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탈리아 정치사회 - 굴절과 미완성의 역사와 문화
김종법 지음 / 바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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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 중에서 부침이 심한 이탈리아 현대사를 돌아보면서 정당정치와 계급정치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지역과 종교와 이념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탈리아 정치사회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려는 노력이 보인다. 이탈리아 근현대사와 정치사상사와 정당운동사와 계급정치사를 두루 아우르려는 욕심이 과했는지 매우 산만하다. 이탈리아 정치사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는 책으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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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공감 10년 활동사 - 충분히 느리고 유쾌하고 까칠한
장애여성공감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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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무지막지한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장애여성으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뿌리 깊은 이성애중심적 가부장성에 대한 저항과 함께 하는 힘겨운 과정이다. 그렇게 힘겨우면서도 천천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운동의 역사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있다. 정체성이 모호할 수 있는 운동을 10년이 넘도록 벌여왔던 과정은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런 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글이 어렵다. 그것이 장애여성공감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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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 카르페디엠 3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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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에서 식민지와 같은 살을 살아가야 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2차 대전이 끝나는 가운데 미군과 일본군에 의해 동시에 상처를 입게 됐다. 어린 후짱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 아픔을 힘들지만 따뜻하게 끌어안아가고 있는 얘기다. 역사와 삶의 무거운 짖눌림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감동이 전해지지만, 어른의 시선을 아이에게 억지스럽게 강요하는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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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밭 사람들 - 라틴아메리카 커피노동자, 그들 삶의 기록 트랜스라틴 총서 6
임수진 지음 / 그린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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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지식인이 커피산업에 대한 논문을 쓰기 위해 남미의 한 시골마을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직접 커피노동자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삶을 몸과 마음으로 함께 했다. 빈곤과 차별로 찌들려 있지만 착하고 밝은 그들의 삶이 그려진다. 순박하지만 민족적 편견과 아메리칸 드림의 허황된 꿈도 갖고 있다.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모습이 너무 좋은데, 지식인의 다소 동정적인 눈높이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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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유재현 지음 / 강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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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 쿠바를 찾아서 그 현실의 모습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제국주의의 봉쇄 속에서 힘겹게 유지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의 이중적인 모습을 역사와 현실 속에서 살피고 있다. 차분하고 생생하기는 한데, 쿠바 대중을 대상화해서 관찰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이런 식으로는 쿠바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자식인의 모습을 버리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호흡하려는 노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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