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 아트록의 선구자
성시완.지승호 지음 / 목선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음악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던 시절 공중파에서 생소한 프로그래시브음악을 들려주던 DJ 성시완이 걸어왔언 삶을 펼쳐놨다. 

오직 음악에 빠져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반을 모으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만을 평생해왔다. 

옆길로 빠지지 않고 오직 한길로만 달려온 그 고집스러운 삶의 얘기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외 지음 / 후마니타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의 한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살아왔던 삶을 기록했다. 

발버둥쳐도 벋어날길 없는 가난 속에 살아온 이도 있고, 떵떵거리며 살아가다가 한순간에 굴러떨어진 이도 있고, 반건달로 살다가 졸지에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린 이도 있고, 들쑥날쑥 하는 삶을 살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이도 있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아이러니를 생각하기도 하고, 쪽방촌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그들에 대한 편견도 들춰낸다. 

그들의 속마음을 열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아주 정갈하게 정리까지 해놓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의 존재가 불법이어서 자연스럽게 법의 테두리 밖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 사회 곳곳에 무수하게 존재하는데도 법은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미등록 이주아동과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이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숨결을 올곧이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의마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사는 밀레니얼 인터뷰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혜민 지음, 정현우 사진 / 900KM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공부해서 대학가고, 스팩 쌓아서 취직하고, 돈벌어서 결혼하는 식의 당연한 듯한 세상이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인터뷰집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힘차게 이어진다. 

새로운 삶에 대한 상상력과 자극을 주기에 충분한 얘기들인데 책을 만들면서 욕심이 많아졌는지 군살들이 많이 들어가서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 - 4·3을 뚫고 나온 여성들, 그들이 날것으로 고백하는 최초의 생활사 4.3생활사총서 1
제주4.3연구소 엮음 / 각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3 당시 가족들을 잃고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던 할머니들의 얘기를 기록했다. 

끔찍했던 기억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데 그 담담함이 깊은 울림을 준다. 

학살의 기억보다 그 이후 살아남아야했던 기억들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그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던 삶에 그저 경의를 표할 뿐이다. 

힘든 얘기를 끄집어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얘기를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음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