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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레이철 시먼스 지음, 강나은 옮김 / 양철북 / 2021년 2월
평점 :
<소녀들의 심리학>을 쓴 레이철 시먼스의 책.
딸들이 중학생때 친구관계로 힘들어할때 <소녀들의 심리학>을 추천받았다.
그때 못 읽었던 맘이 있어서인지 이번 책은 꼭 읽고 싶었다.
딸들의 심리, 친구관계... 복잡하다.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는...
키우면서 아무 걱정도 없었다면 거짓말...
이 책을 읽으며 다소 정리되어지는 기분~~
p12
"우리 사회는 성공에 관한 해로운 정의를 여자 아이들에게 계속 던진다. 여자아이들을 속에서부터 좀먹는 스트레스라는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우울증 증상이 남자 아아들의 두배가 넘는다.
청소년기에 중요시 여기는 인간관계.
여자아이들은 그 인간관계를 위해 남자아이들보다 더 이목을 중시한다.
소셜미디어가 주범이라고 한다.
친절해야하고, 똑똑해야하고, 센스있어야하고 성공해야하고... 여기 더 플러스되어지는...
예뻐야하고 날씬해야하고...
여기에 치우쳐 잠재력과 건강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팻토크'
자신의 신체를 비하하는 대화로 소녀들의 대화에서는 일종의 멤버쉽과도 같다.
딸들의 '팻토크'를 멈추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멈추어야한다.
몸에 대한 이야기.
부모의 무의식적인 이야기가 쉽게 아이들의 의식에 들어간다.
평생 다이어트...
참, 찔린다.
날씬한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한 몸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SNS 소셜미디어로 인한 가면현상...
또 사춘기에 오는 강박적 고민들...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는 이야기들...
나와 딸들의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는 이야기.
가끔 이해되지 않던 모습도 이해가 된다.
부정적인 대화에서도 아이의 걱정자체를 공감하라~
강박적 고민은 청소년기 후반과 성인기 초반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폭음과도 연관되어있다.
소녀들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돕기 위한 전략들을 잘 풀어주어 도움이 많이 된다.
자기를 사랑하는 법,
강박적 고민에서 벗어나는 법,
자기비난에서 벗어나는 법,
자기자비를 가지는 법.
참 좋은 전략들..
무엇보다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는 부모의 태도...
그리고 지금의 딸 그대로 나에게 충분하다는 마음...
우리 집 소녀들도 지금 그대로 나에게 충분하고 소중하다.
지금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