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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보물전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전시 기간 : 2019년 6월 5일 ~ 9월 15일

 

  

 
 

 

★ 전시내용 : 그리스 본토의 24개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그리스 문화부에서 직접 엄선하였다.

                  

전시의 주제는 '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로 기원전 6,000년의 그리스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이다.

기원전 6,000년 경의 선사시대 그리스에서 기원전 323 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까지의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그리스인들의 삶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미 2014년~ 2016년에는 캐나다, 미국에서 순회전을,

       2016년~ 2017년에는 러시아 교류전

                                   일본 교류전이 있었는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격찬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전시되는 '그리스 보물전'에는 360점의 보물이 소개된다.

 

 

 

 

 

** 그리스 보물전을 관람하면서 도기에 붙여진 명칭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스의 도기는 형태와 쓰이는 용도에 따라서 명칭이 각각 다르다.

 

* 크라테르 : 와인과 물을 섞는데 사용

크라테르는 폭이 넓은 몸체와 굽, 그리고 대부분 넓은 아가리를 가진 대형 용기이며 굽 부근에 수평 손잡이나 어깨 부분에서 솟아오른 수직 손잡이가 달린 것도 있다

 

* 히드리아 : 물을 담는데

그리스에서 물그릇으로 쓰던 큰 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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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드리아는 손잡이가 3개인 점이 특징인데 측면에 작고 수평으로 난 1쌍의 손잡이는 들기 위한 것이며, 물 속에 담그거나 물을 부을 때 잡는 크고 세로로 만들어진 손잡이는 목이나 어깨에 달려 있다.

     

     

    * 암포라 : 물, 기름, 술, 곡식을 담는데

      암포라는 긴 목이 달린 항아리를 말한다.

      '2개의 손잡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초기의 암포라는 손잡이가 몸통 쪽에 달려있으나

    후기로 갈수록 손잡이는 위로 올라가고, 나중에는 목 부분까지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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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키토스 :  고대 그리스 도기로 목욕탕이나 연무장, 또는 장례식에 사용된 작은 기름병.

    긴 원추형에 밑으로 점점 가늘어지는 우아한 곡선의 몸체, 고리 모양 손잡이가 달린 좁은 목부분으로 되어 있다. 장식이 후기 아테네 도기보다 뛰어난 감정을 표현한다.

          

     

    * 스키포스 : 술잔

     

    * 킬릭스 : 연회용 술잔

    고대 그리스 도기 중에서 수평 손잡이가 달린 넓은 주발형의 술잔.  미케네 시대부터 고대 아테네 시기까지 가장 널리 보급되었던 도기형태의 하나이다. 잔의 외벽 둘레에는 신화나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채색 띠장식이, 잔의 안쪽 밑부분에는 춤추는 모습이나 술을 마시는 장면 등이 묘사되어 있다.
    * 오이노코이 : 와인을 담는 주전자

     

       우아하게 곡선을 이룬 손잡이와 삼엽형 주둥이가 달린 포도주 항아리 

      

     

    * 칸타로스 : 술잔

    잔의 깊이가 깊으며, 고리 모양의 손잡이가 몸체의 바닥에서 시작되어 잔의 가장자리보다 높게 뻗어 있다

    귀처럼 크게 솟은 손잡이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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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보물전을 통해서 그리스인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가를 알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그리스가 지중해를 중심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가지고 있던 나라인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리스 도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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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르 뷔페 (1928년 7월 10일~ 1999년 10월 4일) 프랑스의 화가 

       

       ◀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전시 일자 : 2019년 6월 8일~ 9월 15일

      ♥  전시회의 특징 :

      ★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푸슈킨 박물관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전시회

          ★ 베르나르 뷔페 사후 20주년 기념 한국 첫 단독 대규모 회고전

         ★ 3~4m가 넘는 대형작품을 비롯하여 오리지널 유화 92점, 사진, 영상

              대부분의 해외작가 전시회에는 판화, 드로잉 작품이 다수 전시되는 경우가 많으나 뷔페전은

              모두 원화로 된 유화작품, 작품 중에 유화의 기법 중의 하나인 임파스트 기법(유화에서 붓질을

              두 껍게 하는 기법)으로 그린 작품들이 많아서 작품마다 액자를 제작하여 운송했다고 함)

          ★ 20세기 최고이자 마지막 구상회화 작가의 작품이다.

