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앞두고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린 채 여행을 떠났다.
8개월 동안 동남아 여러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을 풀어놓았다.
없는 돈 아껴가며 배낭여행을 한다는 건 고생길이었는데
그 고생 속에서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여행의 맛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글들이고 그 뒤에 찾아오는 진한 여운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일상 속에서 명상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불교스님이었던 경험을 살려 명상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종교적 수련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렇다고 방법론에 치중해서 기술적으로 접근하지도 않는다.
명상의 성찰적 깊이까지 접근하지는 않지만 일상 속에서 명상을 실천하기 위한 안내서로는 그만이다.
한 권의 월간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얘기하고 있다.
생각 외로 타이트하고 고된 일의 연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다.
그들의 숨소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게 펼쳐놓았다.
잡지 만드는 사람들의 현장과 현실을 잘 알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글쓴이의 하고싶은 말을 조금만 줄였으면 더 좋았겠다.
어마하게 커다란 우주에서부터 상상할 수 없게 작은 원자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유영을 하고 있다.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물리학 이론을 아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거기서 철학적 사유와 성찰을 펼치고 있기까지 한다.
짧은 글 속에 이런 걸 해낸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깊이가 있는 글이기는 하지만 너무 짧아서 그런지 향기가 널리 퍼지지는 않는다.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별과 은하의 생성과 소멸까지 우주론을 개괄한다.
엄청나게 광대한 우주만큼 엄청나게 거대한 주제들을 수없이 다룬다.
매우 어려운 물리학 이론을 비롯해 머리가 아파올 정도의 지식을 요하는 내용들이 넘쳐난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내용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술술 풀어놓는다.
그래도 어렵기는 하지만 가만히 얘기를 듣다보면 거대한 우주의 신비가 조금은 보인다.
첨단과학과 상상력이 만나 어렵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