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님의 서재 (글로리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7 Jun 2026 00:07:41 +0900</lastBuildDate><image><title>글로리아</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글로리아</description></image><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저학년 어린이 자신감 뿜뿜 심어줄 &amp;lt;설기와 살구 : 학교 가는 날&amp;gt; - [설기와 살구 - 학교 가는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83265</link><pubDate>Mon, 18 May 2026 0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832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967&TPaperId=172832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6/coveroff/k6921389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967&TPaperId=172832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설기와 살구 - 학교 가는 날</a><br/>이반디 지음, 심보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nbsp;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어린이가 생각보다 일찍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첫째와는 다른 읽기 지도가 필요했어요. 지도라 함은 guidance보다는 map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첫째 어린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그림책과 읽기책의 비중을 따져볼 때&nbsp;꽤나 오랜 기간동안&nbsp;그림책 비중이 훨씬 컸던 반면 둘째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언니가 하는 건 뭐든 다 해보고 말거야' 정신으로 살아가는 둘째 어린이는 그림책도 여전히 재미있지만 언니가 읽는 책 같은 책(a.k.a. 읽기책)들을 읽어보려는 의지가 상당했어요. 한 뱃속에서 태어나고 성별도 같고, 같은 부모에게 양육되며 비슷한 읽기 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두 아이는 정말 다른 읽기 경로를 따라가더라고요. 아마 그 읽기 환경에 포함되는 형제 관계라는 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겠죠. 아이의 기질도 큰 몫을 했을테고요.&nbsp;&nbsp; 그렇게 첫째 어린이와 둘째 어린이가 읽기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시기가 달라지게 되면서, 저는 아이마다 각기 다른 기준을 두고 책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이나 학년에 따른 성장, 또래 관계에 따른 감수성 발달 등이 달랐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어엿한 초등학생 어린이가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조금 더 긴 이야기로 나아갈 만한 읽기 책이 아닌, 처음 읽기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가 부담없이 붙들고 읽어갈만한 책을 찾아야 했죠. 각 장(chapter)의 호흡이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그림과 글의 비중이 어린이 독자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가독성이 좋은 읽기 책을 골라보게 되었답니다.&nbsp;&nbsp; 반갑게도 최근 어린이책 출판 동향을 살펴보면 "첫 읽기책"을 키워드로 하는 시리즈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흐름은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책 분류에서 '0학년 동화'라는 기준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데서 생겨났다고 봅니다. 같은 학년의 아이라도 누군가는 아직 그림책의 넉넉한 서사를 더 편안하게 느끼고, 누군가는 글밥이 있는 이야기책으로 성큼 나아가고 싶어하니까요. 어린이 독자들의 읽기 발달과 성향, 취향은 학년별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읽기 발달 단계에 따른 특징에 주목하게 된 것이죠.&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얼마 전 시공주니어에서 [또박또박 첫 읽기] 시리즈가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첫번째 책 &lt;사랑하면 다 애기야&gt;와 곧이어 출간된 두번째 책 &lt;설기와 살구 - 학교 가는 날&gt; 두 권입니다. 그중에서 둘째 어린이가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이 책 &lt;설기와 살구 - 학교 가는 날&gt;을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운좋게 일찍이 읽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nbsp;&nbsp; 표지에는 하얀 강아지와 살구빛 고양이가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생김새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이 두 친구가 설기와 살구 같아요.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가 학교를 간다니, 그 학교는 동물학교인 걸까요? 아니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집어들어 봅니다.&nbsp;&nbsp; 설기와 살구 학교 가는 날은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이어 일어나지만 분명하게 장을 나눌 수 있는 6개의 이야기들이 이어져 있지요. 장마다 10~20쪽 이내여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삽화의 비중도 좀 있어서 첫 읽기책이라는 분류에 딱 어울리는 정도예요.&nbsp;&nbsp; 사실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이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한글을 뗐다'고 생각하고 읽기 독립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게 참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안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문해력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글자를 읽기 시작한 후에도 곁에 있는 어른이 책을 함께 읽어주는 시간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소리내어 읽어주는 경험은 아이의 어휘와 이해력, 읽기의 즐거움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출처: 국제문해력협회(ILA) 2018년 발간 자료&nbsp;"The Power and Promise of Read-Alouds and Independent Reading")&nbsp; 이왕 아이들의 읽기에 유익한 이야기를 찾는다면 이러한 효과에 일조하는 읽기 방법을 활용해 보면 좋겠죠. 이렇게 부담되지 않는 분량으로 장이 나누어진 이야기라면 장마다 번갈아 나누어 함께 읽는 방법도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부모-자녀 간 읽기 시간이라면 양육자와 아이가 번갈아 읽을 수도 있고, 가족 구성원이 둘러앉아 나누어 읽을 수도 있어요. 여러 아이들이 함께 하는 북클럽이라면 아이들이 돌아가며 읽어도 좋답니다. (속닥속닥.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독서 모임에서 종종 이렇게 읽으니 아이들 반응과 집중도가 엄청났어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소미와 할머니는 함께 살아요. 하얀 강아지 설기와 살구색 고양이 살구도 함께 살지요. 오늘은 소미네 반 공개 수업이 있는 날인데, 아쉽게도 할머니는 가실 수가 없었어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시는 할머니가 일을 가셔야 했기 때문이에요. 그 말을 들은 설기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nbsp; 공개 수업에 가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아이들은 공개 수업 날 우리 부모님은 언제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되잖아요. 그렇기에 소미의 마음이 어떨지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떠올려보며 헤아려보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nbsp;&nbsp; 설기와 살구는 아쉬워할 소미를 위해 평소와는 다르게 단정하게 차려입고 학교로 향합니다. 소미가 학교 가는 길을 따라가며 소미가 만났을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얻기도 하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여러 일들도 해보면서요. 이 장면은 올해 여덟살 저희집 둘째 어린이가 뽑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요. 설기와 살구가 짜장면을, 그것도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정말 웃겼다고 하더라고요.&nbsp;&nbsp; 사실 글밥이 조금씩 늘어나는 읽기책을 본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림의 즐거움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처음 읽기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그림은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하게 하고, 인물의 표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며, 무엇보다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붙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 페이지 가득 설기와 살구의 먹방이 펼쳐지는 이 장면처럼요. 글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대목이지만, 입가에 짜장 소스를 묻힌 채 정신없이 먹고 있는 두 친구의 모습이 그림으로 크게 펼쳐지는 순간 웃음은 훨씬 더 즉각적이고 선명해집니다. 저희집 둘째 어린이가 이 장면을 가장 재미있다고 꼽은 것도 아마 그런 이유였을 것 같아요.&nbsp;&nbsp; 소미가 매일 아침 지나갔을 학교 가는 길을 따라가며 소미가 만났을 사람들, 소미가 보았을 풍경들을 만난 설기와 살구는 이렇게 말합니다.&nbsp;살구는 소미에게 오래된 친구가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nbsp;(중략)개 설기와 고양이 살구는 마음이 놓였습니다.'소미가 만나는 사람들이 다정해서 좋아.'&nbsp; 그런데 그 길이 마냥 다정하지만은 않았어요. 악당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소미가 등하교길에 설기와 살구가 만난 악당들을 만났으리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래도 이 길이 마냥 수월하지만은 않으리라는 짐작은 가능해지죠.&nbsp; 그럼에도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온 설기와 살구는 악당들을 뒤로 하고 학교로 향하며 이렇게 생각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설기는 검은 개 따위 이기고 싶지 않았습니다.파리나 거미, 선인장 화분을 이기고 싶지 않은 것처럼요.&nbsp; 경쟁이 만연하고 누구보다도 제일 잘나야 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문장을 보고 자랄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하며 밑줄을 그었어요.&nbsp;&nbsp; 이런 저런 해프닝을 겪으며 학교에 도착한 설기와 살구. 옷매무새까지 매만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처음 마주한 선생님은 살짝 놀라셨지만, 설기와 살구가 무안하지 않도록 상냥하게 교실 안으로 안내합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어른이라니. 소미의 담임선생님이 이런 분이어서 설기와 살구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마음이 놓이더라고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이후에 설기와 살구는 소미네 반의 공개 수업을 참관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처음 그러셨던 것처럼 설기와 살구를 보고 당황한 학부모들도 마주하게 되고, 그럼에도 당당하게 바로 잡는 설기와 살구의 모습을 보니 소미가 수업 시간에 하는 발표에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가족이구나 하고요.&nbsp;한 번 울고 나서 열 번 재밌게 노는 힘!어린이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마음에 꽉 찬 사랑만 있다면 말이지요.작가의 말 중&nbsp; 마음이 꽉 찰만큼 사랑하는 것, 그것만큼 중요한 건 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이야기. 읽기라는 행위 자체의 발달만큼이나 그로 인한 아이들의 성장을 북돋워줄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답니다. 이제 막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며 소미가 어떤 발표를 했는지도 알아보세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6/cover150/k6921389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1691</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토록 소중하게 아껴˝주니 이토록 빛나는 - [불량 진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82972</link><pubDate>Sun, 17 May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82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02692&TPaperId=172829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2/coveroff/89491026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02692&TPaperId=17282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량 진주</a><br/>허정윤 지음, 보람 그림 / 비룡소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제목을 보자마자 '이 그림책 너무나 보고싶다'고 생각한 신간그림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그 제목은 바로 &lt;불량 진주&gt;예요. 햇빛에 비추면 무지개빛으로 살짝 빛나는 제목과 정가운데에 위치한 막내 진주가 시선을 먼저 끌죠. 이 진주들에게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해져요.&nbsp;​&nbsp; 작고 귀엽지만 어딘가 짠한 그들의 이야기는 앞면지부터 시작됩니다. 불량 진주들이 한데 모여서 저마다 한마디씩 하느라 시끌벅적해요. 그런데 어째 귀한 보석의 느낌이 아니라 어딘가에 촤라라라락 쏟아놓아버릴 모양새로 담겨있어요. 반지가 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합니다. 바로 "불! 량! 진! 주!"&nbsp;​&nbsp;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난 진주들은 '최상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 현실. 이들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지요. 반지가 될 수 없다고 해서 존재의 가치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nbsp;&nbsp; 다행스럽게도 불량 진주들에게는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서로가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맞대보아도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함께 있다는 것을 위안삼아 하루하루를 보냈고, 다행히도 그 사실이 나름 괜찮았죠.&nbsp; 그러던 어느날 막내 진주가 길을 가다 만난 완두콩에게 모진 말을 듣게 됩니다. 이 일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겨우 마음을 토닥이고 있는 진주들에게 큰 상처가 되죠.&nbsp;&nbsp; 그래서 결국 진주들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불리는 그 이름대로 불량하게 살아보기로요.&nbsp;불량 진주라 분류되어 그렇게 불린다고 해서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진주들이었건만!​&nbsp; 기죽지 말고! 고개도 바짝 들고! 걸음걸이도 불량하게! 말투도 불량하게! 아이라이너의 도움을 받아 생김새까지!​&nbsp; 그렇게 불량 진주들은 불량한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 '불량하게 사는 건 이렇게 몰려다녀야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변의 반응을 보니 꽤나 효과가 있는 듯 했어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하지만....&nbsp; 사실 진주들의 본모습은 "불!량!진!주!"가 아니었기에 꽤나 피곤한 생활이었어요. 하루종일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된 "척"을 하며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요. 오후 3시쯤이 되면 자기들도 모르게 낮잠에 빠져들 정도였으니까요.&nbsp;&nbsp; 그렇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진주들은 누군가의 손에 붙들려 있었어요.&nbsp;&nbsp;어리둥절한 채로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진주들이 도착한 곳은 세면대였어요. 채반 속에서 세찬 물줄기를 맞으며 불량한 척을 하기는 더더욱 힘이 들었고, 물에 휩쓸리다보니 어질어질 해질 정도였어요.&nbsp;&nbsp; 그렇게 아이의 손길로 뽀득뽀득 샤워를 하고 난 진주들은 반짝반짝 윤이나는 그들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주들을 데려온 아이 민이는 그런 진주들을 보고 감탄하며 진주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아주었어요. 