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는 도심 속 철공소가 있다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임다은 지음 / 이유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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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밥벌이하겠다고 시작된 철공소일이 평생 직업이 되어 늙으막까지 이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전역 뒤편의 허름한 골목길에 늘어선 자그마한 공장들을 찾아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다.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직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그곳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의 땀냄새를 느낄 수 있다. 

그곳과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에 이야기가 짧은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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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김용균들 - 싸울 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
권미정.림보.희음 지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기획 / 오월의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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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에 내몰려 죽어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려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끔찍한 노동현장을 생생하게 고발하고, 정부와 사측의 비열한 작태도 까발리고, 오랜 기간 힘겹게 싸워왔던 과정도 곱씹으면서 그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이 사회의 어둡지만 너무나 일반적인 한 부분을 도려내듯이 드러내는 노력이 돋보이기는 하는데, 사람 사람들의 숨결이 투쟁의 당위성 속에 뭍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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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구로카와 쇼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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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를 경험한 아이의 상처가 얼마나 깊고 오래갈 수 있는 지를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당연히 받아야할 관심과 사랑은 고사하고 끔찍한 학대를 경험했던 아이들은 정서적 성격적 육체적 이상증세와 장애들을 보이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은 엄청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노력으로도 말끔히 치유되지는 않을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학대가 대물림되기도 한다. 

그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런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이들의 노력을 같이 보여줌으로서 차갑지만은 않은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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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 - 호스피스에서 보낸 1년의 기록, 영화 [목숨]이 던지는 삶의 질문들
이창재 지음 / 수오서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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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를 찍기 위해 호스피스병원에 들어가 그곳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쌓아온 얘기들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죽음을 앞둔 울림으로 삶을 얘기하고 있다. 

담백해서 울림이 깊었던 다큐보다는 글쓴이의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서 중간중간 주장이 강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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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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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또는 40대에 태어나서 해방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 등의 거센 파도를 해치며 살아온 일곱 분의 삶의 얘기다. 

그 시대에 총을 들고 맞서기도 했고, 처절하게 짖밟히며 몸부림치기도 했고, 흔들림없이 한 가지를 붙잡고 버티기도 했다. 

그 얘기 하나하나가 경건하기만 해서 숙연해진다. 

그렇게 그 삶을 통해 그 시대를 읽어나갈 수는 있었는데, 정리를 짧게 해놓아서 그 숨결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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