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로 가는 길
융은 성인에게도 마음의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자신의 저서 곳곳에서 ‘자기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신에대한 인식 없이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함에도, 그 깊은 자기 인식을 향한 고난의 발걸음을 먼저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자기 인식이 과학기술로 해결되는 문제였다면 인간은 어떻게든 길을 발견했겠지만, 진정한 푼제는 가장 중요한 것, 즉 인간의 심혼과 관계이기 때문에 선생이나 학교도 없고 교재나 강의도 없다고 자기 인식의 커리큘럼 따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기 인식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다. 스승은 중요하지만 최종 단계의 자기 인식에서는 스승조차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빈다를 떠나고, 부처를 떠남으로써, 싯다르타는 더욱 커다란 유혹에 직면한다. 죽마고우 고빈다가 곁에 있음으로써 그는치명적인 유혹이나 심각한 타락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었다. 최고의 스승을 만났는데, 깨달음의 길에 도달할 수 있는가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