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안락사를 택했습니다 - 가장 먼저 법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 네덜란드에서 전하는 완성된 삶에 관하여
마르셀 랑어데이크 지음, 유동익 옮김 / 꾸리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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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안락사가 가능한 병원이 있다는 얘기는 오래전에 텔레비젼을 통해 봤다.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네덜란드라고 한다.
2016년 7월 안락사를 원했던 동생의 죽음에 대해 다뤘다. 알콜중독으로 삶과 건강이 파괴되어 죽음만이 살 길이었던 동생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아무리 복지가 잘 된 나라도 결국엔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 재활하면서 조마조마한 희망을 품다가 다시 시작되는 폭음에 무너지게 되는 모습이 어찌 비슷한지. 결국 동생은 상담을 통해 안락사가 결정된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유럽에서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버리게 놔둔 가족들을 비난했다는게 기가 찼다.
차라리 자살하지 의료의 도움을 받았다고 비난만 하는건 그렇다.
예전 중국과 일본에서 실정을 한 왕이나 권력자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건 마지막 존엄과 선택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모르겠다. 난 자살보단 안락사가 더 나은 방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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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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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라는게 확 느껴졌다. 사람속에서 힘을 얻는 작가다. .근데 고양시의 J도사는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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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어리숙하고 그냥 열심히 사는 젊은 사람들을 북돋아 주는 작가로는 최고다. 다정하기보단 툭 건네는 말이 왤케 좋니. 나두 그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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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어릴 때는 관대함이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었다. 다 뭣 모르고 한 생각이다. 관대함은 많은 걸 기대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런데 가만 보니 관대함에도 고급 버전이 있었다. 상대에게 실망했더라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 서로의 이기심과 나약함울 인정하는 것, 상대가 서운하게 대하더라도 되갚지 않겠다는 의지 같은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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