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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생활의 비밀 - 그들은 왜 나를 수집하는가?
김주완.이승우.임원기 지음 / 거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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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상황에서 각종 개인정보들이 어떻게 수집되고 유통되고 관리되고 있는지를 파헤치는 책은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그래서 선듯 손이가서 고른 책이었건만, 내용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엉뚱하게 IT산업의 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주민등록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글을 제외하고는 전부 IT산업의 기술적 발전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나서 그에 따르는 문제점으로 개인정보의 수집과 관리에 대해 부수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 대안이라는 것도 개인이 좀 더 관리를 잘 해야 한다거나 제도적 보완을 하면서 산업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식이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세 명의 기자들이 기획해서 정리한 글들인데, 정말 엉뚱한 곳으로 배를 몰고가 버렸다.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은 발로 뛰기보다는 책상 위에서 자료들을 모아놓고 글을 쓰는 것이 체질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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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사 - 대한민국 의료 상업화 보고서
김기태 지음 / 씨네21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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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의 상업화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가서 진단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경험으로나 뉴스를 통해 조금은 알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전문가의 조언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위에서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가 생생한 현실을 접해보려는 기자다운 노력이 돋보인다. 너무 크게 접근하려다 미로에 빠지는 실수를 하지도 않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문제점만 나열하지도 않는다. 굳이 아쉽다면 환자의 입장에서 좀 더 세밀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점이지만 이 정도만해도 한국의 의료현실을 이해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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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빌려드립니다 - 구글 베이비에서 원톨로지스트까지, 사생활을 사고파는 아웃소싱 자본주의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류현 옮김 / 이매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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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고, 갈등 속에 살아가다가 나이들어 죽어가는 인생의 큰 흐름 속에 자본주의 시장이 얼마나 사생활을 파고들어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딱딱한 통계자료가 아니라 시장화된 사생활의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점이 인상적이다. 인터뷰 역시 개관적 입장에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견주면서 상황을 넘나들고 있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 나름대로 대처해가려는 낙관성이 보여서 좋다.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장은 장황하고 어떤 장은 무실한 불균형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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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철공소 - 예술과 도시가 만나는 문래동 이야기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29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지음 / 이매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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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산업이  몰려있다가 그마저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슬럼처럼 변해가던 동네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예술공간만을 꾸민것이 아니라 지역과 호흡하면서 마을을 조금씩 바꿔나갔다.  기획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면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서울시 영등포구 무내동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이야기가 너무 평면적이고 글쓴이의 주관적 각색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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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철거농성장 - 유채림 펑크록(錄) 실천과 사람들 1
유채림 지음, 박김형준 사진 / 실천문학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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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철거에 맞서 1년이 넘게 투쟁을 벌였던 두리반의 생생한 투쟁기록이다. 기존의 투쟁방식과는 달리 개방적이고 투명하면서도 재기발랄한 투쟁들이 펄쳐졌던 그곳에서의 투쟁은 투쟁의 새로운 형태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참으로 자유롭고 재기발랄함이 넘쳐 흐르는 매력만점 철거농성장인 것은 분명한데, 글쓴이가 좀 더 담백하게 글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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