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꿈꾸는돌 37
최상희 지음 / 돌베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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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혹은잃어버린잠을찾는방법
#최상희 소설
#돌베개

《우산은 하나로 족하다》

오른쪽 손눈썹이 없어졌다.
...
그래서 나는 차미를 찾아갔다.

얘 취미 활동이야. 신간 정리
...
그 무렵 나는 거의 매일 도서관에 들렀다.

...
"혹시 손눈썹 주우면 잘 보관해 둘 테니 염려 마."

비 오는데 우산 있어?
늘 굴러다녔는데 하나밖에 없네.
...
차미가 내 어깨를 끌어당겼다.
간다.
차미의 말에 우리 셋은 빗속으로 걸어 나갔다.

하루는 집에 가는길에 차미가 불쑥 말했다.
나도 책장 속으로 사라진 적 있어...

빛줄기를 타고 눈송이가 어린 새의 깃털처럼 떠다니다 천천히 낙하해 손눈썹에 내려앉았다.
나는 속눈썹을 찾았고 손눈썹을 찾은 건 어디였을까 기억을 더듬다 속눈썹을 잃어버린 곳을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을 거라고...


손눈썹이 한쪽 사라지면서 도서관에 찾으러간 나.녹주
도서부 친구 미주와 오란을 만난다.
잃어버린 속눈썹 때문에 도서부 친구 둘과 친해진다.
하나밖에 없던 우산을 셋이 같이 쓰면서
셋은 더욱 친해지게 된다.
나는 속눈썹을 다시 찾았고
친구들과의 추억도 갖게 되었다.
1만시간의 법칙.
난 학창시절에는 몰랐다. 지금 하지 않거나 못했던 것을 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시간의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 그때 안읽던 책들.지금 읽고 있다는것...
도서부 친구들의 추억과 우정이 부럽더라.

#미주#녹주#오란#도서부#속눈썹#성장소설#책추천#책스타그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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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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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소설가
#래빗홀
#가제본
#서평단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어느 날 밤 안방 문을 열었더니 거실 소파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앉아 있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스웨덴 출신의 배우.스웨덴어로 '알렉산데르 스카쉬고르드'에 가깝게 발음된다고 한다.
1976년 8월 25일생.키 6피트 4인치 반, 그러니까 약 194센티미터에 몸무게 90킬로그램.

...

아기가 태어나면
보호자는 그때까지의
생활로부터 갑자기
뚝 잘려 나와 낯선 세계에
던져지게 됩니다.
아기와 나만 존재하며,
내가 아기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 책임져야 하는
독방의 시간이 닥치죠.


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제목에서도 끌림이 있네요. 시집인가?싶었어요.
그리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누구지?
검색창에서 찾아보았답니다.
스웨덴출신 핸섬한 배우소개가 나오더군요.
저는 처음 보는 배우였어요.
아이육아로 쪽잠자는 엄마마음 아이키우는 엄마들은 다 경험이 있죠. 그런 어느 날 밤 이런 멋진 배우가 친구로 나타나면 얼마나 황홀 하겠나.싶으네요.
《좆같은 육아휴직 제도》를 언급하는 내용에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좆같은 ㅎㅎㅎ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적 없는 단어지만,
요즘 중,고등 아이들이 정겹게 쓰는 비속어.
이경작가님이 좋아하는 작가로 #스티븐킹 을 말씀하섰어요.요즘 #베어리테일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그분작품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일상에 SF를 더한 스토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토리에 힘이 있는 이경작가님 응원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의이름으로
#만물의앎에는참으로끝이없다
#보편적인내엉덩이
#채팅GPT의신들
다른 글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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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학교 생각학교 클클문고
소향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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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학교》
#소향#윤자영#이지현#정명섭 지음
#생각정원

School verse/소향
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정명섭
특별전형/이지현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윤자영

School verse

오늘의 철학 수업 선생님은 다산 정약용이었다.
"나는 이곳 강진으로 유배 온 후에 혜장 스님에게'걸명소'라는 이름의 편지를 보냈다...

"나는 인간이 선을 좋아하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기호를 타고난다고 생각했다...인간은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선택과 자주의 권리를 가진 존재인 것이지."

"아!선생님과 비슷한 주장을 한 철학자가 생각났어요."
당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오하늬였다.
장 폴 사르트르.
스쿨버스가 이동합니다.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프랑스 파리의 카페'레 되 마고'로 이동해 왔다.
"반갑습니다.나는 장 폴 사르트리요...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인간에게는 본질이 없습니다. 인간은 그냥 존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존재하고 싶어서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실존은 본질에 앞서는 것이죠.

지오 아빠는 초이스 대디였다.

지오는 달에서 도시를 건설하는 우주 건축가가 되고 싶었다.

