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것, 방황하는 것이 절체 절명의 의무라도 되는 양, 영혼이 모두 타버리기 직전까지 자신의 고민을 밀어붙인 싱클레어의 고뇌를 배우고 싶어진다. 어릴때는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매력에 이끌렸지만 이제는 데미안에게 걸맞은 친구가되기 위해, 데미안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전수받기 위해 자신을 사지로 몰아붙인 싱클레어의 고뇌가 눈에들어온다. 멋진 친구에게 어울리는 존재, 위대한 스승에게 걸맞은 존재가 되기 위해 자기라는 그릇을 갈고닦는 미숙한 청년의고뇌야말로 『데미안』의 숨은 매력이다. - P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