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 정말 길다. 내용의 비중 면에서 쿤타킨테의 이야기가 상당수를 차지하며 그 후손들의 이야기는 적은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이 책의 위대함을 가리지는 않는다. 후손들의 이야기중 치킨 조지의 이야기는 재미있으며 마지막 세구간서 나오는 저자인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찾기는 실화인 내용과 맞물려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이것은 미국 흑인의 역사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고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그들의 노예생활, 주위로부터의 박해, 해방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것이 미국 역사에 맞물려서 내용이 진행된다.
이 책의 대단함을 고르자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진행시켰다는 점을 고를 수 있다. 주인공이 바뀌면 이야기가 지루해지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도 이 책은 그럴 위험성을 차단한다. 아무래도 우리의 뿌리와 관련되어서 그럴 수도 있으나 여기에 나온 사람들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놀랍고 위대하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 책의 재미성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본다.
한 가족의 뿌리 이야기 그리고 미국의 흑인 역사 이 두 개의 면에서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