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노란색을 엄청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압생트라는 독주에 중독되면 황시증과 정신착란이 온다고 한다. 모든 사물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착란으로 귀를 자르고... 따뜻한 색깔 뒤에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재밌다. 아~~ 이 작가는 이런 얘길 어디서 들었을까??
제목만 보고 체공녀와 강주룡의 사랑이야긴가부다 막연히 생각했다. 여자 얼굴을 보니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겠다. 누구 닮은 것 같은데... 그래 프리다 칼로. 실존인물이라는게 놀랍고, 읽고나면 일제시대 우리에게 이런 여성 노동자가 있었구나 싶어 감동이다. 사진의 한장면으로 지나쳤을지도 모를 인물을 이렇게 소설로 만든 박서련 작가에게 고맙다고 전하고싶다.
미야베 마유키 스타일일까?? 아님 옛이야기해주는 할머니 스타일일까?
도서관에서 처음 독서모임을 했다. 도서관 초빙샘이 발제를 해 오시면 돌아가면서 얘기를 나눴다. 그것만으로도 한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감동은 잊혀지지 않아 계속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늘상 좋을수는 없다. 샘없이 우리끼리하는 모임에선 말발과 독서력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치이는 사람들이 생겨 불편해지기도 했다. 올해는 독서모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