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
세상의모든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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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수많은 브랜드가 나왔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그 중에는 오랫 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잊혀지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제품의 브랜드가 그 제품 전체를 일컫는 보통명사처럼 불리는 경우도 있다.

 

 

<오리지널의 탄생>은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의 탄생과 오래도록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이야기한다. 이런 브랜드는 거의 100년을 훌쩍 넘은 역사를 가졌으나 아직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유튜브 지식채널인 '세상의 모든지식'의 '브랜드 백과사전'의 콘텐츠의 내용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여서 한 권으로 책으로 엮었다.

책의 구성은,

PART 1 : 식탁 위의 오리지널 - 타바스코, 코카콜라, 허쉬, 겔로그, 조지 워싱턴 커피, 하리보, 스팸, 환타, 맥도날드, 페레로

PART 2 : 생활 속의 로리지널 - 질레트, 3M, 샤프, 크리넥스, 지포, 레고, 모노폴리, 폴라로리드, 아디다스

PART 3 : 역사를 바꾼 오리지널 -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바세린, 아스피린, 활명수, 포드, 롤스로이스, 유한양행, 페니실린, 폭스바겐

 

 

핫소스로 잘 알려진  TABASCO은 1868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루이애지아에 살고 있던 에드워드 메킬러니는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은행원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니 은행원으로 재취업이 힘들게 됐다. 그래서 폐허가 된 농장에 멕시코 고추인 타바스코를 심게 되고, 이 매운 고추를 이용하여 느끼함을 잡아주는 핫소스를 만들게 된다.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마켓에서 TABASCO를 쉽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콜라하면 코카콜라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만날 수 있는 코카콜라, 코카콜라도 남북전쟁과 관련이 있다. 남북전쟁 후에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의 내성, 중독성에 대체할 약물로 찾아낸 코카인 대신 코카와인을 만들어 마신데서 유래하게 된다.

지금은 초콜릿이 흔하지만, 1890년 쯤에는 초콜릿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밀크 초콜릿의 경우에는 스위스에서만 만들 수 있었다.

 

 

캐러멜 가게를 하던 밀턴이 제조법을 연구하여 만든 초콜릿이 허쉬 초콜릿이다. 눈물방울 모양의 키세스. 모양도 귀엽지만 어린 아이의 입에도 한 입에 쏙 들어가면서 그 달콤함이란 어린날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허쉬의 키세스가 은박지에 싸여 있다면 금빛 포장지에 싸여 있는 이탈리아의 초콜릿 페레로 로쉐, 제과점 아들이었던 미켈레 페레로가 개발한 초콜릿이다.

개발자인 미켈레 페레로는 2015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날이 바로 발렌타인 데이였다고 한다. 평생을 초콜릿을 연구한 페레로 다운 죽음이란 생각이 든다. 페레로의 초콜릿으로는 초콜릿 잼인 누텔라,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인 킨더 초콜릿, 고급스러운 페레로 로쉐가 있다.

 

 

질레트 면도기, 사진을 찍으면 금방 나오는 폴라로이드, 통조림 스팸, 춤추는 곰모양의 젤리인 하리보, 2차 세계대전 중에 코카콜라의 대체제로 나온 환타,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켈로그, 일회용 티슈의 대명사인 크리넥스, 깍지 않아도 되는 샤프펜슬,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진통제 아스피린, 보습력이 뛰어난 바세린....

 

이런 제품들은 지금도 TV를 틀면 나올 정도로 그 제품을 대표하고 있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생산자들의 노력도 있었고, 전쟁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했기에 만들어지고 널리 보급된 경우들도 있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굴러 다니는 장난감으로 LEGO가 있다. 흰색,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의 다양한 모양의 작은 별돌들.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놀라운 장난감으로 변신한다. 플라스틱 벽돌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판매하는 레고랜드에 간 적이 있는데, 만들어 놓은 완성품들의 모습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의 상품으로는 1910년에 만들어진 부채표 활명수가 있다. 소화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활명수는 우리나라 현대사를 아우르는 약이다.

조선시대에는 과식을 많이 해서 급체, 구토, 설사 등, 토사곽란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궁중 선진관이던 밍병호와 아들 민강이 궁중 생약 비방과 서양 의학을 접목해서 만든 물약이 활명수이다. 당시 가격이 50전, 50전이면 설렁탕 2그룻을 먹고 막걸리 2~3잔을 먹을 수 있는 돈이었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으나 활명수는 대박상품이었다.

