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최승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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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의 저자의 꿈은 '할머니가 되었을 때에 독일에서 소시지를 먹으면서 맥주를 한 잔 마시는 것'이었다.

평범한 것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꿈일 수 있는데, 저자는 그 꿈을 대학 졸업반에 실천에 옮긴다. 아니, 그 이상의 맥주 사랑을 자전거 여행으로 이룬다.

 

자전거 여행은 " 어디든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발 닿는 대로, 마음껏 달려갈 수 있다는 " (p. 147) 장점이 있다.

 

" 자전거를 타고 '맥주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 더욱 힘을 주는 책이다." (p. 5, 여는 글 중에서)

아무리 맥주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20대 여학생이 유럽, 그리고 미국 서부로 자전거를 타고 맥주 여행을 간다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막상 자전거 맥주 여행을 떠나보니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 맥주를 마시러 떠나온 여행이지만, 어쩐지 그 이상을 얻고 있는 것 같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또 이렇게 사람을 만나면서"

" 그게 여행이란 것이 가진 매력이지" (p.228)

자전거 여행은 2번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part 1 :  2015년 8월, 63일간에 걸친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의 유럽 자전거 맥주 여행은 약 2500 km의 여정이다.

part 2 : 2016년 8월, 62일간에 걸친 미국 서부 여행은 워싱턴에서 출발하여 오리건, 캘리포니아 지역의 2600 km의 여정이다.

저자는 현재 부산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그의 맥주 여행은 직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63일간의 유럽 맥주 여행은 지역마다 나라마다. 매일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특히 첫 여행지인 영국에서 가장 처음 맛 본 맥주는 '오틀리 09 블론드'이다. 그리고 영국의 맥주 축제인 GIBBF에 참석하게 된다.

맥주의 고장, 독일의 필스너에서는 테마파크 필젠, 퀼른의 맥주 쾰쉬 등을 마시게 된다. 2주간의 독일 맥주 여행에서 만난 마리 할머니. 정성이 담뿍 담긴 음식과 맥주.

독일을 떠나던 날, 할머니는 오스트리아 가는 길까지 안내를 해 준다. 할머니와의 헤어짐은 눈시울을 붉어지게 한다.

그녀는 여행 중에 숙소는 대부분 윔샤워를 이용하게 되는데, 웜샤워의 호스트들의 반응은 '아니, 여자였어!'

그럴만도 하다. 20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맥주 여행을 하다니...

채코 필젠에서는 필스너 우르켈 공장을 투어, 프라하에서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양조장 투어 등을 한다.

유럽 여행  1년 후에는 미국으로 자전거 맥주 여행을 떠난다.

미국의 맥주 문화는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에 의해 유럽식 맥주 문화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1980년대 이후에는 크래프트 맥주가 합법화된다. 미국 스타일로 재해석된 다채로운 맛과 향을 가진 맥주들이 등장한다.

미국 서부 해안에는 브루어리만 해도 1000 여 곳이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 양조장이 모여있는 도시는 포틀랜드이다.

또한, 2013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 여행지는 샌디에이고이다.

그래서 저자는 미국 서부의 크래프크 맥주 여행을 하게 된다.

" 두 번의 여행을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맥주'에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내게 중요한 건 '이디를 갔어요'라는 결과론적인 것보다 이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사람들'이었다. 한 잔을 두고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같은 추억과 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덕분에 그 맛과 이야기가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는 것. 이는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도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 (( p. 527, 에필로그 중에서)

맥주는 그 지역, 그 나라의 역사가 담긴 대표 문화이다. 맥주에는 다양하고 오랜 전통이 담겨 있어서 그들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맥주가 있다. 그래서 여행길에 그 나라의 맥주, 그 지역의 맥주를 한 잔 정도 맛보거나, 양조장을 잠깐 들리는 일은 있지만 본격적인 맥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맥주 여행을 자전거를 타고 떠난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이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듯 하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맥주 사랑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듯하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그린 맥주 그림과 그림 속의 맥주의 특색이 함께 올려져서 읽으면서 맥주에 대한 상식이 생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떠난 자전거 맥주 여행, 그 이야기는 유럽에서 미국까지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전거 맥주 여행이란 것을 떠나서 자신의 꿈을 향해서 도전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더 흥미롭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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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기본 - 백년 가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김윤희 옮김 / 부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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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대를 이어 경영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백년가게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장사의 기본>은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에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이자카야 그룹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자카야란 사전적인 의미는 가게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 또는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를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카무라 요시아키'가 생각하는 이자카아는 손님에게 활기를 불어 넣는 장소라고 말한다.

