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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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가문에서 태어나 노예를 해방시키고 기독교와 공산당을 거쳐 중국과 조선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여운형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있다. 

좌익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였지만 좌파 주류와 달리 좌우통일운동을 벌여왔던 그의 행보는 독립운동세력의 스펙트럼을 넓게 보게 만든다. 

반대로 그렇기에 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엇갈릴수 있는데 글쓴이가 애써 좌익과 분리하려고 하다보니 조금 어색하게 비춰지는 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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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 평전 - 무위당의 아름다운 삶
김삼웅 지음, 무위당사람들 감수 / 두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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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태어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은 채 참되게 살고자 했던 삶의 궤적이다. 

저항운동의 흐름에 함께하면서도 기존 운동방식과 결을 달리했던 그의 방식이 잔잔한 물결처럼 펼쳐진다.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삶을 넘치지 않게 써내려가기는 했지만 그의 향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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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화가 김홍도 - 붓으로 세상을 흔들다
이충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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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그림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김홍도의 삶을 소설처럼 그려냈다. 

양반이 아닌 중인신분이었음에도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삶이지만 굴곡많은 삶이어서 그의 그림들이 더 애잔하게 다가온다. 

여러 단편적인 기록들과 남아있는 그의 그림들을 바탕으로 실제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 애정이 진득하게 묻어난다.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들이 많아 전기로서의 글의 흐름이 시원하지는 못하지만 김홍도의 삶을 돌아보는데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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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 된 조선 명문가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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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권력층에 있었으나 쓰러진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항일무장투쟁에 나섰던 이회영의 일대기다. 

막대한 가산을 처분해서 만주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이후 혹독한 탄압과 굶주림 속에서도 아나키스트로서 가열찬 활동을 이어갔던 그의 행적은 항일투쟁의 큰 흐름이 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시대 아나키스트운동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된 책이어서 역사의 한줄기를 복원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주의경향이나 다른 아나키즘운동들에 대해서 다소 폄하하는듯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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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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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고 그 재력을 바탕으로 일본으로 반출되려던 문화재들을 사들여 문화재수장가로 이름을 알렸던 전형필의 일대기다. 

민족의 문화재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재산을 과감하게 투자했던 그의 모습에서 일제시대 부호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된다. 

소설처림 읽기 편하게 쓰여지기는 헸는데 문화재수집을 둘러싼 거래과정을 지나치게 부각하다보니 인간 전형필의 모습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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