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독립군이 되다 - 고정욱 청소년 역사소설
고정욱 지음, 김옥희 그림 / 명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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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소년, 독립군이 되다>입니다.



<안내견 탄실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를 쓰신 고정욱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우리의 가까운 역사 가운데 중요하면서도 꼭 잊어서는 안되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36년간 강제 지배한 치욕의 역사를 다룬 어린이 역사소설입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독립군이 된 소년 치영입니다.

치영의 소꿉 동무 동숙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담임선생님을 비밀 공간에 숨겨주게 되지요.

하지만 또 다른 동무와 그 아버지의 밀고로 선생님은 잡혀가게 되고 치영의 아버지 또한 숨겨준 죄인이라고 붙잡혀 가게 됩니다.

"우리 아빠가 그러시는데 어서 커서 힘을 길러 우리가 일본 사람들을 쫓아내야 한대"

"어떻게?"

"힘으로 밀어내야 한대. 힘이 없어서 우리가 당한 거니까"

"그래"

"난 꼭 이 다음에 커서 힘을 기르면 독립운동을 하겠어"

p67

의혈단의 도움으로 선생님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치영의 아버지는 풀려났다 잡혀갔다를 반복하며 결국.. "도적같은 왜놈들이 이땅에서 물러가게 해달라고.. 일본놈들의 앞잡이들에게 부디 이 원수를 갚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시게 되지요.

그리고 치영은 선생님이 계신 만주로 찾아가 독립군이 되고자 합니다.

"선생님, 저도 독립군이 되고 싶어요. 총칵을 들고 일본놈들과 싸우고 싶어요"

"생각은 장하다만 독립군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저는 꼭 독립군이 되고 싶어요"

"언제나 일본군들의 추격에 쫓겨 다녀야 한단다. 늘 차가운 바깥에서 잠자야하고.."

"견딜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숲을 헤치며 산길을 따라 수백 리 행군도 해야 한다"

"하겠습니다"

"밥을 굶거나 동상에 걸리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이 목숨 끊어지더라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p108

치영은 아버지의 유언을 지켜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고 대한 독립의 그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가 숨가쁘게 흘러갔습니다. 함께 스토리에 다뤄진 독립을 애쓰고 희생하신 우리 역사속 독립군들의 독립에 대한 그 간절함과 열정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구요.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들의 비겁하고 적반하장 격 행태에 분노해야했네요. 특히 어른이 된 동숙의 변화는.. ㅠㅠ

우리가 지금 이땅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당연히 누리는 모든 혜택들이 이름도 모를 수많은 독립군들의 헌신과 희생임을 잊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금년이 광복 77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를 바라봄으로써 미래를 판단하게 한다" 는 말처럼

단순히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깊이있게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역사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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