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가브리엘라 암브로시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주니어중앙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가슴이 아픈 책이었습니다.

왜 중동관련 책들은 다 이렇게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은건지.

실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그 내용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딸이 읽기엔 좀 어려운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초등 6학년인 큰 아이가 읽고 나서 엄마, 왜 강대국들은 자기마음대로 남의 땅을 나누어버리지하는겁니다.

여름방학때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을 다녀온 그 느낌이 아직 남아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우리의 뜻이 아닌 강대국의 뜻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있고, 팔레스타인사람들도 강대국들 맘대로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유대인에게 줘서 이스라엘이 건설되어 이런 비참한 현실을 겪고 있다고.

자기의 것을 지키지 못한 자들의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알고 있던 팔레스타인의 이야기와는 차이가 납니다.

그동안 그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그들만 아주 나쁜 테러리스트로 생각했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을 접게 되었다고 딸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같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답니다.

매체를 통해 그동안 알고 있었던 선입견을 무너뜨려줄 수 있는 책이라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의 생각으로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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