컫는 용어이다. 땅콩회항이 바로 오너가 문제를 일으키고, 오너가 사태수습을 더욱 어렵게 한 사례이다.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사회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재벌 3세대들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에 사회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 세습에 대한 구조적 문제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재벌 3세 오너가 일으킨 '땅콩회항'은 " No라고 말할 수 없는 문화가 빚어낸 참사" (p. p. 58~59)이다.

* 경영전략과 선거 캠페인 전략은 다르다. 선거 캠페인의 경우에는 그 중심에 후보자가 이기 때문에 후보가 어떤 사유로 타격을 받게 되어 사라진다면 캠페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래서 선거 캠프의 성공은 대중(여론)의 반응에 달려 있다. 이런 선거 전략을 경영 전략으로 도입한 사람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이다. 그 이유는 다음의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 21C의 권력은 여론이다." 즉, 위기관리능력을 말한다.

* 사과는 쿨하게 해야 한다. 제  때,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 이런 사과를 하기는 커녕 변명과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떠넘긴 '땅콩회항'이 바로 사과를 잘못한 사례이다.

무조건적인 사과가 아닌, 제대로된 사과란 사과를 해야 할 때와 하지 않아야 할 때를 제대로 선별할 줄 알아야 한다. 어차피 사과해야 할 경우에는 상황을 완화하도록 해야지 악화시켜서는 안된다.

* 브랜드 매니저에게 이슈/ 위기관리가 필요하다. 기업의 위기가 브랜드의 명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브랜드 매니저이다.

* 우리 기업들은 기존의 관성을 버려야 한다. 실제로 위기관리와 평판관리 과정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본다.

* 이 책은 기업이 여론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음을 인식시켜 준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와 여론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풍부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는데, 특히 '땅콩회항'에 대한 사건전말에서 기업의 위기관리 인식, 처리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으면서도 기업들의 평판관리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 필립 코틀러 / 다산북스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최근에 출간된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은 필립 코클러의 사생활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마케팅의 아버지인 필립 코틀러의 사생활이기에 곧 마케팅 관련 서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위대한 경제학자들 / 필 손튼 / 시그마북스

 

1장 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창시자’
2장 데이비드 리카도 - 신사가 된 이주민
3장 카를 마르크스 - 몰락한 영웅?
4장 앨프리드 마셜 - 미시경제학의 도래
5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성공, 실패, 성공…그리고 실패
6장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 자유론자의 전형
7장 밀턴 프리드먼 - 통화주의의 아버지
8장 폴 새뮤얼슨 - 신고전주의의 통합자
9장 게리 베커 - 실생활 속의 경제학
10장 대니얼 카너먼 - 경제 심리학자

 

 

이 책에는 지난 250년 동안 활약한 경제학자 10명에 관한 이야기가 답겨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폴 새무얼슨....

모두 꽤 유명한 경제학자들이군요. 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곧 경제학사를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평판사회 / 김봉수 외 / RHK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하면,

"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좋가하'고 합니다.

땅콩회항 이후에 기업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 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생각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6-07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테오의 13일
로렌차 젠틸레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왕자>, <좀머씨 이야기>를 읽어 보면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른들의 생각에서는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세상임을 깨닫게 된다.

티없이 맑은 아이들의 생각, 너무도 순수하여 세월 속에 찌든 어른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그런 생각들을 접하게 된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테오의 13일>은 8살 소년 테오가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서 죽음의 방법까지 찾아 보기도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면 테오의 깜찍하면서도 깊이있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로렌차 젠틸레'가 쓴 첫 번째 장편소설로  테오의 13일간의 기록이기에 일기 형식으로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테오는 왜 죽기로 결심했을까? 그 결심을 어떻게 진행시켜 갈 것인가? 테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인 우리들은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테오의 부모는 사소한 일로 매일 다툰다. 테오가 생각하기에 부모의 싸움이 3단계에 이르게 되면 이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그 직전까지 와 있다. 테오는 자신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누나에게 묻곤 하지만 그로 인하여 확실한 답을 얻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에 테오는 생일선물로 만화책 한 권을 선물로 받는다. 그동안에 테오가 받았던 생일선물이 형식적인 생일선물이었다면 이 책은 테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물이 된다.

테오가 좋아하는 영웅이야기, 역사 이야기, 바로 <나폴레옹의 모험>이란 책이 그런 책이기에 테오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의문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테오는 책 속의 주인공인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다. 테오는 왜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어할까?

" 나폴레옹은 모든 전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는 방법을 알거든, 우리 가족은 모두 불행해. 그래서 난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을 위해 전투에 임하기로 결심했어." (p. 181)

테오가 지금까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나폴레옹은 전투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가고 하니,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꼭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다.

" 나폴레옹은 어디에 있나요?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죠?" (p. 92)

그런데, 이를 어찌 할까? 나폴레옹은 이미 죽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나폴레옹을 만나기 위해서 테오는 죽어야 할까? 그래 죽기로 결심을 하자.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죽을까?

8t살 테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 죽음과 삶, 천국과 지옥....

" 나는 또 생각한다. 내 앞에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이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반드시 모든 걸 겪어 낼 것이라고.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이라 여기면 그만이다. 매일매일이 그 책의 한 페이지이며, 오늘의 페이지를 넘기면 도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p.p. 218~219)

테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 나는 어떤 어른일까?". " 누군가에게 나는 어떻게 비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