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상식사전 - 옆자리 선배도 모르는 회사생활 생존비밀! 길벗 상식 사전 9
우용표 지음 / 길벗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신입사원님!!!  눈치가 없는 건 이해하지만,

   집에 두고 온 '개념'은 빨리 찾아오세요!!
 
 
  신입사원이라는 말을 들으니, 자대배치를 받아 처음 소대에 전입된 날이 생각난다. 신병은 힘들다. 낯선 곳도 힘들고, 원하지 않는 곳에 들어와서 힘들고, 낯선 곳에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할 수 없어 힘들다. 소심한 성격이라면 고참의 개념...개념...개념...에 지쳐간다. 그렇다고 하소연 할 수도 없다. 마찬가지로, 신입사원이 힘든 건 내게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다.

 

  월급도 받아야 하고, 일은 해야 하는데, 회식과 사람들과의 관계 모든 건 서툴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막막하다. 답답한 신입사원을 센스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신입 사원 '상식 사전'이라고 했다. 상식이라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당연히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목차를 살펴보니 몰랐던 내용이 반, 알았지만 놓치고 살았던 내용이 절반이다.



  집에 두고 온 '개념'을 찾아오라는 타박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하다. 모든 상식의 밑바닥에는 '겸손'과 '성실'과 '배려'가 숨어있다. 거기에 신입에게 기대하는 빠릿빠릿한 움직임까지 간파했다면, 당신은 '신입'의 꼬리를 뗀 것이다.

 

# 완만한 곡선의 104개로 이루어진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보세요.

   다 오르고 나면 직장생활의 윤곽이 보여요!


  104개의 알짬 정보 들이 4부로 이루어진 상자 속에 담겨있다. 1부에서는 회사의 기본적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2부에서는 업무의 기본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업무의 기술을 익히게 해 주고,  4부에서는 업무 외적인 생활에 대해 코치를 해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회사에 대한 환상을 깨게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신입사원의 능력을 보는게 아니라, 성실함과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태도를 본다는 것, 그리고 상사의 욕과 회식 불합리등은 이미 월급에 포함있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신선했다.
   
  또한 군대처럼 2년이 지나면 서로 보지 않을 사이니까, 맘에 들지 않아도 참아야 한다는 것도 독특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생활한다는 건 너무 큰 욕심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정말 보기 싫은 사람들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그것도 매일이나!!!, 사소한 반항을 하는 방법과 결국 눈치채면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거라는 경고 또한 유용하다.
 
   
# 유용한 정보 모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책의 많은 부분이 상사와 관련되어 있는 걸 보면서, 역시 인간관계는 모든 생활에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힘든만큼, 상대도 말이 안 통해서 힘들지 않을까. 사고방식이 달라고 끊임없이 부딪치다 보면 정이라도 들어서 미움이 생기지 않을텐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말을 섞기 싫어서, 미운정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는 미운 사람도 싫은 사람도
부대끼면서 매일 봐야 한다. 책을 읽다보면, '눈치'와 함께 '요령'과 기본까지 탑재하게 된다. 단, 당신이 글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는 조건 아래서이다. 정보의 과잉의 시대에는 정보의 활용과 실천이 참 중요하다.



  사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은 색다르거나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건 아니다.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이 손바닥을 펼쳤을 때 손바닥만 보지 말고 손등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힘을 줄 뿐이다. 손을 뒤집고 안 뒤집고는 독자의 선택이고, 뒤집어 보고 경험하고 인식하고 실천한 사람만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35세 전에 인생의 목표를 결정하라>, <새해에 이력서를 다시 써 봐라>,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편견은 맞다>, <입사 초 힘든 일에 길들여지면 나중이 편하다> 등은 한 번쯤 고려해 볼 일이라 생각한다.  보고를 잘하는 요령과 명함,E-mail 잘 활용하는 방법, 회의 진행과 진행록 작성 등은 미리미리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일은 반복되는 일상과의 싸움, 잘 견디면 된다는 형의 말이 생각난다. 반복되는 일은 하면 할수록 늘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나만의 취미생활을 갖고 도전해야 겠다. 막막했던 회사생활의 작은 틈이 보인다. 어려워 보이지만 사람 사는 곳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질은 죽이고, 인간관계는 둥글게, 업무는 완벽하게 하려 노력한다보면 직장생활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개인 목표부터 다시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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