"지오가 일 학기 동안 스쿨버스에서 만난 친구 중에 실제로 존재하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학기에도 지오를 위해 또 다른 맞춤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스쿨버스는 꿈속의 성과 같아...
중요한 건 내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거야.
"너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가 AI일 리가 없잖아."
유나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 말했다.

와우.스쿨버스 1:1맞춤 학교라니.
어쩌면 아이를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아닌 교육적인 적절한 환경과 다양성을 경험하고 스스로 선택해서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미래교육의 지향점이 아닐까 한다. 특히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면 더 좋겠지만, 결국은 경쟁은 필요하는거라..선경험 후경쟁구조는 어떨까?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우주인과 지구인이 공생하는 제4대한민국
그리고 지구인과 우주인사이에 태어난 휴머린
나 장소린은 휴머린이다...

가상현실을 이야기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드라마이기에 신선하면서도 현실문제인듯 고민되는건 왜일까...

#100년후학교 #클클문고#외계인#이종#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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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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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테일I》

#스티븐킹
#황금가지

찰리리드, 찰리아빠, 보디치씨, 보디치씨의 반려견 레이더.

용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지. 겁쟁이는 선물만 가져다주고 그만이지만(73p)

나는 그날 밤에 침대에 누워서 문이 잠긴 보디치 씨의 그 창고 안에 금광이 있고 난쟁이들 여럿이 거기서 금을 캐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
그가 밝히려는 비밀이 창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짐작은 틀렸다. 그 창고의 정체는 훨씬 나중에서야 밝혀졌다.(139p)

금고 바닥에 보디치 씨가 말한 물건이 있었다.
배낭을 걷고 양동이 안을 들여다보니 BB탄처럼 생긴 황금 알갱이가 거의 가득 담겨 있었다.(146p)

시간이 강물이지. 인생은 흐르는 강물 위에 서 있는 다리고.(198p)

나 찰리와 아빠의 이야기,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
그리고 나의 삶에 들어온 보디치씨와 레이더에 의해 인생이 흥미진진해진다.
비밀을 간직한 보디치씨.그의 비밀의방이 열린다.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그림이 그려지며
서서히 빠져들게 만든다.
현실에서 동화속으로...
소설속 만화영화를 보는듯 하다.
그세계에서 찰리의 하루가 소설속 현실의 하루가 아닌 듯 불길한 느낌은..

455페이지에 달하는 1권이 마무리 되고 2권이 기다려진다.

#페어리테일#스티븐킹#황금가지#서평단#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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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픽션 걷는사람 소설집 11
최지애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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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픽션》

#최지애 소설집
#걷는사람

8편의 단편소설집

선인장 화분 죽이기
팩토리 걸
달콤한 픽션
패밀리마트
소설가 중섭의 하루
러브 앤 캐시
달용이의 외출
까마귀 소년

🌟선인장화분죽이기

헤어보톡스,머리숱이 없는 곳을 감춰 주는 부분가발
나 신상,일본어선생님 센세,딸 정인,손주,남편

나는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람나서 나갔던 남편이, 딸정인이의 결혼을 위해 집에 들어오게 하면서 일년내 합의 이혼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일년사이 남편이 뇌혈관출혈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늘 하게된다. 매일 산책하는 남편을 아파트 베란다창문으르 내려다보며 선인장화분을 떨어트릴지 매번 망설인다.
그리고 일본어회화 센세강사님을 짝사랑한다.
슬프게도 어느날 일본어회화반 김상과 센세강사가 수업시작후 같이 들어온다.
아픈남편과 딸과 손주 사이에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팩토리걸

컬쳐팩토리대표, 나,윤

컬쳐팩토리대표는 성공한 올드미스처럼 보인다.
윤의 선배이다. 난 대학원을 졸업한 기획사원.윤과는 선후배이며 자유로운 파트너이다.
사람이 사람을 밀어내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의도되었든 아니든 밀쳐짐을 당하는 쪽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묘한 기류를 타고 전달되는 그 느낌이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내가 슬픈 것은 윤과의 헤어짐이 아니라 혼자 남겨지는 두려움이었다.
어쩌면 정말 슬픈 건 차가워진 마음이 아니라 절대로 따뜻해지지 않는 마음이었다.

🌟달콤한 픽션

나,미주,스팸을 선물한 소개팅남

나와 미주는 30대중반 친구들중 솔로로 남은 친구이다.
그러다 미주가 결혼했다.그리고 결혼 1년도 안되어 이혼했다.
난 소개팅남에게 연락이 없다. 스팸을 주고 헤어진 남자.
명함을 찾다가 나와 소개팅했던 남자들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그리고 스팸을 준 남자에게 답장이 온다.
나는 미주의 팔짱을 끼며 말한다.
"자고로 모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어야 해!"

#달콤한픽션#최지애소설#걷는사람#소설추천#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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