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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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세계적 천재들이 참가해서 좌웅을 겨룬다는 내용이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고, 익히 예상되는 오버액션들이 활개를 친다.

그런데 처음부터 책에 쑥 빠져들어서 700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 속으로 내달리게 만든다.

클래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어 유트브로 검색해서 듣게 만든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서로를 보듬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방식의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다 읽고나면 별로 남는 게 없어도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피아노 음악의 푹 빠져있게 만든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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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틴 4teen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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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예민하고 혈기왕성한 열네살 남자 아이들의 이야기다.

부자집 아들도 있고, 가난한 집의 비만아도 있고, 조로증 환자도 있고, 평범한 아이도 있고, 게이도 있다.

모두들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그 또래들 특유의 상믐하고 순수한 마음이 있다.

열네 살의 정서를 잘 살려내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기는 하는데

평범한 일상에 너무 극적인 사건들이 놓여버리고

이에 대처하는 자세는 왠만한 어른 이상이다.

좀 더 평범한 이야기였으면 더 좋았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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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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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을 안고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소년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아주 통속적인 내용의 연애소설이다.

 

그런데 글이 술술 읽히더니

예상치 못한 상황전개로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의외의 대사를 수시로 날리며 허를 찌르며 끌어들여서는

어느 순간 주인공과 함께 내 감정도 쥐락펴락하고만다.

 

그 자유로움에 상상의 날개를 마음컷 펼쳐보는데

막판에가서 다소 황당한 결말로 이어지더니

약간의 신파로 마무리해버리는 것이 많이 아쉽다.

이런 아쉬움에도 오래간만에 푹 빠져본 연애소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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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문제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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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일본의 어느 가정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런 삶 속에서 그저 그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가 그러 그렇게 펼쳐진다.

그런데 그 속에서 마음이 안타까워지고 속상해지고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특별할 것 없는 얘기라서 조금 늘어지는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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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 오쿠다 히데오 스페셜 작품집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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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가 이곳저곳에 발표했던 단편들을 모아놓았다.

아주 쉽고 간결한 문체로 유쾌하고, 진지하면서, 살짝 긴장되기도하고,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다양한 단편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모여있다.

종합선물세트의 장점은 다양함에 있지만, 단점은 별로인 것도 끼어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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