이런 의미을 보더라도 그가 경영하는 가게는 돈을 벌기 위한 가게가 아니라 손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들은 많이 힘들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기본이 안 된 상태에서 가게를 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몇 집 건너서 치킨집, 카페 등이 즐비하다.

개업에서 폐업에 이르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대박가게, 쪽박가게에는 다 이유가 있다.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외식업 사장님들은 한결같이 문제가 있다. 음식에 대한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손님들을 대하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반하여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사장님들은 하나의 메뉴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도 함께 담겨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자신의 가게에서 파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어떻게 하면 손님들의 마음에 남는 가게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메뉴, 서비스, 이벤트 등을 생각하기 이전에 장사의 원칙을 세우고, 손님을 먼저 생각하고, 직원들을 챙기는 태도에 관한 내용들이다.

이자카야 그룹의 오카무라 로만은 오카무라 요시아키의 어머니가 60년 전에 시작한 가게에서 시작된다.

어머니는 가게를 운영하고, 아들인 오카무라는 서핑이나 야구 등을 즐기면서 살았다. 저가가 35세가 되었을 때에 어머니는 아들에게 경영을 넘겨 준다.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씀과 함께.

그는 가게를 잘 키우기 위해서 대박가게를 견학한다.

거기에서 얻은 교훈은 '대박가게 만들기는 사람만들기, 그 자체다' 이 깨달음이 평생의 목표가 된다.

또한, 어머니의 가르침은,

" 홍보를 하지 않아도, 간판을 세우지 않아도, 할인을 하지 않아도, 음식 맛은 부족해도, 네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면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줄 거야. " (p. 26)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음식의 맛이 아니다.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습관을 만드는 사고습관, 인망, 메아리법칙 등이다.

메아리 법칙이란, 인생의 모든 것은 내가 말하고 행동한 만큼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을 마음에 깊이 새기면 인생 자체가 달라지고, 가게도 대박가게가 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인맥을 중요시한다. 인맥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과 사라이가 좋아지고 친해지면 저절로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그가 가게를 운영할 때에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힘 보다는 타인을 기쁘게 하는 힘, 일이든 삶이든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불평불만이 생기게 된다.

자영업 폐업률 87.9%, 외식업 5년 생존율 17.9%의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었는가, 아니 손님이 끊이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런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오카무라 로만>에는 간판도 없다. 홍보도 하지 않는다. 가게로 들어오는 입구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대박가게라니...

대박가게임에도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다. 자신의 가게의 매출이 얼마인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매출을 올리는 방법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다만, 백년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을 세우고, 장사의 기본이 바로 서야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골 손님은 상품이 아니라 감동을 찾는다.

돌료 직원은 지도가 아니라 응원을 원한다.

백년 가게는 사장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 (책 속의 글 중에서)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들도 이 책을 꼼꼼히 읽고 자신의 가게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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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좋아진다 -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낮추다
미즈노 마사토 지음, 오승민 옮김, 이주관 감수 / 청홍(지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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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병들이 그렇듯이, 당뇨병도 역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혈당수치나 당화혈색소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당뇨병 전단계 또는 이미 당뇨병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요일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화혈색소가 11%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정도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임에도 당사자는 그걸 알지 못하고 생활을 했던 것이다.

당뇨병은 그 병 자체 보다 더 무서운 건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치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약을 먹지 않고, 주사를 맞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낮추는 방법을 알려주는 <당뇨병이 좋아진다>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마사토'는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당뇨병 환자이다. 2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64%이다. 그는 내과 의사로 일본 도쿄의 유아이 병원 당뇨병내과 외래에서 10년간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환자를 치료해 왔다.

그런데, 의사인 그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비알콜성 지방성 간염, 2도 비만 등임을 알게 된다.

이 때에 읽게 된 책이 '나츠이 마코코'의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이다.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당질을 제한하는 식사를 한 결과, 몸무게 14kg의 감량과 간수치 정상화, 당화혈색소는 5.5%에서 5.2%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그는 2형 당뇨병 환자 전원에게 주사를 하지 않고 당질 제한으로 당뇨변을 이겨나가도록 치료를 한다.  그 결과, 201년~2015년에 인슐린을 자가 주사했던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부터 약을 먹던 환자까지 '탈 인슐린율 100'의 치료를 하게 된다.

저자는 <당뇨병이 좋아진다>를 통해서 '당질이 미치는 영향', '당질 제한의 뛰어난 효과'등과 함께 자신의 환자들의 '탈인슐린' 사례도 함께 소개해 준다.  