      ◆ 전시 내용 소개

      베르나르 뷔페 전시회가 6월 8일부터 열리면서 관심이 많이 갔다. 그동안 많은 화가들의 책을 읽었고, 그들의 인생과 작품이 담긴 책을 다수 가지고 있지만 베르나르 뷔페라는 화가의 이름은 생소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으나 별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지금은 그래도 전시회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30일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11시 오픈이고 도슨트 11시 30분 (평일 11시 30분, 14시, 16시, 18시에 도슨트 운영)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기에 도슨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전시회장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입구의 사진을 몇 장 찍고, 입장을 해서 92점의 작품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작품이 참 강렬하다. 나중에 어디에선가 보게 된다면 금방 알아 볼 듯한 그런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작품들.

      제 1 전시실에 가니 도슨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11시 30분에 시간에 맞춰서 등장한 정우철 도슨트, 그의 설명이 시작됐다.

      베르나르 뷔페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한다. 1999년 10월 4일 화가는 작업실에서 봉지를 뒤집에 쓰고 발견됐다고 한다. 첫 이야기부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뷔페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돌아간다. 정우철 도슨트는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베르나르 뷔페의 도슨트를 준비하면서 일본에 가서 그의 작품을 만나고 왔을 정도로 열정이 있는 도슨트다.

      베르나르 뷔페를 검색하면 도슨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정우철 도슨트는 뷔페의 작품 하나 하나를 설명하기 보다는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서 그의 작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베르나르 뷔페는 1928년 프랑스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으나 뷔페에게 어머니는 화가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분이다.

      어느날, 뷔페가 책 속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을 보고, 재능이 있음을 깨닫는다. 어머니는 뷔페를 데리고 매일 루브르를 찾는다. 그것이 뷔페가 화가로서 일생을 살아가는 계기가 된다.

      심지어는 어머니가 암에 걸려 3개월의 생이 남았는데도 루브르를 함께 갔다고 하니....

      그런 어머니에 대한 뷔페의 사랑,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 인한 마음의 상처...

      (1945년경 어머니 사망)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어머니는 뷔페를 야간 미술학교에 보내게 되는데, 그래서 뷔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밤이 되면 행복했다고 한다.

      15세에는 프랑스 유명 미술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에 조기 입학을 한다. 그리고 18세 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한다. 20세에는 크라틱상을 받고 1948년에는 파리 화단에서 명성을 얻게 된다.

      1949년부터 10년간에 걸쳐서는 세계 여러 곳에서 개인전을 열게 된다.

      물감을 살 수도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뷔페는 이미 20세의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1. 인간의 고독한 초상

      뷔페의 초기 작품들은 물감을 아주 아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랑스가 독일을 침공을 받았던 2차 세계대전 중이었기에 인물화의 인물들은 길쭉하고 마른 모습이다.

      " 뷔페는 이 시절에 대해 '모든 것이 파괴되고 공포 속에서 살았다. 그 시절에는 먹을 것과 그릴 것만 찾아 다녀야 했다' 라고 회상했었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47년 그려진 이 작품을 보면 그 당시의 정황을 잘 반영하듯이 식탁에는 마실 것과 계란 하나 만이 덩그라니 놓여 있다. 뷔페의 특징으로 자리잡게 되는 세로로 뻗은 길고 가느다란 인물은 마주 보는 이도 없이 혼자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뷔페는 그 시절에 모두가 얼마나 외로웠고, 힘들었는지를 절데된 색상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단순한 소재로 표현하고 있다. " (전시회 팜플렛 글 중에서)

      이 당시에 그린 그림 중에 장례식 그림이 있는데, 10대의 화가가 느꼈던 시대상황이 잘 나타난 우울한 그림이다. 10대의 뷔페는 전쟁을 통해서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2. 침묵하는 오브제의 초상