 

 

그래서 유사품도 많이 나왔다. 민강은 활명수를 팔아 번 돈을 임시정부로 보내다가 일제의 감시가 심해지자 활명수를 만주로 보내 그곳에서 팔아서 현금을 마련하여 독립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동화제약의 활명수는 국내 최초의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 브랜드, 국내 최초 제약회사, 국내 최초의 양약개발, 국내 최초의 상표 등록.

 

 

동화약품의 최초의 제품이 활명수이다. 지금은 까스 활명수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활명수, 소화가 안 될 때는 활명수...

국민 연고인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 유한양행은 설립자인 유일한의 이야기가 나온다. 유일한 회장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 그리고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것, 나중에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창업주 유일한의 훌륭한 행동이 귀감이 된다.

 

 

책 속의 28가지 브랜드는 역사 속에서 그리고 현재에도 우리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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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 클래식 클라우드 1
황광수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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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르테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출간되고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의 첫 번째 책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지 4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가 남긴 작품들은 각국의 뮤지컬, 연극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사람들 보다는 읽기 쉽게 엮어진 책이나 연극 등을 통해서 익숙한 사람들도 많다.

줄거리는 알지만 막상 작품을 대하면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널리 알려진 작품들은 희곡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37편의 희곡, 4편의 이야기 시, 154편의 소네트, 이 작품들의 일부를 <세익스피어 * 황광수 :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서>에서 만날 수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찾아 황광수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런던, 파리, 헬싱외르, 바이마르, 베네치아, 로마, 아테네로 떠난다.

문학평론가인 황광수는 이런 여정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는 곳마다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작품 속에서 인용문을 우리말로 옮기고 그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해 준다.

 

 

" 셰익스피어가 빚어낸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상호작용은 세계문학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진폭이 크다. 그래서 그의 작품세계는당시 대중의 환호와 지금 비평가의 탄성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시공간이 된다! 이것은 결코 나 하나만의 상상이 아니다. " (p.320)

 

 

" 그렇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진귀하고 신기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2014년에 스트랫퍼드 주민들은 그를 '450년 젊은 셰익스피어'라고 불렀다. 그렇지만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그의 문학의 영원성을 꿰뚤어 본 이는 그 자신도, 스트랫퍼드 주민도 아니었다.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던 벤 존슨이었다. '셰익스피어는 한 시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해 존재했다. ' 나는 셰익스피어의 문학의 불멸성에 관해 이 말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알지 못한다. " (p. 321)

 

 

한 번쯤은 들어 본 작품 속의 대사들, 그리고 시적 언어는 셰익스피어를 빛나게 해 준다.

 

 

"셰익스피어의 대담한 말장난, 비유와 생략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만큼 위협적이다. 사회적 안정에 대한 그의 신념은 발화되는 바로 그 언어에 의해 위협받는다. 그래서, 셰익스피어에게는 글쓰기의 행위 자체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불화하는 인식론 (또는 지식이론)을 함축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몹시 당혹스러운 딜레마이며, 셰익스피어의 연극 대다수가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들을 이해하는데 바쳐졌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 (p.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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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리스마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3
쥬느비에브 브리작 지음, 조현실 옮김 / 열림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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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누구에게나 신나고 즐거운 날일까? 동화 속의 성냥팔이 소녀는 그 날이 더 힘들고 외로운 날이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많은 이에게 행복한 날은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더 힘겹고 쓸쓸한 날이다.

< 엄마의 크리스마스>는 이혼 후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젊은 엄마와 아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4일간의 짧은 기간의 이야기이지만 크리스마스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엄마와 아들의 내면이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엄마와 아들, 아빠도 없으니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두 사람이지만 티격태격 불안하다. 엄마는 나름대로 잘 나가던 화가인데 이혼 후에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도서관 사서로 일을 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아들과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인가에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평범한 모자지간이라기 보다는 서로 까칠하고 하고 싶은 말은 툭툭 던지기도 하고 그 말들에 삐지기도 하는 그런 사이이다.