2016년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이 매우 의심되는 사람은 약 1,000만 명, 당뇨병의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사람은 약 1,000만 명.

2,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혈당에 문제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당뇨병 치료는 약물 치료 보다 식사요법이 중요하다. 새로운 식사 요법으로 '당질 제한식'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 칼로리 측정에 있어서  상승된 수온의 측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소화, 흡수 및 생화학적 대사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식품 영양 표시는 칼로리가 아닌 당질, 단백질, 지방의 양으로 표기되어야 한다. 실제 인체의 에너지 대사와 칼로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균형잡힌 식단(밸런스 이론)에서는 탄수화물 60%, 단백질 20%, 지방 20%라고 하지만, 이건 시대착오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새로운 당뇨병 식사 지도의 이론적 근거를 알려준다. 가장 혈당치를 올리는 것은 당질이다. 당질이 풍부한 식사로 혈당치가 상승하면 당뇨병의 지표가 되는 당화렬색소가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서 흔히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하는데, 탄수화물이란 당질과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높이지 않으나, 당질을 혈당을 높인다.

당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 - 간명 - 간경화로 발전, 뇌기능 둔화, 만성피로와 교원병, 치주질환과 충치, 동맥경화, 치매위험 증가, 암발병 위험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의 PART 4에서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내리는 18가지 비결'이 소개된다.

PART5에서는 당질 제한 Q&A로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던 내용들에 대한 질문과 답이다.

당뇨병에 관한 책들에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에 비하면 이 책은 당질에 국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체험, 임상 사례, 당질에 대한 분석들을 통해서 당뇨병과 당질의 밀접한 관련성을 알기에 당질에 집중하여 당뇨 치료를 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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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 모두가 친구 39
줄리아 듀랑고 지음, 비앙카 디아즈 그림, 이동준 옮김 / 고래이야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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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 주는 감동은 마음이 푸근해진다. <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도 그런 책이다.

마음은 있지만 도움을 줄 수 없는 경우, 그런데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모인다면 금방 이루어질 수 있는 희망들.

소년 윌슨과 기기 할머니는 친구처럼 가까운 이웃이다. 아니, 할머니와 소년은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친구이다.

윌슨은 기기할머니의 집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싶다. 집벽을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주고 싶다.

할머니의 낡은 창도 고쳐 주고 싶다. 마당에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발코니의 계단도 고쳐주고 싶다. 지붕도 고쳐주고 싶다. 예쁜 정원도 꾸며 드리고 싶다.......

그러나 할머니는 윌슨이 아직은 어리기에 할머니의 집을 꾸며주고, 고쳐줄 수 없음을 안다. 그래도 할머니는 그런 윌슨이 대견하기만 하다.

윌슨이 곁에 있어 주면, 할머니에게는 태양같기도 하고, 신선한 바람같기도 하고, 강아지 같기도 하고, 아뜻한 햇살같기도 하다.

"언젠가 꼭 제가 할머니 집 벽을 칠해 줄게요. 태양처럼 주황색과 노란색으로요."

윌슨이 말하자 기기 할머니는 밝게 웃었어요.

"그럼 참 좋겠다. 그런데, 아니? 오늘은 네가 바로 나에게 필요한 햇살 같단다." (책 속의 글 중에서)

할머니와 손자, 아니 친구같은 두 사람.

그런 그들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윌슨은 항상 할머니의 집을 고쳐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고....

어느날, 할머니네 집에 이웃들이 몰려 든다. 작은 도구들을 들고, 할머니네 집을 고쳐 주기 위해서,

윌슨이 말하던, " 언젠가 꼭..."

그날이 왔다.

"와우! 언젠가가 바로 오늘이에요!"

윌슨의 착한 마음은 이웃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은 이럴 때 해야 하는 말이다.

한 소년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의 따뜻한 마음으로 번진 것이다. 이렇게 이웃과 함께 하면 멋진 하루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말이 감동적이다.

작가는 글쓰기 동료이자 친구인 '빌 캐언스'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쓴  이 책을 썼다. 친구는 목수인데, 15년 동안 마을 행사인 '사랑의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가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리노이주 동부 살레 카운티에 사는 장애인, 노인, 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사랑의 노동'은 일종의 재능 기부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비앙카 디아즈'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인물들의 모습이 미국인이라는 생각 보다는 멕시코인의 느낌이 난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 속의 인물들의 모습이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내용을 알고 그림을 보니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백인의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인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으로 최고로 멋진 날이 오늘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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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 로봇 박물관에서 생긴 일 와이즈만 첨단과학 6
최재훈 지음, 툰쟁이 그림, 이병주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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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 중에 5번째 책인 <생명공학 : 추적! 음멍이 DNA사건'을 읽었다.