      " 뷔페는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물들과 음식 재료들을 정물화의 소재로 삼았다. 그가 이런 조촐한 오브제들은 불행하다기 보다는 수수함에 가깝다. 냄비에 만들어져 있는 빵이나 그 빵 조각에서 나온 부스러기나 한 두개 밖에 없는 과일이나 채소들로 이루어진 이 정물들 속에는 무한하게 감돔적인 그래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들이 떠다닌다. 베르나르의 시선 역시 그대로 머무른 채 시간은 흘러간다. "  (전시회 팜플렛 글중에서)

      정물화의 정물들은 말라 비틀어지고, 와인잔은 비어 있을 정도로 초라한 식탁이나 정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초기의 작품들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다. 전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초라한 식탁의 모습, 장례식 장면 등

       3. 사랑하는 여인이자 뮤즈의 초상

      가정에 무관심했던 아버지,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그런 상처는 뷔페의 그림에서 작품을 긁은 자국으로 나타난다. 깊은 상처처럼...

      이런 뷔페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평생의 반려자인 아나벨을 만나게 된 것이다. 정말로 소설 보다 더 소설같은, 영화 보다 영화같은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 한 장의 사진이 뷔페와 아나벨이 처음 만나게 된 사연이 담긴 사진이다. 선남선녀의 만남.

      한 사진작가가 창문으로 내다 보는 할머니를 찍기 위해서 뷔페와 아나벨을 부르게 되는데....

      뷔페는 유명 화가, 아나벨은 모델이자 가수.

      이들의 사랑은 뷔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서로에 대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이어진다.

      뷔페가 남긴 사진 속에는 그의 뮤즈인 아나벨이 항상 곁에 있다. 뷔페는 그림을 그리고, 아나벨은 글을 쓰고....

       

      뷔페 전시회에 함께 담겨 있는 글들 중에는 아나벨의 글이 많이 보인다. 아나벨만큼 뷔페를 그리고 그의 작품을 잘 이해한 사람이 있을까...

      " 우리는 '첫 눈에 반한 사랑' 이었다. 1958년에 맘나 불과 몇 개월 만에 결혼을 하고 그가 생을 마감하는 1999년까지 평생을 함께한 우리였다. 베르나르는 나를 주제로 하여 초상화 시리즈를 그린 후에 전시까지 열어 주었다. 나의 초상화가 아닌 적퓸애속에서도 나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나는 그로 인해서 캔버스에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 " (전시회 팜플렛 중에서)

       

      4.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 풍경화

      베르나르 뷔페는 젊어서부터 부를 갖게 되면서 처음 한 일이 브루타뉴에 성을 산다. 그곳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과 그 후에 시대상을 담던 그림을 그리던 그는 여행을 즐기게 된다. 세계적인 명소에 가서 그곳의 랜드마크를 화폭에 담아낸다.

      뷔페의 그림의 특색이기도 검은색의 굵은 선들이 건축물들에 잘 나타난다.

      " 베르나르는 일생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도시와 상징적인 장소들을 그렸다. 그가 많은 시간을 보낸 파리나 전시회를 위해서 방문했던 뉴욕, 베니스, 런던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추억을 캔버스에 담았다. 베르나르 특유의 강렬한 수직선으로 인하여 건축학적 드로잉이 돋보이는 시적인 감성이 모든 작품에 녹아 있다. " (전시회 팜플렛 중에서)

       

      5. 인간의 두 얼굴

      이 시기에는 광대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강렬한 색채와 함께 유화 기법 중에 그림 위에 덧칠을 해서 붓질이 두껍게 나타나는 임파스트가 작품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어떤 그림의 경우에는 임파스트로 인하여 더덕 더덕, 덕지덕지 물감이 칠해진 것을 볼 수 있다.

      광대의 그림들을 보면서 화가 조르주 루오가 떠올랐다. 루오는 프랑스 화가로 색채의 연금술사라고 불린다. 1871년에서 1958년까지 살았는데, 야수파의 화풍을 확립했다.

      물론, 베르나르 뷔페와는 화풍이 다르지만 광대를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문득 떠오른 화가다.

