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와다 하루키 지음, 남기정 옮김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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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임에 틀림없다. 그런 나라의 현대사를 외국인이 정리한다는 것은 자칫 이데올로기적 편집이 될 위험이 있지만, 일본인인 와다 하루끼는 철저하게 자료에 근거해서 북한을 들여다보는 학자적 자세를 잃지 않았다.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서 비어있는 지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일관성을 잃지 않고 해방 이후 60여 년의 북한 현대사를 쭉 풀어내고 있다. 각종 자료를 나열하며 자신의 꼼꼼함을 자랑하지도 않고, 현란한 이론을 들먹이며 지적 과시도 하지 않고, 비어있는 틈을 메우기 위해 문학적 상상을 동원하는 욕심도 부리지 않는다. 조금 건조하고 앙상하게 북한 현대사의 맥락을 풀어낼 뿐이다. 일본인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라서 한국인의 위치에서는 질감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북한을 이해하는 괜찮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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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 - 세계지도로 보는 오늘날의 지구촌 문제
라루스 출판사.현실문화연구 기획 / 현실문화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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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지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아주 쉽고 간략하게 보여주기 위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전지구적인 정치, 경제, 사회, 생태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낸 능력은 돋보인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전지구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어느 곳의 사는 사람의 시각인가에 따라서 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제 설정도 그에 따라서 달라지고, 통계를 보여주는 방식도 달라지고, 설명하는 방식도 달라지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주 철저하게 유럽중심적이다. 그리고 너무 간략하게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무리수가 따르는 점도 곳곳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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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말하다 -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에서 칠레의 바첼레트까지 라틴아메리카를 가로지르는 혁명의 파노라마
김영길 지음 / 프레시안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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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집권 이후 급속히 번지고 있는 남미 좌파 정권의 역사와 현주소를 나라별로 들여다보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를 거쳐 미국에 의한 종속과 군사정권의 독재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황폐하된 나라를 새롭게 재건하려는 각 나라들의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지 기자출신임에도 책상에서 자료들을 중심으로 정리해서 현장감이 떨어지지만,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게는 해준다. 지나치게 영웅 중심으로 이야기가 쓰여있고, 중간중간 자신의 가자 경험을 잘난척 떠벌리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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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의 인터뷰 - 공존의 길을 묻다
평화네트워크 인터뷰.정리 / 서해문집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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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여러 문제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위해 미국, 일본, 중국, 한국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름대로 이념적 성향도 다양하게 구성했고, 관련 분야도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런데 대부분 속에 얘기는 하지않고 변죽만 울리는 얘기들만 하고 있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실속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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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넷우익 -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보수가 되었는가
야스다 고이치 지음, 김현욱 옮김 / 후마니타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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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극우파들이 거리로 나와서 과감한 선동을 일삼는다. 인중차별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활동을 벌이는 그들의 역사와 현실을 근거리에서 관찰해서 기록하고 있다. 자료나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그들과 접하면서 써낸 생생한 기록이 깊이와 힘을 보여준다. 조그만 절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사회에서 극우파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치열한 노력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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