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황홀 -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에 대한 책인데 보기 위한 책이다. 요소 요소에 시각적인 것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각종 자료들을 끌어다 모은 듯한 글인데도 완성도가 느껴진다. 그림과 글도 서로 잘 어울린다. 하지만 톡특함 이상의 깊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림은 그림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짤라온 글들은 이음새가 허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진을 바꾼 사진들 - 카메라를 통한 새로운 시선, 20명의 사진가를 만나다
최건수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한국에서 사진을 예술로 하는 20명의 사람들의 발자취를 모았다. 현대한국사진의 외연이 어디까지 넓어졌고,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 볼수 있다. 고생해서 사람들을 선정하고 정리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의 치열함이 예술가의 치열함을 넘어서지 못하는 예술중심주의는 속세사람들이 제대로 호흡하기 어렵다. 지적인 멋을 한껏 부린 지식인적 글쓰기도 쉽게 읽히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들 - 남민전 사건으로 감옥에 간 교사 이수일의 삶, 사랑 이야기
이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대표적인 조직사건의 하나인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10년을 살아야 했던 이수일의 기록이다. 장기수들의 옥중수기나 편지, 기록들이 책으로 나온 경우들이 많지만, 아직도 이들의 기록들은 소중하다. 비전향 장기수와는 달리 70년대 후반 비공개활동을 하다 구속되서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낸 이들의 기록을 결이 다르다. 비장함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그 비장함과 사랑으로도 감당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그만큼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그만큼 따뜻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간적으로 발작하듯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가 있다. 그 엄마와 함께 아빠가 다른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소녀가 있다. 상처받은 가족 속에서 소녀는 숨죽여 살아간다. 체념 속의 삶을 어린 나이에 배우고 있다. 누군가의 손이 절실한 소녀에게 역시 상처가 많은 한 소년이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둘은 친구가 되지만, 소녀의 상처는 너무 크고 깊다. 너무 사실적인 얘기다. 그리고 어른이 잘난 척 아이들을 교양하는 소설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고 있다. 내가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린 마을에서 논다 성미산 마을살이 1
유창복 지음 / 또하나의문화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 도시형 대안공동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마을의 시작에서부터 투쟁과 갈등, 그리고 다양한 실험과 고민들까지 마을 주민이 풀어서 정리했다. 참 재미있고, 신선하고, 희망이 살아움직인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대도시출신 인텔리의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