이토록 소중하게 자신들을 대해주는 민이의 모습을 보며 진주들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nbsp; 전 사실 이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이토록 소중하게 대하기에 이토록 빛이 나는 것이 존재의 본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nbsp;&nbsp; 그렇게 민이의 손에서 새로운 운명을 맞이한 불량 진주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요? (그림책에서 알아보세요!😉) 감동적인 결말은 그림책을 실물로 보실 독자들을 위해 생략해 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막내 아가도 좋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초등학생인 첫째 어린이와 둘째 어린이까지 좋아했던 그림책 &lt;불량 진주&gt;&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비룡소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책 관련 도안도 배포하고 있으니 책을 보시고 활용하실 분들은 방문해보세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2/cover150/89491026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1232</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양해서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20가지 이야기! -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 다양한 우리가 같이 사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61632</link><pubDate>Wed, 06 May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616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046&TPaperId=17261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39/coveroff/k2821370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7046&TPaperId=172616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 다양한 우리가 같이 사는 이야기</a><br/>피에르 젬 지음, 쥘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최근 들어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느껴요. 다양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참 반가운 흐름입니다.<br/><br/>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지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때 우리는 서로에게 없는 것을 나누고, 그렇기에 삶은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어요.<br/><br/>  라임출판사에서 최근 재출간된 &lt;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gt;는 프랑스 교사이신 피에르 젬 작가가 글을 쓰고, 쥘 작가가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입니다. 프랑스 어린이책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사회정서교육 계열의 흐름에 속한 책입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사회정서교육이 정말 핫하죠!<br/><br/>  유럽 지역에서는 유럽 연합이라는 큰 지역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국경을 뛰어 넘는 물리적 교류가 워낙 많아요. 그런 지역적 조건에서 특정 인종이 다수를 이룬다기보다 여러 지역 출신의 여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럽 연합이라는 범위 안에서 마구 뒤섞이기보다 개별 국가들의 특성은 색색깔의 컬러팔레트처럼 유지되고 있지요.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거죠. 이렇게 지낸 시간이 쌓이다보니 다양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세계시민교육 혹은 사회정서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할 때 참고할만한 책과 자료, 논의들이 많기도 해요. <br/><br/>  원제는 20 histoires pour vivre ensemble, 직역하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20가지 이야기” 정도가 됩니다. 성평등, 인종차별, 연대, 선거, 따돌림, 인터넷의 위험성, 장애, 예의, 신체존중 등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어려운 개념으로 설명하기보다, 어린이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들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쉽게 공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지요.<br/><br/>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문제 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까지 담고 있다는 점이었어요.<br/><br/>  아이들과 다양성, 존중, 세계시민교육 같은 주제를 이야기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어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br/> <br/><br/>※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39/cover150/k2821370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3991</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야 유물들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는 가야 역사 이야기 - [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51590</link><pubDate>Fri, 01 May 2026 0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251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53&TPaperId=17251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18/coveroff/k77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7353&TPaperId=17251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 -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a><br/>김영숙 지음, 김민준 그림 / 풀빛 / 2026년 04월<br/></td></tr></table><br/>저희집 첫째 어린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면서 한 사람이 품은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물에 대한 관심은 곧 인물들이 모여 이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되더라고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아온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어 온 거죠. <br/><br/>그래서 전 요즘 역사적 사실을 가미한 동화나 동화적 요소를 몇방울 떨어뜨린 역사 이야기를 두루 보고 있답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영역을 반걸음정도 앞에서 책을 미리 읽어보는 게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는 가장 큰 재미거든요. <br/><br/> 얼마전 풀빛 출판사에서는 &lt;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gt;라는 재미난 역사이야기책이 출간되었어요. "덩이쇠가 들려주는 가야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요. 철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그 기술을 근간으로 힘을 키웠던 가야의 대표 유물, 덩이쇠를 비롯하여 다양한 가야의 유물들이 등장합니다. <br/><br/> &lt;철의 왕국 가야로 가자&gt;는 가야의 대장장이였던 주인의 무덤에 껴묻거리로 묻혀있었던 가야의 유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대장장이 주인님의 무덤에서 늘 티격태격하며 지내던 유물들이 고고학자, 역사학자들의 발굴에 의해 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br/><br/> 이야기는 대장장이 주인의 무덤 속에서 모루와 망치가 티격태격 하는 대화로 시작됩니다. 유물들의 대화나 대장장이 주인의 무덤 이야기를 읽다보면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야의 대표적 유물들이 어떤 유물들인지, 그들이 어떻게 가야의 대표 유물이 되었는지, 유물들을 통해 그 시대를 어떻게 상상해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해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무덤 속에서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것도 잠시, 유물들은 사람들에게 발굴되어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되죠. <br/><br/> 가야 유물들이 옮겨진 곳에는 여러 역사 시대의 유물들이 모여있었어요. 신라의 금관, 백제의 금동대향로, 고구려의 수막새를 만날 수 있었죠. 대장장이 무덤에는 없었지만 가야의 대표 유물인 가야금과도 재회할 수 있었고요. <br/><br/> 사실 우리도 역사를 배울 때 가야를 중요하게 배우지는 않잖아요. 어찌 생각하면 삼국시대의 사이드처럼 훑고(?) 지나간 가야지만, 사실 가야의 역사는 오백 년이 넘어요. 우리가 '조선왕조 오백 년'이라고 하는데, 그 오백 년이 넘는거죠. 우리는 왜 그동안 가야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을까요?<br/><br/> 가야의 유물들은 역시 그들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우리에게 들려준답니다. 삼한 시기 변한 지역에 있었던 가야는 12개 가야들의 연맹 형태로 유지되었어요. 왕을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국가로 발전해간 백제, 고구려, 신라와는 다른 형태였지요. 본문에서 설명하듯이 가야는 오늘날의 유럽 연합과 비슷한 형태였다고 한다면 더욱 이해하기 쉽겠죠. <br/><br/><br/>우리 역사를 돌아보다 보면 역사적으로 '기지를 발휘한 순간'들은 대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대륙과 바다가 만나는 한반도에 위치한 운명 때문이기도 한데요. 주변 국가 사이의 힘의 균형을 파악하고 그 사이에서 외교적인 역할을 잘 할 때가 바로 그런 시기입니다. 가야의 오백 년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가야도 역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나라들 사이에서 해상 무역의 이점을 십분 발휘할 때, 나라들 사이에서 관계를 잘 다루어갈 때 가야가 융성했었죠. 이런 점은 역사 이야기를 배워가며 알게 되는 역사적 보편성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br/><br/>※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18/cover150/k77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1879</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하는 이를 잘 기억하는 방법 - [서랍 정리하는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98990</link><pubDate>Sun, 05 Apr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989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1989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off/k3721352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5234&TPaperId=171989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랍 정리하는 날</a><br/>서선정 지음 / 봄볕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봄볕 출판사의 신간그림책 &lt;서랍 정리하는 날&gt; 소식을 보고 너무나 기대되었어요. 배냇저고리와 함께 아이들이 아가 때 가장 잘 입었던 옷 한 벌씩은 아직 보관하고 있는, 미련 많은 맥시멀리스트인 저에게 서랍을 정리하는 일은 추억 여행이거든요. 서랍 속에 보관해둔 것들은 그때의 감각을 오롯이 살아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은 힘이 있다고 믿어요.&nbsp;초판 한정으로 이미지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후가공이 되어있다고 해서 더더욱 기다려졌습니다. 안그래도 그림책을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보는 저같은 사람에게 그림책의 특별한 촉감이라니 안 기다릴 이유가 없었죠.&nbsp;&nbsp;이 그림책을 처음 만난 날, 저는 서랍 정리하는 날을 어떤 날이라고 명명해야할지 몰랐어요. 아직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볼 자신이 없었고요. 그렇게 저희는 새학기가 시작된 3월을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nbsp;&nbsp;엄마와 딸이 서랍 정리를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사하기 전이라 서랍을 한차례 정리하고 있지요.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물건 하나하나마다 얽힌 이야기는 어찌나 많은지 그 이야기들을 떠올리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서랍 정리하는 날은 하루종일 서랍을 정리하게 되는가봐요. ’어렸을 때 내가 엄청 좋아했‘던 드레스를 발견한 반가움에 ’그 옷 사달라고 울고불고 했‘었다는 엄마의 증언으로 멋쩍음이 더해지는 것처럼요.&nbsp;바다로 갔던 가족 여행 때 입었던 옷, 쌀쌀해지면 꼭 꺼내입는 구름 잠옷, 계절이 바뀌길 기다리게 만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트 등 어느 하나 이야기가 없는 옷이 없네요.&nbsp;<br>유행이 지나서 이제는 더이상 입지 않는 아빠의 커다란 바지는 가방이 되기도 하고, 강아지 아롱이의 옷이 되기도 하고, 아이의 옷이 되기도 해요. 물건도 이야기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 고민 끝에 리폼해서 소중한 지구도 같이 지키기도 하고요.&nbsp;&nbsp;한 장면을 가득 채운 멜빵바지에는 얼마나 이야기가 가득한지, 멜빵바지를 입고 그네를 타는 아이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져요. 이 옷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어요.&nbsp;​&nbsp;아이가 멜빵바지를 입고 놀던 날 넘어져서 무릎에 구멍이 났었거든요. 상처가 난 곳에 연고를 발라 치료를 해주시듯 구멍이 난 곳에 아이가 직접 고른 새 모양을 덧대어 할머니가 멜빵바지를 새롭게 만들어 주셨대요. 멜빵바지의 둘레를 따라 펼쳐지는 아이의 기억에 이 옷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옷이 되는 듯 느껴져요.​서랍을 정리하다보니 할머니가 수선해주신 엄마의 코트도 꺼내보고, 할머니가 쓰시던 재봉틀과 반짇고리도 발견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반짇고리를 꺼내 쓸 일이 있어도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나 기관에 갔을 때 쓰다보니 잘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바느질을 같이 하게 되니 반짇고리를 종종 꺼내어 쓰거든요. 알록달록한 반짇고리 내부를 살펴보는 건 저희집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즐거운 일이거든요. 그림책 속 아이도 ”보물 상자 같아요.“라고 말하더라고요.&nbsp;<br>서랍 속 보자기에 엄마와 아이의 배냇저고리가 함께 보관되어 있는 걸 발견했을 때는 엄마든 아이든 똑같이 아기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며 어른이 되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며 인생을 살아간다는 점이 새삼 느껴져요.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양육하며 아이와 내가 서로의 세상인 시기를 보내면서 부모님을 떠올리듯, 이야기 속 엄마도 그렇게 엄마의 엄마를 떠올렸을 것 같아요.&nbsp;<br>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아이들과 볼 자신이 없었던 이유는 이야기 속에서 서랍을 정리하는 내내 존재감이 분명했던 할머니는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걸 알게 된 장면이었어요. 사실 시아버지이자 저희집 아이들의 할아버지께서도 작년에 하늘나라로 가셨거든요. 그리고 3월말즈음 처음으로 돌아온 아버님의 기일을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기렸습니다.&nbsp;​&nbsp;저는 이 그림책을 처음 볼 때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어떻게 봐야할지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첫 기일을 함께 보내며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슬프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걸 직접 느끼고나니 이 그림책은 오히려 위로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볼 용기가 생겼지요.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세상에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들의 기억에 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서로에게서 확인하는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br>&nbsp;그림책 속 아이가 ”할머니와 엄마, 나 우리 셋은 할머니 바늘땀처럼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고 느끼며 할머니의 비법만두를 우리가족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것처럼요.