아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도 그 이전의 심심하고 별볼 일없었던 크리스마스와 같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엄마에게 툭툭 말 한마디씩을 던진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지낼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엄마는 "내가 다 준비했다"고 말은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전투하듯 "통과해야한 하는" 일종의 의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완벽한 행복의 순간을 기대하지만 아무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 누가 우릴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고, 선물도 없고, 이 불쌍한 으제니오를 위한 벽난로도 없고, 거봐, 엄마, 도대체 이혼을 왜 한 거야? " (p.20)

아들이 선물로 고른 카나리아 한 쌍, 암수컷이 아닌 수컷들이었기에 몸집이 큰 수컷이 다른 수컷이 모이를 먹지 못하게 해서 굶어 죽는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아빠가 선물한 고양이가 수의사의 잘못으로 죽었는데...

크리스마스의 음식도 백화점에서 사 온 한끼 식사 세트이니...

크리스마스라고 찾아 오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엄마와 아들. 둘이 장난감 가게에도 가고, 공원에도 가고, 백화점에도 가고, 워터파크에도 가지만, 처량하기만한 크리스마스 이브.

엄마의 친구의 초대로 친구 별장에 가는데, 그곳은 엄마의 추억이 담긴 곳. 그렇지만 그곳에서도 엄마와 아들은 속물스럽고 괴팍한 친구와 친구 엄마 등의 언행으로 상처만 받는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엄마는 해변가에서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엄마와의 생활로 피폐해지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빠를 그곳에서 만나고....

아빠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려고 하지만 아들과 함께 살기를 희망한다고...

아들도 그런 아빠와 살고 싶은 마음이지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엄마가 걱정이라고는 하지만.

" 가끔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아픔을 주지 않는 엄마, 한없이 자애롭기만 한 엄마, 완벽한 엄마는 오로지 죽은 엄마밖엔 없을거라고, "

엄마 보다 더 세상물정을 잘 알고 있는 아들,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기만 한 엄마.

크리스마스는 모든 사람에게 " 하늘에서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일까?

엄마는 아들을 전남편에게 보내면 버거운 삶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들도 아빠와의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엄마의 마음이 한없이 슬퍼 보인다.

엄마의 친구, 전남편, 아들, 모두가 아들의 행복은 아빠와 함께 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엄마가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길이라고는 하지만,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가 아들을 보내야 하는 크리스마스가 된다면 얼마나 슬픈 크리스마스일까....

선택은 엄마 몫일 수도 있고, 아들 몫일 수도 있고...

엄마와 아들이 티격태격하지만 그것도 사랑이고, 아들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도 사랑이고, 어떤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래도 남겨질 엄마가 지금 보다 더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 하는 너무도 식상한 주제를 크리스마스 전후 4일 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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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
홍지연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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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최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읽을 수 있었던 그런 세상이 도래했다.

AI, 로봇, 빅데이터, IoT, 3D 프린터....

 

 

이런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세대들도 있다.

학부모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교 교육이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자녀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다.

인공지능 교육이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잘못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미 유치원부터 놀이를 통한 인공지능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정보 교과 또는 교과 융합을 통해 수업시간에 인공지능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내용으로는 AI 프로그램, AI원리, AI윤리 등이며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선택과목,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도입하여 인공지능 교육의 핵심이라고 하는 정보 교육과 수학 교육이 강화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이제는 인공지능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그 변화를 갖추기 위한 사고력은 컴퓨팅 사고력이다.

그래서 컴퓨터 관련 수험서를 출간하는 영진닷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시리즈 책이 출간됐다. 

 

 

* 인공지능, 언플러그드를 만나다.    인공지능, 스크래치를 만나다

  인공지능, 엔트리를 만나다.          인공지능, 게임을 만나다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

시리즈 중의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수학, 그러나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다.

 

 

인공지능 시스템에서는 사람은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하는 방법론을 정한다. 그리고 인공 지능이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낼 때에 수학이 필수가 된다.

수학은 숫자를 통해 세상의 법칙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는 10개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SECTION을 학습하기 이전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예제 파일을 영진닷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다.