      " 베르나르는 때로는 고통을 주었지만, 그가 그려낸 작품들은 우리 인간들이 마주하는 모든 기쁘고 슬픈 감정과 현실 그리고 그 너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초상이었다. 그림 속 무성의 디바들이 안식처에 갇힌  것인지 혹은 우리가 적당히 알고 있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길에서 마추치는 사람들과 닮았는지 우리는 모른다. 이 수다쟁이 추녀들이 어떤 노래를 하는가?" (전시회 팜플렛 중에서)

       

      6. 죽음, 영원으로 가는 길

      뷔페는 벌써 10대에 죽음이란 주제를 장례식 장면을 통해서 담아 낸 적이 있다. 그 이외에도 작품 속에 해골 등이 등장하는 등 죽음과 관련된 소재가 담긴 작품들이 있다.

      10대 후반에 프랑스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전시회를 하지만 그의 인생이 그리 탄탄하지는 않았다. 당시의 미술사조는 추상화가 유행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뷔페는 추상화를 그리기는 커녕 자신의 구상화를 고집하게 된다. 그래서 그를 20세기 마지막 구상화가라고 한다.

      그렇게 극찬을 하던 프랑스 평단은 뷔페의 그림에 대해서 혹평과 비판을 쏟아내면서 프랑스 3대 미술관에는 그의 작품이 한 점도 걸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베르나르 뷔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뷔페에 대한 재평가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뷔페는 이미 10대에 장례식에 관한 그림을 남긴다. 그리고 이후의 그림에서도 해골 등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963년에는 <유언장 정물화>라는 작품을 통해서 정물화 속에 유언장을 남기고 유화물감으로 지장까지 찍는다.

      그림 속의 유언장 내용은 "이것은 나의 유언장이다. 나의 모근 것을 나의 부인 아나벨 뷔페에게 남긴다."

      노년에 뷔페는 파킨슨 병에 걸린다. 그로 인하여 손을 다치게 되고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 만약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죽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그는 마지막 혼신을 다해서 죽음에 관한 시리즈를 8개월에 걸쳐서 24편을 그린다. .

      그런데 죽음이란 그림 속에서 생명에 관한 징조들이 담겨 있다. 해골이 그려져 있는 그림 속에 빨간 심장이 그려져 있으니...

       

      그리고 그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살았던 브루타뉴의 바다를 화폭에 담는다. 지금까지는 폭풍이 몰아치는 브루타뉴의 풍경은 없었는데....

      그림 속의 노란색 배는 침몰하고 있다. 아내인 아나벨은 이 그림을 보고 뷔페의 죽음을 직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그림을 그릴 때의 뷔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머니와의 추억 그리고 아나벨를 남기고 떠나려는 자신...

      작품  속에는 손떨림의 흔적들이 느껴진다.

      " 1997년, 베르나르 뷔페는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자신이 얼마 가지 않아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으리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죽음에 대한 그림을 빈번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죽음> 시리즈와 <드래그 퀸>과 <복장 도착 해골> 등이 베르나르가 자신이 마지막 숨결을 불어 넣어 탄생시킨 작품들이다. " (전시회 팜플렛 중에서)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은 가장 처음의 뷔페의 죽음으로 돌아간다. 1999년 10월 4일 뷔페는 평소와 같이 아나벨과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고 작업실로 돌아간다. 다만 다른 날과 다른 점은 마리아 상 앞에서 잠시 멈추고 장미 한 송이를 바친다.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아나벨에게 발견된 뷔페는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하니...

      전시회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베르나르 뷔페.

      작품에 담긴 기법이나 미술 사조 보다는 뷔페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서 뷔페의 삶과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특히,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 도슨트 정우철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열정을 갖고 도슨트를 하기에 인터넷에서 베르나르 뷔페를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도슨트, 도슨트 정우철이 나온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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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雨香 2019-09-0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뷔페라는 화가도 의미있고, 원화로만 꽉 채워진 그리고 시대별로 뷔페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기 힘들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슨트 설명도 최고였고요~

      라일락 2019-09-01 12:35   좋아요 0 | URL
      해외 유명작가의 전시회가 판화, 드로잉으로 가득찬 경우가 많은데, 오리지널 유화 92점,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뷔페라는 화가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입니다. 국내에 그에 관한 책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도록이 출간된 것이 다행이지요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

