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 똑 부러지고 야무지고 뚝심 있게 자라는 27가지 실천법
장인혜 지음, 뜬금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이 책은 초등교사가 쓴 어린이를 취향 발견 안내서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인생에서 만나게 될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에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내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지요. 자신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나 자신을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될 책입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있어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따땃해지는 책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그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미도 되고 직업도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할지, 장래희망을 이야기해보자 하면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바뀌기도 하는데 자신의 마음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충분한 경험을 주진 못 했던 것 같으네요. 책을 보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둘씩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직업에 날개를 달아 준 취미에 대해 사례를 이야기해주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가끔 마음이 힘들 때면 비상약을 꺼내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작가 선생님의 마음 비상약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취향노트가 같이 동봉되어 있었어요. 책 속에서 아이가 직접 자신에 대해서 기록해 볼 내용들만 모아서 작은 책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엑기스만 모여 있는 거죠 ^^

ㅡ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서평단
​#좋아하는마음이나를키워요 #길벗스쿨 #취향발견안내서 #취향발견 #장래희망 #좋아하는마음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ㅣ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로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고전 중 하나입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책, 그림책, 영화 등으로 친숙하고 캐릭터 그림 또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죠.

이제 초등고학년부터는 많이 각색된 책 말고 완역본으로 보여주고 싶은데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같이 있는 책으로
두께는 조금 두껍지만 올컬러로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있는 책입니다.
물론 무삭제 완역본 이구요.
옆면의 저 붉은 반짝이와 책 쪽수마다 귀여운 프린팅까지,
이 책은 완역본을 읽을 수 있다하면 소장용으로 추천합니다 !

판형이 크고 책이 두껍지만
책의 자간이 넓고 글씨크기가 어린이 저학년 문고판만큼 글씨가 큰 편이라서
읽기 편하고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50여년 동안 사랑 받고 있는 앨리스 책의 매력이기도 하겠지요.
어린이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이니까요.

곳곳에 센스있는 편집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150여년 전에는 컬러인쇄가 어려워 처음 초판본은 흑백으로 출간되었지만
이후 몇몇 그림은 컬러로 인쇄가 되었답니다.
지금 시대가 바뀌었으니 모든 그림에 컬러가 입혀져 있어요.
글 중간 중간에 있는 그림은 너무 재미있어 다시 한번 더 보게 되고
책을 읽다가 즐거운 휴식처 같은 느낌이라 책의 재미를 더 해줍니다.

앨리스에 대한 여러 가지 배경,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예요.
이런 글들은 작품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더 친숙해지게 하지요.
루이스 캐럴에 대한 이야기, 캐릭터 이야기, 초기 스케치, 활자 인쇄에 대한 이야기 등등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네요.

내 책장을 빛내줄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고전,
앨리스 -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서평단 ​#이상한나라앨리스 #거울나라의앨리스 #앨리스 #가장완전하게다시만든앨리스 #완역본 #고전 #루이스캐럴 #존테니얼 #사파리

말해야하는비밀

말해야 하는 비밀 - 성폭력 예방 그림책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5
카롤리네 링크 지음, 자비네 뷔히너 그림, 고영아 옮김 / 한솔수북 / 2024년 8월

속 유치원을 가는 중이예요. 꼬마 여우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와 친한 친구 볼프강 삼촌이 피니네 집 근처로 이사를 왔어요. 볼프강 삼촌은 피니에게 나무집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피니네 가족은 모두 좋아했지요.

피니는 삼촌을 도와 나무집을 만들었어요.
너무 재미있고 자기도 무언가 해내는 느낌에 기분도 무척 좋았죠.
평소와 같이 삼촌이랑 나무집을 만드는 중이었어요.
갑자기 삼촌이 피니를 어루만지기 시작했어요.
피니는 싫다고 말했지만 삼촌은 멈추지않았죠.

"지금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생기있던 피니의 모습이 점점 힘없고 시무룩해져간답니다. 부엉이선생님은 피니를 따로 불러 물어보아요.

"그 비밀은 아이의 배 속에서 뾰족한 가시가 있는 식물처럼 자꾸만 커졌지.
...
그런데 어느날 어른한테 비밀을 털어놓았더니 아픔이 말끔히 사라졌단다"

안타깝게도 아동 성폭력은 아이들이 잘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비밀은 지켜야한다는 것이라는 착한 마음을 이용해 쉽사리 겪은 일을 말하지 못하게 하죠.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다보니 어른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말에 관심가지고 보게 되네요.

부엉이 선생님의 말, 그리고 용기있는 아이라는 격려를 말이지요.
아이들 교육용으로 좋은 책이예요.
이야기나누기 전 도입으로 사용하기에도 좋고요.
언제나 엄마, 아빠, 선생님은 너희들의 편이야♡

박자혜

박자혜 -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ㅣ 새싹 인물전 70
유은실 지음, 서영아 그림 / 비룡소 / 2024년 8월

새싹인물전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추천하는 위인전입니다. 글밥이 그림책 형식의 위인전들 보다는 많지만 글자가 크고 글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아이들이 술술 읽어나갑니다. 만화형식이 아니라 줄글 형식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거기다가 아이도 학교도서관에서 한동안 꾸준히 보고있던 책입니다. 스스로 이 책이 재밌다며 골랐더라구요.

