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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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에 이어 시즈카 시리즈를 만나게 된 두 번째 도서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도쿄 고등법원의 판사를 그만둔 지 16년이 된 고엔지 시즈카

시즈카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가끔 딸 부부의 집에 찾아가 손녀를 돌보거나 저축과 연금으로 홀가분한 홀몸으로 지내고 있다. 지명도도 좋고 신망도 두터운 그녀에게 법과대학에서는 객원교수로 초정하거나 임시 강사와 연사를 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즈카는 나고야 법과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강연에 초대받게 된다.

강연을 하던 중 자신의 강연에 심술을 부리며 시즈카에 눈에 들어온 휠체어를 탄 노인, 고즈키 겐타로를 만나게 된다.


겐타로는 부동산 회사 '고즈키 개발'의 대표 이사와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겸임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강연이 끝난 후 뒤풀이를 하던 중에 사건이 일어난다.

연회장 근처에 있던 조각상이 폭발하며 그 조각상 안속에 사체가 발견된 것~!!

경찰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재력과 지위로 경찰들은 이리저리 휘두르면 사건을 지휘하려 들고 경찰의 사건에 민간인이 그가 끼어드는 것을 보고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P46 본문中에서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고즈키 사장님이 사건에 개입하는 이유는 흔히 있는 구경꾼 근성 때문이 아니고 친한 사람, 마음에 들었던 사람의 운통함을 풀어 주려고 하는 굉장히 감성적인 동기에서 입니다.



겐타로의 개입과 지적하던 시즈카는 그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경찰 간부 기리야마의 부탁으로 그의 감시역(?)을 맡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첫 번째 사건, 조각상 사체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또 다른 강연장에서 만난 노인의 마을의 단체 사채 사기 상담을 받게 되고 노인이 살던 마을 회장에게 도움을 구하러 같이 가게 된다. 우연일까? 노인이 살던 마을의 회장이 바로 고즈키 겐타로였던 것.

다시는 만나지 않았던 겐타로와의 재회를 하게 되고 그 둘은 또다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겐타로와 시즈카의 주변에 일어나는 수상쩍은 사건의 계기로 만나게 되고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통쾌하고 유쾌한 실버 콤비의 케미를 볼 수 있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노인이라는 초점으로 맞추고 노인 간병, 노인에게 향하는 사기 사건, 고령화로 인한 무시 못 할 사건 사고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건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가 먼저였는데 배경을 보면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이 앞서 쓰여진 도서인 것 같다.


처음 만난 겐타로의 매력, 이렇게 나카야마 월드에 또 한 번 빠져보며 겐타로가 나온 작품을 만나보려고 한다~~


<안녕 듸뷔시 전주곡>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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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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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대생이 온다, 세습 중산층 사회, 90년생과 일하는 방법, 90년생과 갈등 없이 잘 지내는 대화법 등 밀레니얼 세대를 다루고 있는 도서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도서뿐만 아니라 신문, 방송 등에서는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는 시대이다.


부상하는 밀레니얼 세대, 워라벨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입하게 됨으로써 밀레니얼 세대와의 이해와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었던 9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보낸 세대들이기 때문에 정보기술, 전자기기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고 그 반면 개인화가 되는 상황이 아쉽다면 아쉬운 게 현실이다.


그런 신세대들과 기성세대들과의 충돌을 이야기하는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는 꼰대 프레임, 꼰대의 일격, 꼰대의 역습, 꼰대의 함정 4가지 구성으로 되어있다. 기성세대의 시선으로 세대 간의 충돌과 해결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세대론에 다루고 있다.


내가 펼치는 주장이 2030의 신세대에게는 꽤 불편하고 혐오스런 '꼰대의 잔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불과 십 년 후면 다르게 받아들이리라 믿는다. 따라서 신세대 독자 스스로가 십 년 기성세대가 됐을 때를 미리 상상해보며 마음을 넓게 열고 깊이 있게 음미하며 일독하기를 권하다.

프롤로그中에서


신세대들이 자주 들먹거리는 꼰대.

꼰대라는 것이 문제일까?