<br>&nbsp;그렇게 이 그림책은 저희 가족에게 사랑하는 이를 잘 기억하는 방법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는 일이 알록달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 되었습니다.<br>※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썼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3/29/cover150/k3721352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32923</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학습 피드백에 대한 탐구와 실천이 집약된 책 - [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631</link><pubDate>Wed, 01 Apr 2026 0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6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16&TPaperId=171896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65/coveroff/8969152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16&TPaperId=171896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a><br/>구본희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학교도서관저널 까꾸로문고 시리즈 신간 세 권 중 가장 ”새롭다!“라고 느꼈던 책은 &lt;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gt;입니다. 저자인 구본희 선생님이 닫는 글에도 쓰셨지만 피드백 자체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글 자체를 만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국내 자료뿐 아니라 해외 자료까지 두루 살피고 연구하며 쌓아온 고민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피드백에 대한 탐구와 실천이 집약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nbsp;&nbsp; 피드백이라는 말에는 본래 되돌려준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피드백은 자연스럽게 평가와 맞물려 있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평가라는 말이 우리의 옛시절에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말이 되었지만, 배움의 과정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일이기에 피할 수 없고, 피할 수 없다면 잘 이해해야 잘 다룰 수 있겠죠. 그렇기에 평가가 어떤 의도로 이루어지는지 이해하고, 그 이후에 따라오는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지 배우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성취를 맛보는 경험은 꼭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목표에 닿도록 도와주는 도구로서 피드백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nbsp;​&nbsp;이 책에서는 피드백의 시작이기도 하고, 마지막이기도 한 평가와 목표에 대해서 먼저 다룹니다. 이후 2-4장에서는 교사 피드백 뿐만 아니라 또래 피드백, 자기 피드백을 각 장에서 다루고 있어요. 책을 자세히 보기 전까지는 교사의 피드백만을 떠올렸는데, 또래 의견에 민감하고 스스로의 성취를 통해 주도성을 기르는 측면에서는 또래 피드백과 자기 피드백을 생각해보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러한 피드백을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서 살펴봅니다.&nbsp;&nbsp;&nbsp;’안내 질문‘과 3초 이상의 대기 시간, 칭찬할 것 한 가지+수정해야할 것 두 가지로 이루어진 1+2 전략 등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다양한 피드백 전략은 꼭 평가에서 뿐만 아니라 학습 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피드백의 내용/대상/방법/시기를 살펴봄으로써 수업 운영에 있어서 피드백의 역할을 더 분명하게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그저 흘러가는 한마디가 아닌 배우는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어주는 피드백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nbsp;&nbsp;&nbsp; 특히 눈여겨 보았던 것은 또래 피드백 전략 두 가지 였는데요. 첫번째는 TAG 피드백이에요. 친구의 결과물에서 좋았던 점, 궁금한 점, 긍정적인 제안을 하는 피드백 전략이죠. 두번째는 피드백 사다리인데요.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명료화 단계, 긍정적인 부분과 강점을 먼저 찾는 가치 부여 단계, 우려하는 점을 표현하는 단계, 구체적인 개선점을 제안하는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 전략은 꼭 학교에서 평가할 때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싶어서 따로 메모해두었답니다.&nbsp;&nbsp;&nbsp;자기 피드백을 담은 4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배/느/궁입니다. 최근에 저희집 열 살 어린이도 배움 노트를 쓰기 시작했거든요. 새학기가 되면서 배움노트를 따로 선물해주면서 이걸 해보는 게 어떤지 제안했는데 덥석 받아들이더라고요. 마침 담임 선생님께서도 배움노트 쓰기를 시작하셔서 정말 잘됐다 싶었어요. 배/느/궁이 흔히 알려진 배움 노트와 비슷할 것 같아요. 배운 점, 느낀 점, 궁금한 점을 쓰면서 학습 내용을 자기화하고 자기피드백을 자연스레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br>&nbsp; 마지막 장은 '청소년 문학상' 프로젝트를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운영하면서 피드백을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수업의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전과정을 통해 살펴봅니다. 학교에서 수업이 이렇게 운영될 수도 있구나 새삼 놀라며 읽었어요. 사진에서처럼 또래 피드백을 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내용도 세세하게 알&nbsp; 수 있고, 프로젝트 과정 곳곳에서 적용된 질문과 평가 기준을 체계적으로 까지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nbsp;<br>​&nbsp; 언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주는가에 따라서 아이들의 학습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천지차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기에 피드백을 다루는 이 책이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내용의 전문성이 제법 느껴지는 책이라 아주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고 싶은 학부모라면 한번쯤 펼쳐보시길 추천해요.&nbsp;※ 학교도서관저널의 까꾸로 문고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65/cover150/8969152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6581</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호함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조언 -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622</link><pubDate>Wed, 01 Apr 2026 0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6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32&TPaperId=171896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61/coveroff/89691520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32&TPaperId=171896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교사의 단호한 말하기</a><br/>정지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까꾸로문고 시리즈 세 권 &lt;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gt;, &lt;교사의 단호한 말하기&gt;, &lt;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gt;을 받아보고 문해력과 피드백은 평소에 관심을 두는 주제이기도 하고, 저에게도 유용할 것 같아 후다닥 읽어보았어요. 처음엔 손이 잘 가지 않았던 &lt;교사의 단호한 말하기&gt;는 가장 나중에 읽게 되었죠.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이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lt;교사의 단호한 말하기&gt;는 현직 초등교사인 정지인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전체 교직 경력 중 무려 12년을 5,6학년 담임으로 지내셨다고 해요. 격동의 사춘기를 지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정말 오랜 시간, 정말 다양하게 만나오신 셈이죠. 사춘기에 접어드는 바로 그 길목에 있는 아이들을 수없이 만나며 깨닫게 된 교사로서의 고민과 노하우를 바로 이 책에 담아냈다고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이 정말 다양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1장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왜 ’단호함‘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것이 교사에게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나아가 서로의 관계에도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단호함이 필요한 여러 상황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요. 이제 막 십대에 접어드는 아이들의 발달적 특성상 힘이 있는 쪽에 끌리기 쉽고, 자기 논리가 점점 강해지며, 또래 시선에 무척 민감해집니다. 저자는 바로 그런 시기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어른이 어떤 방식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1장을 읽는 내내, 제가 아이들을 만나며 겪었던 경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겪었던 여러 순간들이 함께 떠올랐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경계, 균형을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만나며 어른으로서 가져야할 태도는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저자는 단호함이라는 것이 교육 현장에서 교사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라는 점을 설명합니다. 교사로서의 다정함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이 만나보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이 왜 ’단호함‘을 꼭 이야기해야 했는지 그 배경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한편으로는 학부모로서, 이 책이 선생님들을 너무 방어적인 존재로 바라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오히려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단호함은 선생님만을 위한 태도가 아니에요.&nbsp; 단호함은 사실 꼭 선생님만을 위한 태도가 아니에요. 단호하다는 것은 아이들을 무섭게 겁주기 위한 태도도 아니고, 학생들과의 일부러 거리를 두려는 태도도 아니니까요.&nbsp; 두 아이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선생님들을 떠올려보면 공통점이 있었어요. 기준이 분명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예측할 수 있었던 선생님들이었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 곁에서 예측 불가능함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었고, 흔들리지 않는 기준 아래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감각을 아이들이 은연중에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인격적으로 존중받는다는 믿음“도 함께 가질 수 있었을거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답니다.&nbsp;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다정하고 따뜻한 선생님은 아닌 것 같은데도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선생님을 만날 때면 예전에는 저도 좀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아이들은 이미 유치원과 학교 생활 속에서 사랑과 신뢰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사례 구성 :: 학생들의 말-무심코 쓰기 쉬운 말-교사의 단호한 말-교사의 따뜻한 말&nbsp;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양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호하게 말하라는 원칙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교실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교사가 무심코 쓰기 쉬운 말을 짚어준 뒤, 교사의 단호한 말과 따뜻한 말을 함께 보여줍니다.&nbsp;&nbsp; 이 구성이 좋았던 이유는 단호함이 결코 차갑거나 날카로운 말하기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었어요. 감정적으로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기준은 분명히 세우는 말, 학생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관계를 지키면서도 경계를 놓치지 않는 말이 무엇인지를 실제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nbsp;&nbsp; 물론 양육자가 교육자의 태도로 아이들을 대해서는 안되겠지만, 다른 곳에서 부모가 아니라 이끄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만날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될 것 같아요. 좋은 태도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연습 가능한 말의 형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강점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말하기 뿐 아니라 다양한 학급 운영 해결책이 구체적으로 실려있어요&nbsp; 교사가 할 수 있는 말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규칙을 무시하는 학생을 만난 상황에서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단호한 말과 따뜻한 말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지만 교실 운영에 있어서 해결책을 따로 제안하기도 해요. 수많은 규칙이 난립해서 아이들이 규칙을 제대로 기억할 수도 지킬 수도 없는 것보다는 핵심 규칙을 신중하고 일관되게 적용하고, 반복적인 활동은 루틴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말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반적 교실 운영이 좀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느꼈습니다. 그러한 교실 환경에서 아이들은 자기조절에 있어서 효능감을 더 잘 느낄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고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 매년 3월 학부모 총회가 열릴 때마다 교장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학교 분위기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다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매번 강조하시거든요. 어쩌면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학교도서관저널의 까꾸로 문고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61/cover150/89691520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6110</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책 읽기 수업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 [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590</link><pubDate>Wed, 01 Apr 2026 00: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89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24&TPaperId=17189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55/coveroff/89691520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024&TPaperId=17189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a><br/>전보라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함께 책을 읽고, 여러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실제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을 꾸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는 출판사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달마다 발행되는 학교도서관저널이 그중 하나이고,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출판하는 교육 관련 책들도 늘 반갑게 찾아보는 책들이었어요. 

