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카버 - 삶의 세밀화를 그린 아메리칸 체호프 클래식 클라우드 13
고영범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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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밑바닥에서 바둥거리며 살아가야 했던 작가가 그 수렁 속 삶의 모습을 가감없이 시와 소설로 써갔다. 

그러면서 조금씩 작가로서의 입지를 넓혀갔고 그에 비례에서 그의 삶은 더 파국으로 치달았다. 

파국의 막바지에서 어렵게 수렁을 빠져나와 작가로서의 황금기를 맡지했지만 그의 삶은 거기까지였다.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써내려가면서도 그 경험에 갇히지 않고 삶과 사랑을 얘기했던 작가의 삶이 참으로 무겁게 다가온다. 

잘 알지 못하는 이의 삶의 궤적을 깊이있게 따라간 발걸음이기는한데 작품분석과 삶의 기록이 중간중간 불협화음처럼 다가오는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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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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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하지만 정작 그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인물 모자르트.

그의 삶의 흐름을 차분하게 따라가면서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음악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천재음악가를 우상화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게 정리한 것이 장점이기는한데 너무 담백해서 삶의 향기가 묻어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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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평화 발자국 19
김금숙 지음 / 보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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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기난해서 어린 나이에 수양딸로 팔려갔다.

어느 날 강제로 납치되서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갔다.

3년 동안 지옥을 경험하고 해방이 됐지만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두 번의 결혼생활은 고생만이 남았다.

늙은 나이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났지만 가족들 가까이에 갈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그림으로 그렸다.

너무도 힘든 이야기를 애써 과장하거나 어설프게 각색하지 않고

그분의 삶을 오롯이 전하려고 노력했다.

담담하게 그리려고 노력한 흔적도 뚜렸하다.

그래서 더 마음으로 다가온다.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은 책을 너무 무겁고 두껍게 만들어서 읽기에 조금 불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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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1 - 20세기의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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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에서 여자로 태어나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고자 했던 세 여자의 이야기다.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역사의 격랑을 겪으면서 때로는 당차게 때로는 비굴하게 때로는 초연하게 살아갔다.

하나의 출발점에서 역사에 뛰어든 셋은 전혀 다른 괴적을 그리다가 판이하게 다른 삶의 종착지로 행했다.

일제시대 남성 사회주의자들과 다른 결을 살았던 여성 사회주의자들의 삶을 참으로 진지하고 꼼꼼하게 되살려놓았다.

그런데 작가의 시점이 중간중간 강하게 들어가서 역사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기도 하고, '공산주의 운동의 시작과 끝'이라는 식으로 정리하면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리하려하는 점이 아쉽고, 소설의 리듬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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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 권정생 - 발자취를 따라 쓴 권정생 일대기
이기영 지음 / 단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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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외로움과 병마 속에 모진 인생을 살았던 이

그럼에도 올바르고 선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이

그래서 현실적임녀서도 아름다운 동화를 써낼 수 있던 이

그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차분하게 돌아보고 있다.

성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권정생을 자무대해려 노력했다.

기록에 의존해 정리하다보니 권정생 본인의 숨결이 덜 느껴지는게 아쉽고

평전인지 문학평인지 알수 없게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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