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 니키 드 생팔 전기
슈테파니 슈뢰더 지음, 조원규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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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선과 폭력으로 유지되는 가부장적 사회에 예술로 저항하고 품어갔던 니키 드 생팔이라는 생소한 작가의 삶을 알게 됐다. 참으로 유쾌하게 저항하고, 참으로 기발하게 창조하고, 참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갔다. 그가 사랑했던 법적 남편은 예술의 동반자였지만 마초였다는 사실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사진이 많이 실리지 않아서 조각을 비솟한 그의 작품들을 거의 대부분 글로만 접해야 하는 것이 갑갑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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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평전
최하림 지음 / 실천문학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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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 시대 후반기에서 해방과 전쟁, 4.19와 5.18로 이어지는 소용돌이의 시대를 살았던 김수영의 삶은 좌도 우도 아닌 중도의 삶이었다. 하지만 중도의 삶이 더 힘들었던 시대에 그는 술과 시로 그 시대를 버텼다. 그의 삶과 시세계를 조심스러우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한 책이다.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의 삶이지만 술 먹고 객기부리는 시인의 치열한 삶이 불안하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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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트레인 - 재즈, 인종 차별, 그리고 저항
마틴 스미스 지음, 서찬석.이병준 옮김 / 책갈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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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저항한 흑인 재즈음악가의 삶을 사회주의자가 기록했다. 미국의 인종차별과 저항의 역사, 재즈의 탄생과 변화의 역사, 치열한 음악가의 역사가 3중주로 연주되지만 각각의 연주가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 그나마 짧은 책이라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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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드 평전 - 사랑과 열정 그리고 혁명의 투혼
로버트 A. 로젠스톤 지음, 정병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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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가 혁명의 물결이 세계로 흘러넘치던 20세기 초반에 열정적인 20대의 젊은이가 그 물결 속으로 뛰어들었다. 미국의 사회주의 저널리스트 존 리드의 삶은 열정 속에서 좌충우돌하다가 마감된다. '열정'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될 수 있는 그의 삶을 50년이 지나서 재정리한 책이다. 글쓴이 또한 열정적인 시대를 살아갔던 만큼 존 리드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책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웅주의로 흐리지도 않고, 감상에 빠지지도 않고, 역사적 해석에 치우지지도 않는다. 너무 장황해서 책을 읽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만 빼면 매우 뛰어난 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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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키 바트만 - 19세기 인종주의가 발명한 신화
레이철 홈스 지음, 이석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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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가 아프리카대륙을 갈가리 찢아놓던 1800년대 초반 남아프리카의 한 10대 흑인여성이 백인들에 의해 납치된다. 그후 시종으로 살아가던 그는 영국 군인과 현지인 고용주의 꼬심에 넘어가 영국으로 가서는 기이하게 생긴 쇼컬로 전시된다. 제국주의자들의 호가심을 자극한 그는 이후 프랑스로 가서는 인종주의자들의 관찰물로 다뤄지다가 20대 초반의 나이게 죽게 되지만, 죽은 이후에도 박물관의 신기한 전시물로 전시된다. 한 인간을 가장 철저하게 농락한 제국주의자들의 발상이 놀랍다. 남아프리카 출신의 여성 작가는 그의 삶을 흑인 여성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정리하고 있다. 호기심거리도 아니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삶도 아닌 한 인간의 삶을 다시 살려내고 있지만, 지식인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있는 점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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