생명공학이라는 어린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주제를 만화로 구성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동물인 개와 염소의 모습을 한 뿔달린 강아지 음냥이가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만화라고는 하지만 생명 공학을 공부할 때에 꼭 알아야 될 세포, 염색체, DNA, DNA지문, 바코드, 유전, 유전자, 유전자 재조합, 줄기 세포, 복제기술, 나노기술,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의  중요한 개념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에 정리해 준다.

생명공학은 유전 공학, 컴퓨터 공학, 나노 공학 등 첨단과학과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으며 4차 산업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도 올바르게 가져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된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는 지금까지 6권이 출간됐다.

 

01. 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02.  3D 프린팅 : 3D 동물병원의 비밀

03. 코딩 : 작전명, 지구를 구하라!

04. 자율 주행 자동차 : 뉴 알파 프로젝트

05. 생명공학 : 추적! 음멍이 DNA사건

06. 로봇 : 로봇 박물관에서 생긴 일

그리고 6월 중에 7번째 책인 '드론: 도전! 드론 레이싱!'이 출간될 예정이다.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의 제목을 보면, 어른들도 어렵게 느껴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첨단 과학 기술의 키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6권의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 중에서 이번에 읽은 책은 < 로봇 : 로봇 박물관에서 생긴 일>이다.

이제는 상용화까지 된 로봇이지만, 이전에는 로봇이란 공상과학 소설이나 공상 과학 만화에나 등장했다. 그때는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에 불과한 로봇 조차도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상과학 영화에 인간과 구분 조차 되지 않는 감정까지 가진 로봇이 등장하게 된다.

이제 로봇은 수술실에서,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실험실에서, 공항에서....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로봇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로봇의 유래를 보면 고대인들도 로봇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인간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로봇을 상상했다.

현실 속에서 로봇은 1970년대에 산업 자동화 현장에서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프로그램화된 산업 로봇이 등장한다.  현재는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로봇을 찾아 볼 수 있다.

아마도 어린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에서 로봇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많을 듯하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로봇에 대해서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알려 줄 수 있는 책이 <로봇 : 로봇 박물관에서 생긴 일>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로봇에 관한 모든 것을 만화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봇 축구를 좋아하는 소녀 남다름과 장난감 조립을 잘하는 소년 한재주이다. 남다름의 부모님은 로봇 축구에만 관심을 가지는 딸에게 로봇의 기원 등을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라고 권하다. 겨우 책읽기를 끝낸 남다름은 곧 열릴 로봇 축구대회를 위해서 연습을 하다가 축구 로봇이 망가지게 된다.  

그래서 한재주에게 수리를 부탁하려 갔다가 로봇 자연사 박물관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싸움을 하는 아이들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이야기는 박물관에 있는 로봇들이 해킹을 당하게 되고...

로봇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나게 되는 공룔 로봇, 곤충 로봇, 생체 모방 로봇, 식룸 로봇...

로봇에 사용되는 센서와 전자 장치, 인공 지능 스피커.

인간이 로봇 슈트를 입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로봇 슈트은 인간의 능력을 몇 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독립된 로봇은 아니지만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로봇이다.

그런데, 로봇 자연사 박물관에서 로봇의사가 만든 신상 슈트가 사라진다. 누군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로봇 슈트를 입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로봇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무기로 사용될 수 있기에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

로봇은 사물 인터넷의 영향으로 무선 통신 기능과 센서를 달고 있으니, 그 모든 통로에서 해킹을 당한다면 어마 어마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생명공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로봇에서도 윤리적인 면이 거론된다. 로봇 공학의 3원칙이란 1942년 미국의 공상 과학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소설 속에서 처음 밝힌 3가지 원칙이다.

로봇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규칙이다. 이 원칙은 로봇과 인공 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진짜 법으로 제정된다. 여기에 로봇 공학 0번째 법칙인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를 가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법칙이다.

로봇을 만들 사람도 인간, 로봇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게 될 위험을 가지게 하는 것도 인간.

그러니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첨단 과학은 우리 앞에 이미 다가왔고, 그 속에서 인간과 과학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어린이들은 많은 생각을 해야 된다.

이 책은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에게 로봇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로봇 정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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