  저는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만나며 늘 ”이런 부분이 조금만 더 채워지면 좋겠다“고 바라보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학교도서관저널의 책들은 그런 부분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장감있는 조언을 건네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를 할 때도, 영어책 읽기 수업을 꾸릴 때도, 독서 모임을 이어갈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이들을 만나는 채널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때그때의 제가 어떻게 활용하느냐만 달라질 뿐, 제가 아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필요했던 힌트를 가득 건네주는 책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책들 덕분에 지금까지도 아이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학부모의 자리에서 교육 현장을 조금 더 이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좋다고 느낀 적이 많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새로 선보인 까꾸로문고 시리즈의 첫 책이 &lt;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gt;이라는 소식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문해력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가 독서모임으로 아이들을 만나며 했던 고민들에 대해서 현실적이고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문해력을 성장시켜주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참고할 수 있을 수업 아이디어와 매뉴얼, 그리고 그 자료들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이론들을 이렇게 컴팩트하게 구성할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책에 담겨있는 자료를 일일이 살펴보기에는 그 양이 정말 방대해서 이 책의 특징 몇 가지를 살펴보며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 책에서 정의하는 ’문해력‘입니다. &lt;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gt;이 독서 수업이 아닌 문해력 수업인 이유가 있어요. 이 책에서는 문해력이란 글과 말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문제해결능력‘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꼭 책이 아니더라도 여러 형태에 담긴 글과 말 자료를 통해 정보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차례를 보고 지금 필요한 부분을 쏙쏙 골라내어 읽으며 문해력 수업의 길잡이 역할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문해력 수업을 시작하기 전의 고민부터 문해력 측정, 책 고르기, 어휘 지도, 읽으면서 필요한 여러 읽기 전략,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쓰기 수업, 요즘 시대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디지털 문해력까지 상당한 범위를 다루고 있어요. 저자인 전보라 선생님이 이전 책인 &lt;수업에 바로 써먹는 문해력 도구&gt;를 출간한 후 강의와 북토크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질문과 고민들을 느끼고 그에 대한 답을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하니 이렇게 종합적으로 다루어진 이유를 알만도 하죠.

