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긋한마음으로읽기


슬로리딩 은 질의 차이를 낳는 독서기술 로, 그저 느긋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것만으로도 내용 이해가 배가될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창조적이자 매력적인 오독을 권장하며, 그가 추구하는 슬로리딩의 최종목표는, '작자의 의도' 그 이상의 흥미 깊은 내용을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발견해내는 '오독력誤讀力'을 기르자는 데 있다.


책을 읽는 또 하나의 기쁨은 타자와의 만남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오독'을 즐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ㅡ슬로 리딩 테크닉 편 중에서 

느리게읽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겐자부로 는 속독은 절대 권장할 만한 게 못 된다며 오히려 '다시 읽기'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다카하시겐이치로 는 아무리 사소한 책이라도 책상에 똑바로 앉아 줄을 그어가며 한쪽 한쪽 내용을 곱씹고야 마는 지독한 슬로 리더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2006년, 한국에서는 2008년 발간된 책으로, 원제는 本の讀み方 スロ-·リ-ディングの實踐 이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관심작가로 그의 책은 여러 권 읽었고, 페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알라딘서점에 별점을 한개 준 평도 있으나,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독서는 즐거워진다!! 그리고 요즘 여러 권을 재독하고 있는데, 예전과는 다른 부분에 시선이 간다. 그때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재독 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잘하는 아이는 외우지 않습니다 - 만점 체질 아이로 만드는 초등 수학 공부법
서미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가 2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학습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수학 지도사례를 중심으로 엮은 책으로, 그동안 수학을 지도하면서 많은 학생을 만나왔는 데, 계산은 잘해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쓴 책이라고 한다.


수학공부의 기본은 수리력 이 아니고 문해력 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지도사례를 중심으로 엮은 책이어서, 사고력수학, 체험수학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법이 담겨있으며, 특별부록으로 '수학리포트'가 책 뒤에 묶여 있고, 수학 서술형 대비 요점노트, 오답노트, 어휘사전노트로 사용하게 만들어져 있다.


수학 원리는 물론 기본적인 공부법까지 담은 지침서여서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교사에게 도움이 된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지인이 수학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가에 이 책을 추천했다. 초등 1~6학년은 물론 취학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어, 아이의 학습과 미래의 로드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열 로드에서 만나 텍스트T 4
이희영.심너울.전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가지 메타버스 이야기


세 편의 #SF소설 을 통해 #메타버스 에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제페토, #이프랜드, #로블록스 여러 sns 등의 #가상세계가 실재하는 현실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설을 통해 간접 가상현실을 경험하게 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부터 많은 시간을 메타버스에서 보냈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회의, 학습 그리고 놀이를 위해서 메타버스에 머문 적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줌과 온라인 툴을 이용해 수업 진행이나 독서모임 등을 하기도 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생활 속에 메타버스가 녹아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로불록스, 이프렌드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제페토이다. 개더타운은 여럿이 모여서 뭔가를 할 때 가끔 사용한다. 책을 읽다가 로열로드에서 '강채이'가 쇼핑하던 장면에서 예전에 폴로 매장에서 옷을 고르던 때가 생각나 혼자 웃었다. 폴로는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몇 벌 가지고 있다.


유혹적인 메타버스 환경


아카데미에 접속하려는데, 귀여운 캐릭터가 나타나 '오늘의 스타일'이라고 쓴 푯말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곳을 터치하자, 마법처럼 스르륵 옷장 문이 열렸다. 안에는 해나가 사 준 것과 채이가 구매한 옷들이 걸려 있었다. p.27


“뭐야? 너 우리 몰래 그새 쇼핑했어?” 해나가 채이의 변화된 아바타를 훑어 내렸다. “그냥 심심해서. 네 말대로 이왕 회원 코드 선물 받았는데 썩히는 것도 아깝고.” “5,000원 아까워서 5만 원을 쓰겠다?” 아진의 한 마디가 묘하게 신경을 건드렸다. 채이가 한마디 내뱉었다. “왜? 나는 쇼핑에 그깟 5만 원 좀 쓰면 안 돼?”p.29


청소년의 경우, 메타버스에 오래 머물다 보면 어디가 현실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특히 현실도피로 메타버스를 찾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기분 전황용으로 메타버스 접속을 하지만, 현실세계로 빠져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질 수도 있다. 알고리즘에 의한 함정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 혼자서 메타버스에 머무는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변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메타버스 붐이 가라앉은 듯 보이나, 가상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지금, 메타버스와 청소년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글씨는 몸으로 쓰는 거야


​가마쿠라에 작은 문구점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문구점이지만, 이 가게의 본업은 대필(代筆)이다. 에도시대(江戸時代)부터 여성 서사(書士)들이 '대필'을 수행해왔고, 가업을 이어오던 할머니의 뒤를 이어 이십 대 후반의 '포포'가 편지를 대신 쓰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의 본명은 '아메미아 하토코'로, '하토'는 일본어로 비둘기를 뜻하며, '포포'는 비둘기의 울음소리이다.



📗 행복을 불러오는 주문, 반짝반짝


처음에는 하기 싫었던 대서야(代書屋)의 일이었지만, 십일 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받아 다양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는 일이 자신에게도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이 된다는 것을 포포는 깨닫게 된다. 편지지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 앉는 자세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포포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츠바키 문구점의 원칙은 연필은 HB부터 10B까지 갖춰도 샤프펜슬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설정한 것이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연필의 감촉과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샤프의 촉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촉각은 오감(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 중의 하나이다. '아무 펜이나 어때? 글을 쓸 수 있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촉감에 민감한 사람들은 손에 닿은 감각을 무심코 넘길 수가 없다. 그렇 수 없기 때문이다.


​오가와 이토의 표현하는 섬세한 언어는 사람 냄새가 나는 데다 따스한 온기마저 돈다. 일본 아마존 평점은 4.6으로 높은 편이며, 작은 행복을 모아놓았다, 생활에 윤기가 돈다, 손으로 쓰는 편지가 좋다, 따뜻하다 등의 평이 있다.


참! ‘츠바키 문구점’을 제외하고 『츠바키 문구점』에 나오는 가마쿠라(鎌倉)의 사찰이나 카페, 맛집, 역 등 모든 명소와 풍경은 다 실재하는 곳이라고 하니, 가마쿠라에 가게 되면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생활 속의 심리학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을 사례로 들어 심리학에서 증명된 연구를 통해 근거를 들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으로, 총 30개의 스토리로 구성하여 심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해소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법과 내 마음이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기술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내 마음도 잘 모를 때가 많기 때문에 남을 마음을 파악한다는 것은 싶지 않으므로, 실제 적용할 때는 상대의 마음을 쉽게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정기적으로 읽는 심리학 도서


심리학 도서는 의식해서 정기적으로 읽는다. 왜냐하면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이다. 인간의 삶의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데,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읽는 심리학 관련 도서는 심리학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책이 좋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음 그래서 깃털보다 가볍다는 마음인데 평상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생각이 많을수록 최악의 선택을 한다는 부분에서는 혼자 웃었다. 논리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판단에 의한 선택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운명의 포로가 아니라, 단지 자기 마음의 포로일 뿐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말처럼 마음이 내 삶을 좌지우지한다. 그러므로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고, 잘 다독이며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