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일본사 - 덴노.무사.상인의 삼중주, 일본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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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과는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이지만 정작 일본의 역사에 대해 민족주의적 선입관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책이다. 아주 쉽고 스피드 있게 일본사를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내놓은 역사서에서 나타나는 위로부터의 역사관이나 지배계급의 정치관계를 중심으로 한 역사관 등의 문제는 그대로 나타난다.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고대사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읨가 있었지만, 근현대사로 넘어오면 일본사인데오 3.1운동을 강조하는 등 쉽게 넘어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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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뺏기 - 새로운 식민주의 현장을 여행하다
스테파노 리베르티 지음, 유강은 옮김 / 레디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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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식량문제 해결, 대체연료 개발, 온실가스 축소 등의 이유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농지수탈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들춰내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미와 중동과 미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농지수탈과 기업형 농지개발의 현장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그런 문제가 논의되는 유럽에서의 국제회의장들도 들어가서 그 현장을 중계하고 있다.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면서 기록하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아주 충실히 따라가는 소중한 기록이다. 농지수탈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기록하고 있지만, 현지 농민들의 현실에는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극소수 거대 기업의 내부도 제대로 들춰보지 못한 채 조금은 어정쩡한 위치에서 살펴본 한계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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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전쟁 - 우주의 무기화가 불러올 미래 예측 보고서
헬렌 캘디컷 &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 지음, 김홍래 옮김 / 알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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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인공위성들을 쏫아올려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군사화 움직임을 고발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진행돼왔던 미국의 우주정책들을 쭉 훑어보면서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준다. 언론에서 가끔씩 드러났던 사실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알기 쉽기는 한데, 강연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시민운동가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읽는 재미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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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와다 하루키 지음, 남기정 옮김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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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임에 틀림없다. 그런 나라의 현대사를 외국인이 정리한다는 것은 자칫 이데올로기적 편집이 될 위험이 있지만, 일본인인 와다 하루끼는 철저하게 자료에 근거해서 북한을 들여다보는 학자적 자세를 잃지 않았다.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서 비어있는 지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일관성을 잃지 않고 해방 이후 60여 년의 북한 현대사를 쭉 풀어내고 있다. 각종 자료를 나열하며 자신의 꼼꼼함을 자랑하지도 않고, 현란한 이론을 들먹이며 지적 과시도 하지 않고, 비어있는 틈을 메우기 위해 문학적 상상을 동원하는 욕심도 부리지 않는다. 조금 건조하고 앙상하게 북한 현대사의 맥락을 풀어낼 뿐이다. 일본인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라서 한국인의 위치에서는 질감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북한을 이해하는 괜찮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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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 - 세계지도로 보는 오늘날의 지구촌 문제
라루스 출판사.현실문화연구 기획 / 현실문화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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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지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아주 쉽고 간략하게 보여주기 위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전지구적인 정치, 경제, 사회, 생태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낸 능력은 돋보인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전지구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어느 곳의 사는 사람의 시각인가에 따라서 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제 설정도 그에 따라서 달라지고, 통계를 보여주는 방식도 달라지고, 설명하는 방식도 달라지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주 철저하게 유럽중심적이다. 그리고 너무 간략하게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무리수가 따르는 점도 곳곳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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