📌 문해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문해력 수업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서의 문해력은 문제해결능력과도 연결됩니다. 그렇기에 '잘 읽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고, 의미를 구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문해력 수업은 이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교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문해력 수업을 위한 도서 목록을 제공하기보다 "읽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도서 목록만 있다고 해서 교과문해력 수업을 바로 운영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읽기는 누가 스위치를 켜준다고 바로 작동되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독자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해보는 것부터 읽기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 현재 상태를 알기 위한 문해력 측정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읽기 이전 단계'를 다루고 있죠.<br>📌 실질적인 고민에 대한 세심한 조언을 얻을 수 있어요  읽기 이전 단계부터 다루고 있기에 선생님들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서 세심하고 적절한 조언을 건네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따로 메모한 것을 몇 문장 공유해봅니다. 어려운 책도 집어던지지 않는 의지.복잡한 내용도 끈질기게 질문하고 숙고해 보려는 마음.-16페이지세상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하는 때가 있고,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 골라서 읽으면 되는 때가 있습니다.-18페이지<br>📌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공해요
 &lt;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gt;이 문해력 관련하여 상당한 범위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컴팩트하게 구성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데요.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하지만 어렵지 않게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문해력 진단 도구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EBS당신의문해력 홈페이지, 충남교육청의 온생각, 네이버 국어퀴즈, 한우리독서교육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의 장단점을 짤막하게 설명하고 바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모아두었어요. 학습도구어를 다루고 있는 절에서는 학습도구어 교육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와 제공 자료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고요. <br>📌 수업에서 실제로 쓰이는 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책에서는 문해력 수업을 하면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를 HWP한글파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각 장의 첫 페이지에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링크로 바로 연결이 되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고요. 저도 독서모임이나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활동지를 만들면서 만만찮게 시간을 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자료가 귀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쓰기 수업 뿐만 아니라 각 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들이 모두 있으니 필요한 자료를 취사선택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될 것 같네요. <br>📌 최신 기술도 문해력 성장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t;처음 만나는 문해력 수업&gt;의 가장 마지막 장은 디지털 문해력 관련 내용으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세대도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는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될텐데요. 그저 책만 잘 읽으면 된다고 할 수 없는 이유예요. 꼭 디지털 도구 뿐만 아니라 선사 시대의 불 조차도 잘 사용하면 혁명적인 기능을 하는 도구가 되고, 잘못 사용하면 우리를 집어삼키는 무서운 존재가 되는 건 마찬가지 일거예요. 디지털 기술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몇 년 전 이야기인데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친구가 학생들의 과제를 보면 AI에 과의존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들까지도 AI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그렇다면 AI를 활용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냐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하는 고민을 충분히 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쓰는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디지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을 더 현실적인 문해력 수업 가이드로 만들어주는 지점이고요. <br>
  날이 갈수록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의 중심엔 문해력이 있습니다. 그저 책만 읽으면 된다고 해서는 될 게 아니라는 점은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저 같은 학부모들도 공감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 유용하고 실질적인 문해력 안내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을 만난 느낌이에요. 문해력 수업을 실제로 운영할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계획과 진로탐구에 대해 고민이 많을 학부모들에게도 추천해 봅니다.

