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비발디 : 사계
Giuliano Carmignola 연주 / Divox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비욘디의 등장 이후 또한번 극찬을 받은 명반.

비욘디보다는 확실히 세련되고 어느정도 절충한 듯한 연주다.
그러나 그 날카로움은 또다른 전율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이제 '이무지치'로 대표되는 기존의 사계연주는
너무 심심해서 못듣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좋다!
이런 '파격'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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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발디 : 사계
NAIVE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충격과 경악의 연주...
이 음반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일 것이다.
 
수많은 수상과 찬사의 이유를 굳이 확인하려 들 필요가 없다.
그냥 가슴을 열고 한번만 들어보면 된다.
 
이 음반을 기독교에 비유하자면 '이단'이다.
기존의 체제를 송두리째 뒤엎어버리는...

그렇지만 그 반역의 유혹은 너무나 강렬해서
한번 빠지면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다.
 
자켓디자인 또한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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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1997년에 출간되었다는 이 작가의 데뷔작이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번역되어 나왔다. 장르소설에 관한 이런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우리나라의 출판문화에 대해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라도 발간해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당연하게도 리 차일드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초반 몇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물건이다'라는 느낌과 함께 흠뻑 빠져버렸다. 속도감 넘치는 그의 글은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면을 고루 갖추고 있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극적이고 힘있는 대사들은 영어로 된 원문이 궁금할 정도로 생동감있고 맛깔스럽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며, 무엇보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이 대단히 좋다.

박진감 넘치는 멋진 액션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이 쾌감이 분명 나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믿으며, 액션매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사족>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주석까지 달아가며 이해도를 높인 정성가득한 번역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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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희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세진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이 작가는 쓸데없는 미사여구가 너무 많고,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 자체가 없다.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볼링 포 콜럼바인'과 '화씨 9/11' 등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음모론에 관한 자료조사를 나름 정성들여 한 듯 하나, 이것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는 작가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니 죽도밥도 아닌 희한한 소설이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수많은 추리,스릴러물을 읽어왔지만, 이렇게 지루한 소설은 처음 접해본다. 중반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대충 읽고 페이지를 넘기는 '속독'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돈이 아까워 끝까지 읽었다.

이 작가가 실제로 프랑스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악의 3부작과 이 책까지 읽어본 결과로는 천재작가 운운하는 화려한 소갯말은 출판사의 허위과장광고에 지나지 않음을 확신한다. 제목과 광고에 낚여 두꺼운 책을 4권이나 읽느라 허비한 시간과 돈이 아까울 뿐이다.

앞으로 이 사람의 책에 관심두는 일 또한 두번다시 없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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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주술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악의 3부작이라는 거창한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연작물은 모두 죠슈아 브롤린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는데, 마치 작가 자신의 분신인듯한 이 캐릭터는 해박한 지식에 잘생긴 외모, 때로는 피아노까지 멋지게 연주하는 낭만까지 갖추고 있다.

책 속의 소개란을 보면 '막심 샤탕'은 영화배우까지 꿈꾸는 잘생긴 천재작가이며 열혈팬들을 거느리는 등 그야말로 칭송이 자자하다. 1976년생이면 이제 겨우 30대중반이니 작가로서는 확실히 젊다.

포스 넘치는 제목과 광고문구 덕에 나름 기대를 많이 하였으나,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악의 영혼'부터 싹튼 실망감은 3부작이 끝날때까지도 사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증폭되기만 할 뿐이었다. 이 작가가 시체부검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욕넘치게 글을 썼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할 만 하나, 기본적으로 작품의 틀을 구성하는 방식이나 테크닉이 일류 프로작가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필요이상으로 감상적인 수식어구들이 많아 속도감을 떨어뜨리고 지루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등장인물들의 스타일이나 성격은 행동과 대사를 통해서도 독자들이 충분히 느낄 수가 있다. 독자의 상상에 맡겨도 될 부분을 굳이 수고스럽게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배경이나 상황, 심리묘사도 간단하게 넘어가도 될 문장을 일일이 비유법을 써서 장황하게 기술하다보니, 페이지만 잔뜩 늘어난 꼴이 되었다.

그리고 작품의 무게중심이 너무 주인공과 여성파트너 위주로 되어있어, 범죄스릴러로서의 호흡 또한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3편의 작품 모두 범인들의 트라우마가 설득력있게 구축되지않아, 범죄의 이유와 목적 등이 불명확하니 공감대를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작품전체를 통해 정교하게 배치되어야 할 범인의 심리나 트라우마 등 가장 중요한 사항들이 모두 막판에 급하게 요약하듯이 드러나서 긴장감이 없고 싱겁기까지 하다. 시체의 잔혹한 묘사만 있다해서 스릴러가 되는건 결코 아닌 것이다.

<사족>
1. 몇몇 등장인물을 실제 영화배우와 비교해서 언급하는 것도 자신의 책이 영화화되기를 노골적으로 기대하는 듯해 쓴웃음이 나온다. 프랑스 작가임에도 작품의 무대와 인물들을 모두 미국으로 설정한 것 또한 그의 내재된 야심(책을 통해 영화계로 진출하고싶은)과 무관하진 않을듯 하다.

2. 작가소개란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와 어깨를 나란히 견준다고 했는데, 정말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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