신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 차이도 있겠지만 나이보다 회사의 직위에서 오는 갈등이 더 발생하는 갈등이 더 많을 것이다. 말 그대로 선후배의 관계, 기존의 사원과 신입 사원 간의 갈등들이 꼰대 꼰대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나 싶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젊은 CEO, 아니 직장 상사나 선배의 정당한 지휘조차 꼰대질로 몰아붙인다면 이것이야말로 막 하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

P55 본문中에서


기성세대는 꼰대 프레임에 갇혀 있는 반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세대론이 우세인 요즘, 욕먹을 각오로 쓴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신세대들과 기성세대 간의 갈등을 다루고 너도 나도 언젠가는 꼰대가 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잊지 말라는 충고도 한다.


도발적인 저자의 책은 꼰대의 시선에서 하는 쓴소리도 많지만 그들에게 기성세대만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배울 것도 많고 서로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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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 - 10만 구독자가 선택한 조블리의 영상 편집 강의, 포토샵 + 애프터 이펙트 연동 PDF 부록 제공
조블리(조애리) 지음 / 제이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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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티 쪽 관련 일(기획? 개발? 세발? 디자인? 퍼블리셔?)도 하고 있고 같은 직장에 다니는 후임이 퇴근 후에 영상편집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걸 보고 

우와... 재미나겠다고 생각했던 영상편집에 세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도 가지게 되었단 말이죠.


유튜브 영상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아~~~요즘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정도에 퐈워력.. 시대에 뒤떨어지는 걸 방지코자 배워보고자 했던 유튜브 영상 편집의 세계

배워보고자 했던 마음은 굴뚝같아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진~~~즉에 깔아뒀지만 정작 실행해보지도 못했던 프리미어 프로.

드디어 너를 열어보게 되는구나...냐홋~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 프리미어 러쉬 등  다양한 영상 편집 도구를 사용하여 유튜브에서 강좌는 물론 여러 기관에서 오프라인 강의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어도비 본사에 초청도 받고 한국 대표로 인정도 받은 크리에이터 조블리쌤은 실력과 재능 모두 겸비한 분이시네요.


이 도서로 알게 된 조블리쌤은 영상 편집 부분에선 엄청 유명하신 분이었어요..뿌듯~~

기대하며 첫 장을 넘겨봅니다. 두근두근하네요^^


영상 편집의 기본부터 영상편집에 필요한 기능을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편집을 위한 기본기로는 해상도 관련 용어, 프레임 이해, 프로그램 설치부터 기본 사용법과 단축키까지 알려줍니다.

컷 편집에 관한 컷 삭제, 교차편집, 크기 설정, 속도 조절, 화면전환을 알려줍니다.

실전 연습으로 영상 편집으론 배경 색상 변경 및 만들기, 분할 영상에서 관리, 레이아웃 만들기, 움직이는 사진, 영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효과를 알려줍니다.

중반부에 돌입해는 자막 다루기에 대한 기술과 영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음악 편집, 브이로그로 촬영 시 색 보정방법까지 다양한 기능들을 설명해 줍니다.

이 책에 막바지에는 영상을 내보내고 프로젝트를 백업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영상편집에 관한 모든 기술을 과감히 알려주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동영상 강의 QR 코드와 URL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책으로도 보고 영상으로도 공부할 수 있는 일석삼조


완성 미리 보기를 통해 어떤 학습이 진행될 

 지 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강의에 필요한 예제 파일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완성 파일까지 제공까지 해줍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 영상편집 작업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기능들을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친절한 과정 설명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튜버를 위한 꿀 팁까지~~


이제 한번 영상을 한번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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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이충걸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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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의 저자 이충걸은 행복이 가득한 집, 보그 에디터를 거쳐 <GQ>를 창간한 후 18년 동안 패션 에디터로 있었다고 합니다.

<GQ>는 패션부터 여러 가지 컨텐츠를 가지고 남성 라이프 스타일을 전문적으로 그려온 잡지입니다.

남성 매거진이다 보니 생소했는데 이 도서로 인해 <GQ>라는 매거진과 이충걸 편집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충걸은 오랜 시간 편집장으로 지내면서 18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한 달에 한 번, 에디터스 레터를 써온 분이네요.

18년 동안 편집자의 성향이 많이 담겨 있는 <GQ>다운 에세이, 산문집입니다.

과잉, 반란, 피상성, 남자, 행인들, 외양, 혼자, 어제라는 테마를 두고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호기심과 모든 감각을 이 한 권에 담아 보여줍니다.