※ 학교도서관저널의 까꾸로 문고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55/cover150/89691520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5514</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바빠도 정말 바쁜 요즘 초등학생의 하루 돌보기 - [하루 15분 초등 기록의 힘 - 자기주도력과 사회정서를 위한 현직 교사의 데일리 리포트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73973</link><pubDate>Thu, 26 Mar 2026 0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739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6740&TPaperId=17173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3/coveroff/k762136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6740&TPaperId=171739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5분 초등 기록의 힘 - 자기주도력과 사회정서를 위한 현직 교사의 데일리 리포트 가이드</a><br/>임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할 힘이 무엇일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스스로 자기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힘, 잘한 일과 아쉬운 일을 구분해 보는 힘, 마음먹은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힘 같은 것들 말이죠. 어른이 아이에게 계획을 세워 해야할 일을 알려 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은 하루 중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br>   저는 기록이 바로 그 빈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록은 단순히 글을 쓰는 습관이라기보다, 지나가 버릴 하루를 붙잡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말로는 금세 흩어질 마음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남겨보는 일에 더 가깝다고 느껴요. 얼마전 임호 선생님의 신간 &lt;하루 15분 초등 기록의 힘&gt;의 추천사에 실린 "글은 시간을 저장하는 일을 합니다"라는 문장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가 쓴 짧은 한 줄에도 그날의 감정과 선택, 망설임과 다짐이 고스란히 남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br>  마침 '기록'에 대해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을 즈음에 &lt;하루 15분 초등 기록의 힘&gt;의 출간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빠도 너무 바쁜 요즘 초등학생들의 기록이기에 '하루 15분'이라는 말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이 정도라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br>  이 책은 기록을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기술을 이야기 하기보다, 기록을 통해 아이가 자기 삶을 조금씩 정리하고 조절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에 더 가깝습니다. 임호 선생님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한 '데일리 리포트'를 활용해 오늘 하루의 밀도를 돌아보고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듬어 온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br>  또한 메타인지, 자기주도력, 사회정서처럼 교육에서 자주 언급되는 말들을 어렵게 설명만 하고 지나가지 않고, 실제로 아이들이 활용해 볼 수 있는 템플릿으로 풀어낸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실이나 가정에서 적용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하루를 관리하는 힘을 넘어 아이와 어른(학부모나 교사) 사이의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자세히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기록이야말로 아이의 생활을 한자리에서 돌아보게 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저희의 경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내용은 "우선 순위"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우선 순위! 우선 순위!"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막상 '지금 당장 급한 일'이라는 설명 외에 우선 순위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우선 순위를 판단할 때는 이런 기준을 두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br>  뿐만 아니라 피드백 실제 사례와 저학년/고학년으로 구분한 템플릿 등은 정말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쓸 수도 있고, 각 가정의 환경에 맞게 수정해서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br>  가장 마지막 장은 선생님과 학생들,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상담 내용이 자세하게 실려있어 두근두근하며 읽기도 했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모든 일이 인생 처음 있는 일이라 헤맬 수 있을 상황에서, 기록을 통해 건강한 하루 돌봄을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일은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바쁜 요즘 초등 친구들의 슬기로운 하루 생활을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 중인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br><br>※ 출판사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3/cover150/k762136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80346</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다를 넘어선 느낌표! (feat. 교과 공부가 이렇게 재밌을 수만 있다면) - [친절한 교과 씨 생물 다양성으로 수다 떨다 - 미래를 살아갈 10대를 위한 생태계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72437</link><pubDate>Wed, 25 Mar 2026 15: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72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726&TPaperId=17172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6/76/coveroff/k1521367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726&TPaperId=17172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친절한 교과 씨 생물 다양성으로 수다 떨다 - 미래를 살아갈 10대를 위한 생태계 수업</a><br/>이고은 지음, 불곰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 이제 '생물다양성'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기후환경 주제가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에 있어서도 그 흐름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도 아마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고, 학교에서도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 말을 내 언어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생각보다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익숙한 듯하지만 선명하지는 않은 개념. 알고는 있지만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은 것. 아마 많은 아이들에게도 '생물다양성'은 그런 방식으로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말입니다. 핵심은 분명하지만, 포괄할 수 있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볼 때 그 책이 정보를 얼마나 많이 담고 있는지만을 보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이 책이 아이에게 질문을 남기는지, 읽는 즐거움 속에서 생각이 자라날 자리를 만들어 주는지입니다. 교과와 연결된 책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배우는 일이 원래 세상을 이해해 가는 일인데, 어느 순간 교과 공부는 너무 쉽게 딱딱해지고, 흥미로운 주제조차 암기해야 할 내용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lt;친절한 교과 씨 생물다양성으로 수다 떨다&gt;는 무척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생물다양성'이라는 다소 어렵고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억지로 설명하거나 가르치려 들기보다, 제목 그대로 함께 수다를 떨 듯 편안하게 풀어갑니다. 그런데 이 책의 좋은 점은, 그 수다가 그저 가볍게 흘러가버리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아, 그래서 이게 중요한 거였구나'하고 마음 속에 또렷한 느낌표가 찍힙니다.   그래서 저에게 이 책은 '수다를 넘어선 느낌표'로 남는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교과 공부가 이렇게 시작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배움은 훨씬 덜 부담스럽고 더 생생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른인 양육자들에게도 아이들이 요즘 배우는 교과 공부를 다시 흥미롭게 만나게 되는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직 생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이고은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총 8장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칫 추상적으로만 남을 수 있는 '생물다양성'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죠. 우리가 흔히 듣는 '단일 민족'이라는 표현에서, 일상에서 늘 보고 듣고 먹는 꿀벌과 모기와 바나나에서, 봄이면 항상 피어나는 벚꽃에서, 하루에 세 번 마주하는 밥상에서, 뉴스 기사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생태 통로에서 질문을 건넵니다.   총 8개의 장에는 장마다 3-4개의 소주제가 다루어지고, 각 소주제가 다루어지는 절은 동일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각 절이 하나의 수업 주제가 될 수 있도록 잘 짜여져 있습니다. 각 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게요. ​1. 질문에서 시작하고, 일러스트로 주제 흥미도 높이기  각 절은 교과 개념을 설명하기에 앞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흥미로운 생각 거리를 제시하면서 시작합니다. 가장 첫 번째 절은 우리나라의 장점처럼 도덕 교과서에 늘 실리곤 했던 '단일 민족'이 좋은 게 아닐 수 있다는 흥미로운 생각 거리를 제안하면서 시작하죠. 그리고 첫 페이지에는 해당 절에서 다루어질 내용을 일러스트로 요약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어요. ​2. 3페이지 내외의 주제글 읽기  그리고나서 대략 3페이지 내외의 주제글이 이어집니다. 첫 번째 절에서는 단일 민족이 가질 수 있는 생물학적인 위험성과 다양한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질 때의 전략적 유리함을 설명하고 있죠. 병원체라는 핵심 개념을 설명하며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에서는 전염병이나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장이 채 되지 않는 분량이라 부담이 없는데,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이 주제글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 핵심 단어 설명, 지식 확장, 토의와 토론으로 연결하기  주제글에서 여러 교과 개념이 다루어지면서 혹시 짧은 글이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울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주제글 이후에 뒤이어서 좀 더 친절하게 핵심 단어를 설명해주는 꼭지가 나오고, 주제글에서 다루어진 사례에서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는 꼭지가 나옵니다. 이후에 설명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토의 토론 주제가 한 꼭지씩 나오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보고는 현재 운영 중인 독서모임 친구들과 고학년 때 꼭 이 책을 함께 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교과 공부라고 느끼기에 앞서..."  생물다양성이라고 했을 때, 꼭 인간만이 아닌 방대한 자연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사실 인간도 전 지구적 자연의 일부죠. 이 책에서는 그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언급하고 있어요. 비슷하고 익숙한 게 편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일상에서 "생각과 경험, 문제를 푸는 방식이 다른 이들과 함께 할 때" 우리 스스로가 "더 유연하고 튼튼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도록 하죠.   교과 공부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개념 속에서 이런 공부가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이 많은걸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아마도 많은 어른들도 그랬을테고,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러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친절한 교과 씨 책을 읽으면서는 생물 다양성과 우리의 일상 생활이 맞닿는 지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어서 배움의 동기부여가 되겠더라고요. ​📌 이 책의 첫 번째 장점   책을 활용할 때 이 책의 장점이 되는 특징을 알면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장점은 토의 토론 주제가 제시된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준비할 때 교과 관련 토론, 논술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건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학부모님도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통합교과논술이라고 불리는데요. 20년 전 제가 입시를 치를 때도 중요했고, 이후로도 그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고 있죠.   과학 교과 내용이라고 해서 과학 관련 진로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과학도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배움이니까요. 과학 교과에서 시작하지만, 다양한 가치를 함께 짚으며 철학적 토론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질문들이 각 절마다 배치가 되어있다는 점이 이 책의 정말 커다란 장점이라고 봅니다. 📌 이 책의 두 번째 장점  두번째 장점은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추천 도서' 코너예요. 최근에 출간된 청소년 도서도 있고, 이 분야를 연구한다면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보았을 해당 분야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도서도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독서 활동을 할 때에 이런 추천 도서 코너의 도움을 받는다면 정말 쉽게 나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기록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책의 세 번째 장점  세번째 장점은 특히 선생님들에게 큰 장점이 될 것 같은데요. 카시오페아 출판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lt;친절한 교과 씨 생물다양성으로 수다 떨다&gt;의 수업 지도안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수업계획안 뿐만 아니라 주제 관련 활동, 활동 이후에 쓸 수 있는 활동지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꼼꼼하고, 알차요. 이 수업 지도안을 보니 이후에 나올 친절한 교과 씨 시리즈 책들이 기대도 되고 기다려지더라고요. 📌 이 책의 네 번째 장점  네번째 장점은 이미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바나나가 멸종할 뻔한 위기에 대해서, 이제 곧 고개만 들면 눈 앞에 보일 벚꽃나무에 대해서 말그대로 수다를 떨 수 있는거죠. 그러면서도 품종, 지표종 같은 교과 관련 개념들도 이해하기 쉬워질 테고요. ​-----------------------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는 자칫 거대하고 막연해서, 개인의 영향력이 미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고은 선생님은 맺음말에서 잊지 않고 "작은 실천의 누적"을 이야기합니다. 이 표현이 참 좋더라고요.    옛날처럼 이과와 문과를 나누던 시절에도 두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인재는 늘 '인재'로 여겨졌지요. 이제는 그런 구분 자체가 점점 무의미해진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어느 교과에서 어느 주제를 배우든 그것을나의 생활과 무관한 지식으로만 여기지 않고, 삶과 연결된 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 서포터즈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6/76/cover150/k1521367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67661</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달라도 좋고, 달라서 좋고, 그럼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너와 나” - [개와 고양이의 하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61012</link><pubDate>Thu, 19 Mar 2026 2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610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741&TPaperId=17161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18/coveroff/k0721367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6741&TPaperId=171610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와 고양이의 하루</a><br/>엘리샤 쿠퍼 지음,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02월<br/></td></tr></table><br/>🐕🐈‍⬛

