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니체 필사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용수 편역 / 유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


필사를 주요 취미로 갖게 된 지 어느새 2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필사책들을 시도하고 슬프지만 대부분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났는데 이번에 만난 필사책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

강용수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몇 년 전에 재밌게 읽었었고, 이번엔 필사책이 출판되어 무척 반가웠다.


이번 책에 대한 리뷰는 책 내용보다는 만년필 애호가로서 다양한 만년필로 이 책에 필사를 한 것을 기록하겠다.

필사책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당연히 필사하기 편한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80도로 펼쳐지는 제본이 된 필사책이 무조건 좋다.

이 책은 그 조건을 만족시켜서 일단 첫인상 대만족!


그리고 종이의 재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필기구가 정해진다. 나는 처음 필사를 시작할 때 샤프와 볼펜을 사용했지만 필사량이 늘면서 손목 통증으로 인하여 지금은 만년필을 가장 애용하는데 아쉽게도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필사책은 만년필 이용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어떤 종이를 쓰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의 필사책은 만년필의 잉크를 받아내지 못하고 번져버리거나 과도한 코팅(학습만화 같은 재질의)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 필감과 잉크가 마르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에 나온 <쇼펜하우어 x 니체 필사책>의 경우 다행히도 어느 정도 만년필을 쓸 수 있는 종이로 출판되었다. 내가 가진 다양한 만년필들을 사용해서 필사를 해봤는데.

'일본제 세필 만년필'이라면 번짐과 뒤 비침 없이 사각 사각한 필감을 즐기며 필사를 할 수 있고, '유럽제 만년필'이라도 F촉 정도라면 살짝 뒤 비침은 있을 수 있으나 쓰는 면에는 번지지 않고 필사가 가능했다.


모든 필사책들이 만년필을 사용할 스펙을 갖추긴 힘들겠지만 앞으로 출판사에서 만년필 이용자들을 위한 양질의 필사책을 많이 제작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만년필이 사용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어필을!)

유노북스의 다음 필사책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