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로 학교는 발칵 뒤집어집니다.
윤의 담임선생님은 교장선생님의 지시로 네명의 아이들을 불러 진실을 조사하게 되지요.
성규, 윤에게 고백했다가 차인적 있는 친구로 윤과 나머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파티를 벌였지요.
우진, 친구들 몰래 윤과 교제중이었습니다.
소영, 엄마들끼리 친해서 나도 친해야만 했던 윤과는 단짝이라고는 할수 없는 묘한 거리감이 언제나 있었습니다. 학원을 가기위해 엄마 차에 앉아있다가 윤이 엄마와 윤이 앞앞차에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동호, 윤과 함께하는 하교길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요.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 모두 윤의 안부를 물을 기회가 분명 있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모두 외면해 온 진실.
그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정신없이 읽어내렸습니다.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모두 내 책임은 아니라고.. 꼭 나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결국 윤의 죽음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모두가 자유로울 수가 없었지요.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할 마음의 짐으로, 양심의 가책으로, 그 죄책감의 무게는 시간이 흘러 조금씩은 가벼워질수 있을지는 몰라도 잊을 수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소설속 이야기라도,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닐까.. 그런 걱정이 앞설 만큼 팽팽한 긴장감 가득한 생생한 스토리였네요.
작가님의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견디게 하는 건 약간의 다정함"임을 잊지말자는 메세지를 가슴 깊이 간직해야 겠습니다.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많이 읽고 느끼고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