엘리샤 쿠퍼 작가의 그림책은 원서로 처음 보았어요. 최근에 신간그림책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lt;개와 고양이의 하루&gt;는 원제가 &lt;Yes &amp; No&gt;입니다. 전작인 &lt;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원제: Big Cat, Little Cat)&gt;을 처음 보았을 때 텍스트 보다도 이미지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비중이 워낙 컸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후속작인 &lt;Yes &amp; No&gt;는 Yes와 No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갔을지 궁금해서 고민 없이 구입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로 &lt;개와 고양이의 하루&gt;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더라고요. 원제보다 이야기의 내용을 좀 더 알려주는 듯한 제목으로 번역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군가가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안녕? 아침이야! / 일어날 시간이야.“ 개와 고양이를 깨우는 것보니 함께 사는 보호자인가봐요. 

 ”얘들아, 일어났니?“라고 묻는 질문에 하얀 개는 ”응.“하고 까만 고양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대답하지?‘라는 엄마 모드의 궁금증이 생기지만 그래도 그림을 따라 이어서 봅니다. 잘 잤냐는 물음에 또 다시 개에게서는 긍정적인 대답이, 고양이에게서는 부정적인 대답이 돌아오네요. 

아침 식사를 챙기는 보호자의 말에 개는 또 다시 아주 신나는 긍정의 반응이, 고양이는 왠지 시큰둥한 부정의 반응을 해요. 개는 코를 박고 먹고, 고양이는 밥그릇과 멀찍이 떨어져 있네요. 

​아침 식사를 하고는 다같이 모두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보호자도 보호자의 할 일이 있을테니 개와 고양이도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죠. 개는 신나서 놀자고 고양이의 뒷꽁무니를 계속 쫓아다니지만 고양이는 왠지 새침하게 도망다니는 것만 같아요. 이것도 그들만의 놀이인 걸까요?

보호자가 바깥에 가서 놀기를 권유하자 개는 신나서 뛰어나가고 고양이는 문 밖으로 빼꼼 쳐다보고 있어요. 

바깥으로 나와서 좋다는 표현을 온몸으로 하고 있는 개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와요. 꼭… 우리집 똥강아지들 같달까요.🤣다음 장면을 보면 더 깜짝 놀라 웃게 되어요. 이렇게까지 좋고 이렇게까지 신난다고?🤣 

아마 고양이도 저처럼 강아지를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 싶어요. 고양이는 한발짝 떨어져서 개를 바라보았을테고, 그런 시간이 쌓였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양이도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서로가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없으면서도 있는 것처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거리는 적절히 유지하는 듯 보였어요. 공존을 하지만 공간은 존중하는 느낌이었죠. 

 그렇게 개와 고양이는 늘 그랬듯 서로와 함께, 따로 또 같이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 서로가 꼭 같아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라는걸 그들의 삶 자체로 보여주려는 듯이요. 달라도 좋고, 달라서 좋고, 그럼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것처럼요. 



※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18/cover150/k072136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81818</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짝 친구 문제로 고민 많은 어린이라면 - [새 친구 세 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57825</link><pubDate>Wed, 18 Mar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578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6041&TPaperId=171578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8/coveroff/k63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6041&TPaperId=171578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 친구 세 친구</a><br/>김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아이들이 보자마자 “어머! 재밌겠다!”를 외친 그림책. 
 이번 학기 학급 임원이 되면서 매주 추천 책을 학급 문고에 가져다 놓는 열살 어린이가 다음주 추천 책은 이 책으로 하겠다며 찜해놓은 그림책. 
 얼마전 출간된 신간그림책 &lt;새 친구 세 친구&gt;를 보며 아이들이 남긴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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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 마리는 똘망똘망 독자들을 바라보고 있고, 두 마리는 서로를 매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 세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죠? 
  저는 출판사 SNS 계정에서 그림책 출간 소식을 보았는데요. 제목을 보자마자 서평이벤트에 신청했습니다. 아이들 친구 관계를 살펴보다보면 단짝 친구 문제가 은근 예민한 문제더라고요. 저는 제일 친한 친구들이 셋이서 친구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으리라는 것도 알지만, 아이들에게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시기이고 배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문제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고 배우게 되는 일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겨서도 안되고요. 그래서 이 그림책이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배워가는 데에 도움 한 스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림책을 함께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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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면지를 보니 색깔과 무늬가 서로 다른 고양이 세 마리의 발자국이 보여요. 그런데 하나는 왼쪽면에 나머지 두개는 오른쪽면에 있어요. 