각 분야에 맞게 다채롭고 풍부한 이야기, 낯선 단어들의 조합, 생소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고 편집자의 시선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글재주는 신의 선물인 것 같아요.


P519_본문 中에서

텍스트의 층을 에워 싼 다른 층, 절반이 구워진 이론들의 방종,

도시의 변덕스런 날씨처럼 표정이 수시로 변하는 글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에디터스 레터를 두세 번 읽어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을 백만 번 들었다.

그때마다 나는 "두세 번 읽어도 어렵다면 네 번 읽어"


틀린 말은 아니네요. 이해가 안 간다면 몇 번이고 또 읽으면 되는 거죠.

한번 가볍게 읽고 다시 한번 공부하듯이 읽어봐야겠네요..ㅋ


인생의 교제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을 읽으면서 나 또한 잊고 싶지 않은 기억, 그리고 잊히지 않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은 감정이 듭니다.

오늘은 괜스레 펜이 들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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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의 사랑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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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함께 읽는 도서로 참여하게 된 첫 도서 앨리스 먼로의 리커버 한정판 <착한 여자의 사랑>입니다. 처음으로 함께 읽는 도서로 선정 받은 도서이기 때문에 기분이 남다릅니다.

우선 앨리스 먼로를 소개하자면 현대 소설 단편계의 손꼽히는 작가라고 합니다.

단편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페이지 수가 있다 보니 단편인가?라는 물음도 생깁니다.

페이지는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후덜덜한 페이지 수를 가진 도서지만 그래도 단편소설이니까 부담 가지지 않고 도전해보았습니다. 문학 소설이라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


<착한 여자의 사랑>은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기본적으로 도서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평범한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밋밋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생활 속의 주인공인 여성들의 삶을 통해 인간들의 감정과 욕망. 그리고 본성에 대해 어김없이 보여주며 아무런 기복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마지막 결말 부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반전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적어볼께요.


착한 여자의 사랑

마을 한편에 위치한 강둑에서 물에 빠져있는 자동차와 그 안에 죽은 채로 발견된 검안사 웰렌스가 마을 소년들에게 발견되었다. 웰렌스의 사인은 운전대에 부딫혀 호수로 빠지게 된 것으로 밝혀진다.

이니드는 재택 간호사로서 죽음을 앞둔 퀸 부인을 간호하게 되고 퀸 부인은 남편 루퍼트와의 비밀 이야기를 이니드에게 풀어놓고 만다. 비밀 이야기 속에 호수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되었던 웰렌스사건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 비밀, 이 세상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비밀을 가슴속에 묻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식들은 안 보내

폴린을 못마땅해하는 시부모, 그런 시부모로 인해 지쳐가는 폴린, 남편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녀의 편이 되어주질 않는다.

어느 날 폴린은 어떤 모임에서 연극 연출가인 조프리를 만나게 된다. 폴린은 조프리에게 연극의 주인공 역활을 권유받게 되고 연극 연습으로 인해 조프리와의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삶의 활력이 되었던 연극연습, 설레는 조프리와의 만남.

시부모와 아이들과 여름휴가로 간 벤쿠버. 조프리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벤쿠버로 폴린을 찾아온다.

벤쿠버에 남편을 두고 아이들을 두고 조프리에게 떠나는 폴린. 엄마로 살고 있던 그녀가 가정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예기치 못했던 선택. 갈등하며 선택한 새로운 사랑을 폴린은 후회하지 않는다.



변화가 일어나기 전

헤어진 약혼자에게 편지형식으로 이야기로 진행된다.

남몰래 오랫동안 해왔던 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일과 그 일을 돕고 있던 배리 부인과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게 된 주인공. 그 비밀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고민을 하다 어느샌가 딸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훈훈한 마무리.



착하지만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단편들.

어느 누군가는 무미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단조롭지만도 않다. 책을 읽는 동안 여덟 편의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었고 간결한 문장으로 통해 인간의 내면을 볼 수 있었다.

기회, 선택, 욕망, 후회 등 여성들의 심리를 깊게 파고들며 예측할 수 없는 본성을 차근차근 보여주는 앨리스 먼로.

단편소설에서 인간의 심리를 다룬다는 것은 쉽지 만은 않았을 텐데 앨리스 먼로가 왜 인정받는 단편소설의 대가인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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