박자혜는 어릴적 집이 가난하여 궁에서 궁녀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궁에서 배우는 일에도 부지런하였고 글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당시 조선시대 말, 일본에 의해 궁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
​궁에서 돌봐주시던 상궁님과 함께 살게 되면서 궁녀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취업을 위해 간호사공부를 받게 되고 간호사가 됩니다.
​
​전문직인 간호사가 되었지만

일본의사와 간호사들이 더 많았기에 차별이 적지않았을 것 같아요. 일제 시대에 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정말 많은 차별과 고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때 박자혜님은 환자로서 일본인과 조선인이 차별 받는 모습을 속상해하셨다라고 하네요.

위인전은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스토리가 있기에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이면서 역사나 시대적 배경, 흐름에 대한 공부가 되는 중요한 책인 것 같아요.

일제시대에 조선인의 삶에 대해 설명하는 것 보다 이런 책 한권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아이들에게 전해지더라구요.

간호사로서 살아가던 어느날,
3.1 만세운동이 펼쳐집니다.

그때 당시에 일본군의 총칼에 무참히 쓰러진 많은 조선인들이 병원으로 오게 되고 그 순간 박자혜님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박자혜는 굳게 결심했어요.
모든 것을 걸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기로

마음맞는 4명의 간호사들이 간우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3월10일 만세운동을 펼치게 되고 그 일로 일본 경찰에 잡히고 맙니다. 병원에서 힘을 써서 풀려나게 되었지만 일본의 감시가 계속 되면서 박자혜는 베이징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신채호와 함께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도 낳게 되지요. 신채호는 어려서부터 알고 있던 인물이었는데 박자혜라는 분이 부인인걸 어른인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하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중국땅에서 살기가 녹록치 않았기에 박자혜는 아이만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산파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게 되지요.

여성으로 당시에 홀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먼 타국에 있는 신랑 걱정을 얼마나 했을지
끝없는 일제의 감시속에서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심지어 둘째아이는 영양실조로 잃게 되니 그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을지

그녀의 마음의 짐이 느껴지면서
또 살아내리라 하는 굳은 다짐 또한 함께 느껴졌답니다.

사진으로 보는 박자혜 이야기에 나석주와 동양 척식 주식회사 사진이 나옵니다.

이 책에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박자혜가 나석주를 도왔다라고 이야기 됩니다.

이 책을 읽은 전후로 나석주라는 인물과 동양 척식 주식회사에 대해 역사적으로 연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20년.

얼마전이네요. 인사동에 박자혜 산파터라는 곳이 있다네요. 인사동가면 찾아봐야겠어요.
한눈에 쏙보는 연표도 있어요.
여성이지만
매순간 용기있는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만들어간 인물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박자혜
아이들과 함께 읽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ㅡ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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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 ㅣ 세상의 모든 지식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앨리스 하워스부스 글,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1년 4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들이 모여 나라가 바뀌고 민주주의가 정립되는 과정을 여러 차례 볼 수 있다. 불과 몇년 전 촛불시위를 통해 대통령이 바뀌게 되는 장면을 현재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은 뉴스를 통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위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를 위해,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등등

세계의 역사 속에서 있었던 여러 사건들이 담겨있다.

​고대, 중세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저항운동을 담고 있다.
​고대시대 이야기는 피라미드 노동자들로 부터 시작한다.

로마시대ㅡ현대까지

뉴스를 보면 가끔 파업이야기가 나오고,
아이입장에서는 몇년 전 학기초에 택배파업으로 물건이 배송되지않던 경험이 있었다.
그땐 저학년이라 설명을 해도 어느 정도 이해했을지 의문스럽지만,
이런 책들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건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보고 관심가져보는 것들이 사회공부이자 이 세계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부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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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적절히 있어서
책두께가 두껍지만 한 챕터 또는 한 스토리를 읽어나가는데는 무리가 없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더 해진다면 더 재밌을 책이다
세계사 공부전에 사건부터 흥미로 보고
관련시대 공부후에 다시 이 책을 보면 더 좋겠다.

각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
​매 챕터마다 .특별한 전략. 이라는 부분이 있다.
소리, 글쓰기, 교통, 식물기르기등등 짧막하게 같은 주제로 묶인 사건을 말하고 있는 코너이다.
​메이데이, 기후위기까지 현대시대의 사회적 문제, 이슈까지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 사회공부에 필수!!!

사회에 관심있는 아이들

사회이슈가 궁금한 초등 고학년

세계사 공부하는 중학생들 모두모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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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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