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서버 구조
니시무라 야스히로 지음, 김성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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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제품설계 경력자로서 제품설계데이터와 관련된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나 전산시스템도 대두가 되고 있어서 서버에 대한 기본 지식이 간절했던 와중에 발견한 책이다.

기업에서 ERP개발이나, 데이터관리시스템 도입을 계획 할때 주체가 되는 전산담당자와 실 사용자인 연구ㆍ개발 실무자가 업무공유를 할 때가 많은데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풍부한 삽화와 예시를 통해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기존에도 서버관리나, 네트워크와 관련한 서적을 찾아본 적 있지만, 대부분 이론이나 개념설명에 그치기 일수이고 그나마 실현가능성이 있는 내용도 비전공자가 따라하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책 전반의 삽화와 예시가 실무에 적용하고 설명하기에도 적절해 보인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서술형 도서가 아니고 개념과 삽화 위주의 체계적인 교재 구성이다.

트렌드에 맞는 loT, 디바이스의 다양화(드론, 로봇 등)와 관련한 예시가 기억에 남는데 요즘 많은 기업에서 휴대폰과 태블릿을 연결하여 업무에 활용하는 편이고, 나아가서 개발하는 장비나 소프트웨어도 서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적합하고, 책 후반부에 용어 정리도 실제 보고서 활용에 도움이 될것이다. 특히 직원 교육 대상으로도 활용하고 인용할 내용이 풍부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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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다섯 번의 질문 - 궁극의 개선으로 미래를 선점한 도요타의 특별한 대화법
가토 유지 지음, 김한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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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입사초기부터 '왜?'라고 의문을 갖고 적극적으로 질문 하는 것을 장려한다. 


도요타는 생산성 혁신운동 '가이젠(개선)'을 통해 재고를 줄이고 공급부품을 단순화하는 '적시생산시스템(Just In Time)'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도요타가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한 발판이 되었다. 


보수적인 한국기업문화에서 '의문'과 '질문'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때로는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기존의 한국 기업 문화는 일본에서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도요타의 평등한 기업 문화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상사와 부하의 대화, 그리고 나아가서 노사간의 관계와 소통에 이르기까지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요타의 직원 모두가 가이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며, 이를 가깝고 일상적으로 대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또한, 금전적인 보상도 받는다 !)  


가이젠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스스럼 없이 제품과 회사를 위한 제안, 문제사항을 즉시 알릴 수 있다. 개선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적인 기업과는 무척 다르며, 개선 속도도 빠르다. 


특정인물을 추앙 하거나 카리스마에 의존하지 않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직장 내에서 눈치보느라 허비하는 에너지와 시간낭비 (이를테면 회의를 위한 회의, 보고를 위한 보고 등...)가 없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사무실 직원도 현장중심으로 생각하고,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소통과 신뢰가 기본으로 깔려있다는 점도 일반적인 기업과는 차이가 있다. (보통 편가르기가 있음...)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며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체험한 나로서는 비 현실적이라고 느끼기도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과 매출중심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매출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회사의 발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둔 경영자의 마인드, 이를 당연시 하는 직원들의 한결같은 마인드도 놀라웠다.


평등하고 긍정적인 노사간의 관계를 통해 도요타가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도요타는 비교적 직장내 사원간의 갈등, 노사간의 갈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실무자(30~40대, 젊은 세대)의 높은 이직률은 소통 불통의 보수적인 기업문화, 상호 불신의 직장 내 관계가 첫번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실무자들도 보다 적극적이고 용기있게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하고 애사심과 소속감 있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기업의 관리자급 및 경영진들은(40대 이상) 감시와 지시보다는 신뢰와 소통의 자세로 직원들을 대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회의자리에서 실무자에게 의견없는지, 할말 없는지 닥달하고 채근하지 말고...) 서로가 진정으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글로벌 기업문화에 대해 궁금하거나,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싶은 관리자나 임원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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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박물관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케이티 위더먼 그림, 제니퍼 Z 팩스턴 글, 이한음 옮김 / 비룡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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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유익하고 풍부한 이미지를 접하는 것은 성인이 되서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과학이나 디자인 분야를 희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해부학 도서는 많지 않더군요. 있다고 하더라도 삽화나 사진 사이즈가 작고, 이미지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교재나 전문도서 같은 어려운 책을 아이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어려운 전문 용어, 사진이나 삽화가 세밀하고 적나라해서 다소 부적절한 경우가 있습니다. )

그런 와중에 좋은 책이 출간되서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비룡소에서 출간한 '인체 박물관' 입니다.
8절 스케치북 사이즈입니다. 올컬러이고요.
어린아이든, 성인이든...좋은 자료와 이미지를 많이 접할수록 창의력이 늘고 사고가 확장됩니다. 그림 그리는 실력도 늘고요. 특히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익한 도서입니다.

이 책은 마치 박물관 관람하듯 삽화 위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기관 명칭과 설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삽화위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만 봐도 대략적인 흐름이 이해됩니다.
개념설명도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부위별 명칭도 다루고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인체를 이해하고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식계, 사춘기와 관련한 부분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익하겠더라고요.

임신기간, 아기의 발달과 관련한 부분도 함께 다루고 이써서 건전한 성의식, 성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비룡소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참 좋고, 성인인 저도 재밌고 유익하더군요.

기존의 인체 관련 도서로는 부족한 느낌을 받았거나, 세밀한 삽화 위주의 해부학 도서를 찾고 있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 비룡소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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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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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상실수업>에 이은 마지막 3부작 <의미 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는 수십년간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하면서 슬픔을 이기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치유의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슬픔'의 순간을 맞닥드리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생의 의미를 알고 싶었다.

저자는 슬픔을 6단계(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의미')로 설명하는데, 특히 마지막 단계인 '의미'를 통해 충만하고 풍요로운 치유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슬픔의 단계를 모두 짚어보고 경험해 봐야 한다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 사람의 상태를 보고, 진심으로 공감 해주면 정확한 위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약이다.', '그만 잊어버려라.' 같은 짧고 내뱉기 좋은 말은 위로가 될 수 없다. 나 역시 남에게 이기적인 위로를 하지 않았나 반성했다.

-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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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일상에 도착했다 - 일상의 든든한 힘이 되는 여행의 순간들
김송은 지음 / 컴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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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특별한 여행지로 떠나는 것을 즐기는 작가의 취향이 정답다. 흔히들 많이 가는 화려한 유명 여행지보다는 소박한 오지나, 조용한 시골마을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이 책의 특별함이 엿보인다. 


외지인의 눈으로 바라본 낯선 여행지, 그러나 현지인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다. 여행자가 느낀 타국의 평범함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의 일상을 경험하는 내용이 따뜻하고 정감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중국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번 중국여행을 가는데, 그때마다 중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서 갔다는 점이다. 여행을 통해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나씩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나중에 중국어로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자 직장을 그만 둔다는 부분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멋졌다.) 


나는 평소 중국에 대한 낭만이 없었는데, 작가의 소박하고 따뜻한 문체에 감동해서 언젠가 꼭 나도 중국여행을 떠나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책 디자인과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위안을 받았다.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나를 만나기도 한다. 낯선 타국에서의 여정이 계획 대로 되지 않아서 특별하며, 이것은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책장을 덮은 뒤에 마음이 뭉클했다.  


- 컴인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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