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민변의 기록 - 세월호의 진실에 관한 공식적 기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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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어의없고 너무도 끔찍한 참사가 어떻게 일어나게 됐을까?

민변이 여러가지 각도에서 참사의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했다.

한국사회가 얼마나 부실하고 얼마나 많은 구멍이 곳곳에 있는지를 총제적으로 보여준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회의 부실을 전체적으로 드래내기에는 요약본으로는 많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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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기록하다 -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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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이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할 시간과 방법도 있었는데, 어쩌면 사전에 사고를 막을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길래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

세월호 재판기록을 바탕으로 그날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해놓았다. 이걸 기록하는 일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텐데, 그 기록이 널리 알려지길 바르는 마음으로 쉽고 깔끔하게 다듬은 노력도 엄청났을 것이다.

이 기록은 진실의 한조각일 뿐이다. 더 많은 조각들이 이렇게 하나씩 모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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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 사회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하여
정혜신.진은영 지음 / 창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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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그 현장으로 달려가 상처입은 이들과 함게 지내고 있는 정신과 의사와 나눈 이야기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실에서 그들과 함께하고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과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래서 읽는 이도 조심스럽고, 때로는 힘겹고, 눈물도 많이 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치유의 과정으로 다가오는 그런 책이다. 나의 상처를 제대로 어루만졌을 때 남의 상처로 어루만질 수 있다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깨달음을 준다.

한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부대끼며 느낀 점을 얘기하고 있는데, 한 사람은 머리로 그 얘기를 풀어내고 정리하려고 하니 둘의 대화가 약간 이질적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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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 마을 만들기 사업에 던지는 질문
권단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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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해서 다양한 현장활동가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얘기를 풀어보려는 의도로 기획된 책인데, 기획에 비해 내용은 풍부하지 못하다.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한 얘기는 점점 추상적 담론중심의 얘기로 이어지면서 그들만의 토론이 되버렸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활동가보다는 이론적이고 담론적 능력이 뛰어난 서울활동가의 발언 비중이 높아지고, 현장 경험을 풍부하게 얘기한다고는 했지만 주류적 사업에 대한 비판을 주로하는 식의 투덜이 방식이 얘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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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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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20대들에 대한 책들 사이에서 그들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내는 듯한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책이어서 관심을 갖게 만든다. 단순하지만은 않은 20대의 고민과 모색들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들을 수 있을 겉이라는 기대를 갖게 시작하지만 그 기대는 곧 사라진다. 대학강사로 20대들과 많은 교류를 해왔던 글쓴이는 20대들을 관찰대상으로만 바라볼 뿐이다. 그것도 눈높이가 그들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은근히 교화하고자 하는 의지도 감추지 못한다.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기대와 달리 글쓴이의 분석과 주장만이 넘쳐난다. 나름대로 다각도로 분석을 했다고는 하지만 앞에서 했던 얘기와 비슷한 얘기들을 조금씩 다르게 반복하면서 책은 이어지더니 끝에 가서는 주류 이데올리기에 대한 비판말고는 남는 것도 없다. 기존 사회과학자들의 단점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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