  아무래도 앞에 보았던 발자국의 주인공들인가봐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기도 하고요. 누렁이와 시도는 매일 함께 학교에 가는 제일 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누렁이와 시도네 반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 왔어요. 이름은 삼색이에요. 표지에서 보았던 바로 그 친구네요. 앞면지에 다시 가서 살펴보니 발자국 나머지 한개는 삼색이의 발자국이었던 것 같고요. 
  삼색이를 소개해 준 담임선생님은 오늘이 삼색이의 학교 첫 날이니 누렁이에게 하교하는 것을 함께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옆에 있던 시도는 학교가 끝나고 털실 수영장에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약간 심통이 난 듯한 표정이네요.

  누렁이와 시도는 삼색이와 함께 하교하며 삼색이가 집에 가는 길까지 데려다주었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바구니를 들고 다녔다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집에 가는데, 시도는 왠지 누렁이와의 시간을 빼앗긴 것만 같은가봐요. 누렁이와 한 약속을 누렁이가 잊은 건 아닐지 걱정도 되고요.

  그 이후로도 누렁이와 삼색이, 시도 사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계속 느껴졌어요. 이걸 눈치챈 담임선생님은 셋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셨죠. 체육 시간 짝궁을 정할 때도, 소풍 조를 짤 때에도 마찬가지였어요. 비록 시도는 마음 속에 불평 불만이 계속 쌓이기는 했지만, 갈등이 터져 나오지는 않고 셋이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시도는 누렁이랑 둘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삼색이랑 노는 게 탐탁치 않았어요. 하지만 삼색이에게 호의적인 누렁이 앞에서 나쁜 친구의 모습을 보이기는 싫었대요. 그만큼 시도는 누렁이가 참 좋기는 했나봐요. 

그런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보니 시도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보여요. 소풍날 갔던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함께 타다 보니 누렁이랑 둘이서 탔을 때보다도 왠지 훨씬 더 재미있는 것처럼 느껴졌대요. 시도는 이렇게 삼색이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걸까요?

그렇게 시도는 셋이서 놀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삼색이와 시도 사이에 있었던 갈등이 드디어 터져나오고 말았어요. 

그렇게 시도와 삼색이는 심하게 말다툼을 하게 되어버렸어요. 말은 한 번 하고나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어서 서로에게 큰 상처로 남게 될 것 같은데 이를 어쩌죠..

시도는 삼색이가 없(는줄 알았)던 곳에서 시도가 하는 말을 삼색이가 듣고는 상처를 받았었다는 걸 알게 되어요. 그런 줄은 몰랐던 시도는 미안함과 당혹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이런 일은 삼색이에게도, 누렁이에게도, 시도에게도 모두 처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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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대화를 하던 중 삼색이가 좋아하는 마요네즈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요. 그리고 시도는 삼색이를 떠올리며 화해할 마음을 결심하고 삼색이를 위한 화해의 선물을 준비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학교 교실에 도착한 시도는 삼색이의 책상에 화해의 손길을 올려다 두었어요. 화해의 선물은 무엇이고, 편지에는 어떤 말이 쓰여 있었을까요? 시도와 삼색이는 과연 화해할 수 있었을까요? 누렁이와 시도, 삼색이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림책에서 알아보세요! 친구 관계에 대한 아주 중요한 이야기도 건네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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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뒷면지에는 이렇게 옹기종기 세 친구가 모여있었답니다. 

  사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 다른 성격, 다른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요. 그래서 관계를 맺는 방식도 다르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다르고, 성장하면서 각자에게 잘 맞는 인간관계를 찾아나가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겪어나가는 일들이 마냥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해요. 아이들의 삶에서 친구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또래 관계가 점점 커지기 마련이니까요. 친구 관계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일수록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훈수가 아닌, 여러 상황을 생각해보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마도 &lt;새 친구 세 친구&gt;는 또래 관계를 넓혀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8/cover150/k63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0825</link></image></item><item><author>글로리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의 계절을 꺼내보도록 해주는 그림책 &amp;lt;마나의 편지&amp;gt; - [마나의 편지 -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55890</link><pubDate>Tue, 17 Mar 2026 15: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1849285/17155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574&TPaperId=17155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20/coveroff/89364295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574&TPaperId=17155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나의 편지 -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a><br/>나이 지음 / 창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nbsp;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은 모두 이해하실텐데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아이들도 나를 키우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속도와 방식을 존중하게 되고, 그 자체의 모습을 소중히 여기고 인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죠. &nbsp;나의 시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이 아니었으면 들여다보지 못했을, 귀기울여 보지 못했을, 느껴보지 못했을 일들도 참 많구나 싶기도 하고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저의 감각을 깨우는구나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듣지 못했던 소리, 보지 못했던 빛, 느껴보지 못했던 촉감, 멈추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바람, 어제와는 다른 온도와 습도 같은 것들을 느낄 때요. 그래서 계절을 더욱 더 느끼게 되는 것 같고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창비그림책상 대상을 받은 &lt;마나의 편지&gt;가 그런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마나가 일곱숭아와 함께 보내는 사계절을 담은 편지를 하나씩 읽어 가면서 제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여러 계절들이 떠오르더라고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그림책은 고래섬에 살고 있는 마나에게서 온 네 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번째 편지는 마나가 여름을 보내고 보낸 편지예요. 편지를 여는 데 복숭아 향이 난다니! 기억 속 가장 맛있게 먹었던 복숭아의 달콤한 향이 떠올라요. 사실 제가 복숭아를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편지를 열면서 복숭아 향을 떠올리면서 보니 코끝을 간질이는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더라고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마나는 고래섬에 있는 복숭아 나무가 어느 날 매서운 바람에 흔들리면서 떨어뜨린 복숭아들을 만나게 되어요. 처음엔 복숭아 나무가 선물해 준 과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마나가 한 입 베어물려는 순간 복숭아들이 글쎄 하나둘씩 깨어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때부터 마나는 숭아들과 함께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지요. &nbsp;마나가 숭아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니 숭아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떤 숭아는 주근깨처럼 점이 보이고, 어떤 숭아는 솜털이 좀 더 길게 나온 것이 보이고, 어떤 숭아는 쿨쿨 잘 자고, 어떤 숭아는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는거죠. 그래서 마나는 숭아들에게 각각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깨숭아, 먹숭아, 털숭아, 울숭아, 잠숭아, 삐숭아라고요. 마나가 숭아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부르자, 숭아들은 마치 자기 이름을 귀 기울여 듣고싶기라도 한 듯 머리에서 귀가 쫑긋 솟아났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이름을 지어준다는 건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생긴다는 거잖아요. 김춘수 시인의 &lt;꽃&gt;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라고 한 것처럼요. 사실은 누군가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가진 보편적인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눈여겨 보고, 어여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 자체의 의미가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는 그런 순간들이 더더욱 많은 것 같고요.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서로 다른 속도나 방식, 특징이나 흥미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아이와 나를 서로 다른 존재로 인식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그림책에서는 네 개의 계절이 모두 담겨있는데, 네 계절 모두 각각의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와요. 마나답고, 일곱 숭아들 답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그림책을 꼭 직접 보세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겨울 이후 찾아온 계절은 겨울 이후에 찾아와서 더욱 반가운 봄이에요. 전세계의 많은 문화권에서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전통 축제를 하곤 한다는 사실은, 아마도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비슷한 마음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마나와 숭아들도 꽃을 피운 복숭아나무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 같이 춤을 추기도 하죠. 인상적이었던건 고래섬의 자연과 늘 함께하는 마나와 숭아들인데도, 나무는 꽃과 향기를 나누어준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늘 누릴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마나와 숭아들은 이렇게 온 계절을 감각하고 더욱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었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nbsp;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어른들도, 함께 보는 어른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즐길 아이들도 다같이 행복해질 그림책이었어요. 장담하건대 그림책을 보다보면 아이들도 분명 자신들의 계절을 꺼내 보일 거예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20/cover150/89364295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206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