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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제단
김묘원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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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는 학교에서 해결사 또는 탐정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사건이 생기면 아이들은 지후에게 의뢰를 한다. 지후는 엄마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언니 채경이 있다. 채경은 지후와 같은 중학교를 다니다 어느 날을 기점으로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약속된 시간에만 가족과 집안 정해진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지후와는 채경의 방에서 티타임을 가지는데 이 시간에 지후는 언니와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채경은 사건을 보는 시점이 어쩐지 남다른데 그때문에 지후와 채경은 보이지 않은 선이 그어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후도 채경도 그 선을 넘기 어려워한다, 

지후가 중학교 2학년이라는 점과 사건들이 잔혹하지 않아서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장르를 코지 미스터리라고 하던데 고양이의 제단은 사춘기 아이들의 미묘한 감정이나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을 다루는데 지후가 굉장히 중립적인 아이라서 매력적이었다. 채경이 입장에서 지후을 기준으로 정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지후를 돕는 하리의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작가의 말에서 시리즈가 계속 될 거 같던데 지후가 고등학생이 돼서 스토리가 넓어져도 좋을 거 같다.


우리는 인간의 한쪽 면밖에 보지 못한다. 내가 보는 강한나와 반장이 보는 강한나는 다른 사람 같다. 하지만 그건 강한나 때문은 아니다. 안경의 색깔을 고르는 건 안경을 쓰는 쪽일 테니까.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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