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초로 배멀리를 하며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던 그때 말은 걸어온 해맑은 미녀 루이루이.
주인공 고지마 다스쿠는 업무차 고오니가시마로 향하는 페리 안에서 루이루이를 만났다. 그렇게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회사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던 다스쿠는 동료들에게 항상 쓸모없는 놈으로 취급당하고 있었고 다들 하기 싫어하던 이번 프로젝트도 떠밀려서 맡게 된 상황이었다. 관광지도 아닌, 왠만하면 가지 않는 섬에 활성화 프로젝트라니... 다스쿠는 에라 모르겠다!! 휴가라도 즐기고 돌아온 후에 사표를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고오니가시마로 향하게 된다.
가차 없이 흔들리는 페리 안에서 신이 나서 온갖 질문을 퍼붓는 루이루이에게 휘둘리며 도착한 고오니가시마.
루이루이는 자신을 마중 나온 세 남자와 함께 다스쿠는 자신을 마중 나온 다이키와 쇼의 함께 떠나면서 가벼운 인사를 하며 헤어진다.
다이키의 안내에 따라 해변도로를 달리며 도착한 촌장 니시모리 겐이치와의 만남을 가진 후 숙소를 소개받고 환영회를 받는다.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오션뷰에서 지내게 된 다스쿠, 첫 만남에 목을 흔들어대는 겐이치, 사소한 작은 것 하나까지도 알고 있고 비밀이 없어 보이는 섬사람들, 불 초밥의 경험, 머리를 쥐고 흔들어대는 잇테츠 주인 고테츠, 제대로 일할 마음도 없이 도착한 이곳에서 자신을 환영해 주며 '구세주'라고 말해주는 섬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섬 중간에 지나가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 동쪽으로 나누어 있는 고오니가시마. 서로 사이도 좋지 않아 긴장감을 준다.
서쪽에 위치한 잇테츠의 다리 건너편, 서쪽에 위치한 모자모자 선술집은 고테츠와 라이벌인 동급생 모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본토아가씨로 루이루이가 일하고 있는 곳이 모자모자이다.
개성도 없고 실적도 없고 무능한 청년 다스쿠가 섬의 구세주가 되다?
쫓기듯이 좌천지에 도착한 고오니가시마. 동쪽에는 다스쿠, 서쪽에는 하이텐션의 루이루이.
두 사람의 등장으로 섬사람들은 사이는 좋아질 수 있을까?

"자연이 아름다운 게, 최고라고 생각해. 도시에는 이렇게 심호흡하는 건 상상도 못해."
…중략…
"하지만 자연만 있는 것도 역시……."
쇼는 마지막까지 말을 잇지 않았으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안다.
"응. 그런 심정도 이해해."
"아무래도 인간은 없는 것에 매달리게 되나 봐요."
p.62
더러운 공기 속에서 개미처럼 일하고 있는 녀석들.
그에 비해 지금 나의 이 자유…….
투명한 밤공기를 천천히 폐로 들이마셨다.
그리고 힘껏…….
봐라, 이 자식들아!
라고 소리치려....다, 말았다.
이 맑은 밤을 더러운 말로 흐리고 싶지 않았다....., 그게 솔직한 마음이었다.
p.85
여행을 한 듯한 바다와 섬의 묘사를 실감 나게 묘사와 방황하는 청춘들의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외딴섬에서의 개성 넘치고 활기찬 섬사람들과의 감동스토리를 들려준다. 즐거운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힐링 소설 모리사와 아키오의 <푸른 고도>
섬사람들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고 섬에서 일과 인간관계에 지친 다스쿠에게 안정을 되찾아주는 안식처 섬에서의 소중한 이야기가 궁금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의 여행을 만끽하고 싶다면 고고고~!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