      공연기간 : 2018년 11월 13일~ 2019년 5월 19일

      공연장소 : 샤롯데씨어터

      관람일 : 2019년 5월 15일

      (사진출처: 공연 포스터)

      ★  지킬 : 조승우,   루시 : 해나,   엠마 : 이정화 ★

              

      공연은 2018년 11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조승우가 열연을 하는 지킬을 만나기 위해서 예매 오픈일 마다 시간을 맞춰 예매권을 사려고 했지만, 좋은 좌석은 할 때마다 1~2분내에 매진이 됐다.

      샤롯데씨어터 회원 가입을 해서 예매 하루 전에 사전예매를 했지만 그것 또한 원하는 좌석을 클릭하면 다른 사람이 예매진행을 한다는 글이 뜨고 다른 좌석을 예매진행하다 보면 매진이 되는 상황이었다.

      역시, 젊은 사람들의 순발력은 따라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카와 조카 친구의 도움으로 예매를 했다.

      (1인 4매 예매 가능, 5매가 필요했다)

       

       

      그래서 관람한 지킬앤하이드는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몰입력이 최고!!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공연에 몰입할 수가 있었다. 특히 기대되던 조승우의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지킬과 하이드로의 변신 장면은 훌륭했다.

      (사진출처: 공연 정보 중에서)

      조승우의 완벽한 연기, 마치 지킬이 된 듯, 하이드가 된 듯...

      지킬앤하이드는 <보물섬>의 작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1888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아버지를 비롯한 정신질환자를 위하여 뇌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를 한다. 동물실험은 성공했으나 인체실험을 위한 임상실험단계에서 벽에 부딪힌다. 그래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하는데, 일단은 성공한 듯하다.

      예의바르고 학구적인 의사 지킬과 악으로 가득찬 제2의 인물 에드워드 하이드.

      하이드는 지킬 박사의 내면의 악, 악으로 가득한 하이드는 자신의 연구에 반대했던 인물 등에 대하여 복수를 한다.

      런던을 휩쓰는 살인사건.

      (사진출처: 공연 정보 중에서)

      지킬에게는 교양있는 약혼녀 엠마, 그리고 지킬이 언젠가 술집에서 만났던 거리의 여자 루시가 있다.

      이 소설은 한 사람에게서 선과 악이 존재한다는 설정과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이기에  많은 독자들을 가진 소설이다.

      내면의 이중성인 선과 악을 한 무대에서 연기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순간적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더욱 그렇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그리고 섬세한 연기를 조승우는 잘 표현한다. 목소리로, 연기로....

      고요한 분위기의 지킬, 폭풍같은 야성적인 하이드, 지적인 연기와 야성적인 연기를 한 무대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그래서 조지킬!!!

      1부에서 <지금 이 순간>을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온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에 국내 초연 이후, 누적 회차 1,100회.

      누적 관객 120만 명 돌파,

      기억에 남을 훌륭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MUSICAL JEKYLL&HYDE)

      장르 : 뮤지컬       지역 : 서울
      기간 : 2018년 11월 13일 ~ 2019년 05월 19일
      장소 : 샤롯데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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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 Kyoung Lee solo exhibition

                                     여기 있다.

                     2019. 4.17~ 2019.5.12

                     호반 아트리움, 아트엠스페이스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조형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조형이 가지고 있는 사유의 공간이 내게 더 흥미로왔다...

      내게 이 사유의 공간은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을 통해서 사물을 바라보고 그 대상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즉흥적인 순간을 말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 팜플렛 **

       

       

      ** 전시장 & 작품 **

       

       

       

       작가는 자유롭고 새로운 미술로의 꿈꾸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충분한 이해를 통해 형식화된 미술에서 벗어나 쌓여지고 지워지고 반복되면서 하나 하나의 형태들...

