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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추리소설은 일본 소설만 선호하는 저로서는 생소한 시리즈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우연히 카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품의 이력부터가 너무 흥미가 생깁니다.
집필 기간이 18년, 총 21권의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입니다.
놀라운 상상력에 치밀한 구성으로 짜인 고전소설 <수도사의 두건>은 영국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의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괜스레 수상작이라고 하니 기대가 안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선택해 본 앨리스 피터스의 <수도사의 두건>을 소개해 봅니다.

모드 왕후와 스티븐 왕의 내전으로 상처를 받은 시골 마을 슈루즈베리.
약자의 편에 섰던 해리버트 수도원장은 교황사절 종교회의에 부름을 받고 런던으로 떠나게 된다.
해리버트 수도원장이 떠나고 최고 자리에 위치하고 싶었던 로버트 부수도원장은 마치 다음 수도원장은 자신이 될 거라는 믿음과 함께 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었다.
자신의 전 재산을 수도원에 기탁을 하고 노후를 위해 수도원으로 손님 자격으로 들어오기로 한 보넬 영주.
수도원의 영지가 늘어가는 것에 대만족하고 있는 로버트 부수도원장과는 다르게 무슨 이유로 모든 재산을 기탁하고 수도원에 들어오려고 하는 보넬 영주가 캐드펠은 궁금했다.
보넬 영주가 수도원으로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넬 영주가 식사 도중에 쓰러지게 된다.
다급한 도움 요청에 캐드펠은 보넬이 지내고 있는 숙소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에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체념이라는 죄. 자기 자산에 대한 체념이 아니라 진실과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체념.
불행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절망 어린 체념의 죄라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무도 자신을 청하지 않았지만 그는 아랑곳없이 문지기실로 걸음을 옮겼다.
이 사건의 주인공이 아직 어린아이라는 점, 또 캐드펠 수사가 그 아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점 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시피 했지만, 그로서는 그 두가지만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기에 충분했다.
p.202
시리즈는 왠지 다 모아야 제맛이잖아요...^^
<수도사의 두건>을 읽고 보니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평화롭게 살아가는 노수사 캐드펠의 수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고고고~!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