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김형숙 지음 / 뜨인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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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오랜 기간 일해왔던 본인의 경험을 녹여서 여러가지 죽음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고 있다. 병원에서 죽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그 모습들 속에서 '잘 죽는다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병원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도 아주 생생하게 드러내고, 의학이나 법률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만든다. 만만치 않은 문제들을 꺼내서 얘기하는 가운데 글쓴이도 관차라자가 아닌 또 하나의 당사자로서 고민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어떤 의학책이나 철학책 이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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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 용에 관한 모든 것
이혜화 지음 / 북바이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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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동물 중에서 가장 다양한 버전으로 보여지는 것 중의 하나가 용이지만, 정작 용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평생 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각종 자료를 모아왔던 글쓴이가 용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풀어놓고 있다. 역사적 기원에서부터 모양과 각종의 변이형태에서부터 최근 모습까지 참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욕심을 부려 세계의 모든 용을 수집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용을 중심으로 한 것도 깔끔하고, 이론적이고 고증적인 것에 치중해서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기보다는 약간의 무리수를 두면서도 대중이 쉽게 이해라 수 있도록 변형해서 설명하는 것도 좋다. 특별히 깊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용에 대해서 가볍게 읽을거리로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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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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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환원주의적 물리학을 비판하면서 인간과 우주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프렉탈 이론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10여년 전에 초판이 나온 후에 보충정리한 개정판이지만 세월의 격차를 느끼지 못할만큼 감각도 살아있다. 과학적 문제에서부터 우주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까지 인간과 우주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면서 이론의 적합성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교향악 콘서트처럼 장을 구분해서 각 장의 성격에 맞게 설명하는 방식도 조금씩 변화시켜내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잘 모르는 과학이론을 이해하는 재미는 있는데, 너무 방대한 문제를 하나 하나의 사소한 문제로 설명해서 전체를 이어붙이려는 시도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을 이론에 맞게 각색하는 또다른 환원주의의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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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5
이은희 지음 / 명진출판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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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과학적 지식을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어려운 얘기를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분명 능력임에 틀림없다. 참으로 쉽고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고, 아기자기한 사진과 그림도 잡지를 보는 듯한 편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무답없이 책을 읽다보면 글쓴이가 말하려는 것이 은근히 부담스러워지더니 나중에는 짜증이 난다. 과학으로 세상의 문제를 골고루 들여다볼 수 있다는 발상이야 편의적 발상이라고 치더라도 과학으로 왠만한 문제는 점점 다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과학중심주의는 좀처럼 동의하기 어렵다.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한 기존의 지배적 가치관을 합리화하는 것이 이런 식의 합리주의적 과학의 결론이기는 하지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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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의 힘 - 세계는 왜 J컬처에 열광하는가
윤상인 외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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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서 민족주의적 시각을 버리고 개방적이고 성찰적 자세로 그 나라를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8명의 전문가가 일본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 기획의 말은 그럴듯한데 막상 내용을 보면 대중문화를 중시믕로 수박겉핥기식의 나열만 이어지고 있다. 일본 문화의 힘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쓴 글도 있기는 하지만, 일본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의 글들이 많다. 이런 기획서적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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