      이런 행위들은 아주 오랜 시간의 기다림을 통해 서서히 나오며, 익숙한 제스처의 반복이 아니라 한 순간 순간의 직감으로 나오는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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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 전 - 치유의 그림들  (2018년 12월 20일~ 2019년 6월 9일)

      관람일 : 5월 9일

      전시 장소 : 호반아트리움(광명)

       ★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헤세의 감성 정원    ( 유품 및 채색화 170여점 공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로부터 " 반드시 대한민국이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의 귀중한 가치와 의미를 영원이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양도받은 작품들로 "헤르만 헤세전 : 치유의 그림들"은 기존의 진품과 함께 헤세의 예술관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 됩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일평생 동안 약 3천 점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는 우울증과 편집증을 해결하기 위해 1916년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회화라는 새로운 대륙에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종교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분위기에 적응할 수 없었고, 일평생 방황하며 살던 헤세에게 그림은 소설과 시 이상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통로였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의 구체적인 심상을 드러내기엔 그림만한 수단도 없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직관적으로 투영함으로써 감성을 회복하는 심적 치유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VIEW POINT

        ☆  POINT 1 : 빛이 수천가지 노래를 부르며, 알록달록한 세계가 된다.

      섬세한 디지털 영상을 통해 헤세의 작품 세계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헤세의 오리지널 작품 170여 점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그의 예술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3D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관람객의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최신의 기술로 재탄생한 헤세의 세계관을 직접 느끼며 작품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드립니다.

       

       

       

       

       

       

       

       

      ☆  POINT 2 : 감성인문학의 안내자

      평화, 자유, 사람 그리고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던 헤르만 헤세, 그는 동서양의 음악, 문학, 철학, 신학을 종합하는 지적 유희가 돋보이는 작품 <유리알 유희> (1946)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인류의 영원한 정신적 스승'으로 불릴 만큼 철학적 깊이를 담아낸 헤세의 작품을 전시로 선보임으로써 감성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해드립니다.

      ☆  POINT 3 : 힐링을 통한 감성 회복

      고향, 완전한 사랑과 위안을 떠올리게 하는 곳, 우리의 영혼이 머물 곳이며, 어디에나 있는 곳이면서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는 체험의 공간입니다. 헤세의 그림과 초기 낭만시를 '그림으로 변화되는 시'로서 마주하게 된다면, 영혼에 활력을 얻어 감성을 회복하고 마치 고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전시를 통해 보다 아름다운 시선으로 헤세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  POINT 4 : 헤세에게로 떠나는 여행

      헤세의 따뜻하고 생생한 실제 육성을 들으며 더욱 친근하게 그의 그림과 문학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보다 감각적인 헤세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여, 관람하는 동안 헤르만 헤세가 머물렀던 스위스와 독일의 마을을 여행하는 느낌을 선사해 드립니다. 최첨단 기술과 작품이 어우러져, 직접 체험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전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팜풀렛 내용)

       

         

       

       

       ★ 여러 해 전에 헤르만 헤세의 삶에 관한 책을 읽고, 헤세의 그림에 관심이 갔다. 책 속에 담겨진 수채화들은 유명 화가의 작품들에 뒤지지 않았다.

      나치 독일을 떠나서 스위스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면서 가슴 속에 남겨진 상처를 치유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170여점의 유품과 수채화를 접할 수 있었다. 작품 중의 대부분은 예전의 책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삽화 정도의 작은 소품이었다. 누런 종이에 그려진 풍경들이지만 정겨운 마음이 느껴졌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이 이렇게 귀한 작품을 우리나라에 보냈는 지 궁금하다. 후손들의 바람인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영원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전시장에는 평일 오후이기는 하지만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을 보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전시회를 많이 알리고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전시회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시회는 작품 감상 후에 마지막 전시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헤르만 헤세 전은 전시장에 들어서서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각 전시장에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헤세의 작품을 3D 멀티미디어 기술로 하얀 캠버스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이 그대로 재현된다. 어떤 경우에는 헤세의 그림 속에서 어린 헤세가 문을 열고 나오기도 하고.

      헤세와 아내가 호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전시장 마다 음악이 들려오면서 미디어아트를 접해야 하기에 작품에 대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삶을, 문학 세계를, 그림을 생각하고 조용히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전시장에서만 체험의 장을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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