이 책은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와 수학 교과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사물을 인식해 사물의 모양인 세모, 네모, 원 등의 도형으로 재미있는 도형 마을을 만들기, 모양찾기 놀이, 도형 분류하기를 할 수있는 AI 프로그램 만들기

 

 

짜장면이 좋은가, 짬뽕이 좋은가의 메뉴 추천을 해 줄 수 있는 AI프로그램, 키 데이터를 이용하여 몸무게를 예측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책 속에는 10가지 주제에 따라서 AI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수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책 속에 담겨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수학을 재미있게 학숩할 수 있고 AI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실력도 키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인공지능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인공지능#엔트리 #수학교과 #4차산업혁명 #AI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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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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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는 이전에도 출간된 책이지만 이번에 문예출사에서 출간한 책은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다.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20세기 미술계의 거장인 마티스가 직접 선별하고 편집한 말라르메의 시 64편과 이 시들에 어울리는 에칭화 29점을 특별히 창작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원전은 1932년에 스위스의 미술 전문 출판업자가 145부를 한정으로 출간하였는데 품절이 되었고, 지금은 이 책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75,000달러 (한화 : 약 9,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테판 말라르메와 앙리 마티스, 두 거장의 예술혼이 담긴 이 책을 출간한다.

며칠 전에 동생이 카카오 스토리에 이런 사연을 올렸다. 우연히 앙리 마티스의 <금붕어>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옛 생각이 났었나 보다.

어릴 적에 우리집 신발장 위에 복사본 <금붕어>가 있었고, 피아노 위에는 르느와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복사본이 걸려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글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전기 공학과를 나오셨는데 꽤나 예술적 감각이 있으셨다. 클래식 음악도 좋아 하시고 그림도 좋아하셨다. 

 

 

이렇게 새해 벽두부터 앙리 마티스에 관한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었다.

** 앙리 마티스 (1869~1954) :  프랑스의 화가로 피카소, 앙드레 드랭과 함께 야수파의 지도자 역할을 했다.  <아틀리에>, <창문>, <금붕어>, < 춤> 등의 대표작이 있다. 

여러 해 전에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에서 앙리 마티스의 <춤>을 봤다. 어떤 전시실에 들어 가는 순간 눈 앞에 들어온 그림이 <춤>이었다. 강렬한 색채 대비, 단순한 구조로 그려진 <춤>. 몇 명의 무희가 손을 잡고 빙글 빙글 도는 그 그림은 너무도 강하게 다가왔다.

 

 

이런 기억들과 함께 읽은 <목신의 오후>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작품 경향을 잘 몰랐기에 어느 정도는 마음에 확 다가오는 내용들은 아니었다.

** 스테판 말라르메 (1842~ 1898) : 프랑스 작가, 5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 낭만주의나 고답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의 세계를 추구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목신의 오후>, <에로디아드> (장편의 극시로 구상하였으나 미완으로 남은 작품)

 

 

앙리 마티스가 말라르메의 시 64편을 직접 선별하고 그 시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은 앙리 마티스와 말라르메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스테판 말라르메의 초기 시의 주제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옇향을 받아 자아와 세계, 현실과 이상이라는 불리된 이원성에 대한 인식, 거기에서 기인한 불만과 좌절을 나타냈다.

이 책에는 시, 에로디아드, 목신의 오후 (전원시), 소네트 몇 편, 이렇게 64편이 실려 있다.

 

 

앙리 마티스의 그림은 에칭화이다.     

** 에칭화 : 판화의 일종, 금속판을 산으로 부식시키는 에칭의 방식으로 찍어 낸 그림, 펜이나 연필로 종이에 직접 그리는 것과 같이 선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목가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에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초기작부터 말기까지의 시 64편이 담겨 있는데, 읽는 순간 마음에 와닿는 편안한 그런 시들이 아니다. 워낙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는 상징과 은유 등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의 뒷부분에는 약 47페이지에 걸쳐서 작품해설이 있다.

 

 

이제는 난해한 시 보다는 읽는 순간 마음에 와닿는 그런 시가 좋은지라 시를 읽는 즐거움 보다는 앙리 마티스의 삽화에 관심이 더 가기도 한다.

앙리 마티스의 에칭화는 가느다란 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그린 듯, 안 그린 듯 은은하게 다가온다.                                

" 20세기 미술의 혁명가 앙리 마티스는 말라르메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해보려 했다. 마티스는 손수 말라르메의 시를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말라르메 시에 담긴 유희는 마티스 에칭화의 가느다란 선을 따라 고적하고 순수하게 피어난다. 궁극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갔던 두 예술가의 이상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을 해 보니 앙리 마티스와 시인 보들레르가 결합한 에디션이 이미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 책도 역시 보들레르의 시를 앙리 마티스가 직접 선별하여 에칭화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악의 꽃 : 앙리 마티스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스테판 말라르메의 책인 동시에 마티스의 책으로 두 사람의 이상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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